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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98년총선의 특징 하나 - 문화가 선거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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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02-03-10 10:10 조회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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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99/04/12  조회수 : 76
  
■ "나라의 얼굴" (Die Welt 8.31 1면3단)

- 9.27 총선을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독일 정계가 문화를 선거전의 중심적 쟁점으로 끌어들인 것은 80년대말 경제계가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과 비견할 만한 중요한 변화임. 슈뢰더 사민당(SPD) 수상후보가 집권시 수상실 소속 연방문화부장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최근 집권 기민당(CDU) 베를린 지부에서 연방문화부 설치를 주장하며 당 지도부의 문화부장관 불가론과 정면충돌, 눈길을 끌고 있음.

- 현대사회에서 기업이 충족시켜야 하는 사회적 과제가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지난 80년대말 이후 문화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은 커졌으나, 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해왔음. 현재 정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에 대한 각종 토론에서도 그러한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연방문화부 설치 논쟁에 대해 '새로운 중앙집권주의'나 '총선 전략'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기도 함.

- 그러나 문화 부문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실용주의만으로는 부족함.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 당시 독일의 문화를 대표했던 Edwin Redslob 문화장관이 좋은 역사적 실례인데, 그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얼굴'이었으며 당시 독일 정치가 현대적인 문화와 사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냈음. 현재 독일에는 그러한 인물이 없음. '문화의 연방주의'를 규정하고 있는 독일 헌법상 연방문화부장관이나 연방문화담당관 설치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그 필요성에 대해 솔직히 토론을 시작해야 할 것임. 연방문화부 설치 논쟁을 처음 촉발시킨 Werner Knopp 전 프로이센문화재재단(STPK) 이사장은 수도 이전을 통해 탄생할 '베를린 공화국'에서 문화적 환경의 변화가 필요함을 잘 인식하고 있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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