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독일개관 목록

경제 유통 Handel

페이지 정보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3-08 11:41 조회7,981

본문

Ⅱ. 유통 Der Handel

독일의 유통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민 총생산을 기준으로 볼 때 약 10%에 해당한다. 업체 수는 약 60만 개이며 종사자 수는 4백만 명, 다시 말해 취업 인구의 1/8이 유통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산업의 집중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 업종의 업체들은 중소 규모가 대부분이다. 반 정도의 업체가 종업원 2인 이하의 소규모이며, 종업원 10인 이상의 업체는 10%에 불과하다.


1. 도매상 Der Großhandel

도매상은 생산자나 수입상들로부터 상품을 받아 이를 소매상(Einzelhandler)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대물량을 구매하는 이들은, 소매상들에게 적은 물량을 공급하는데 주로 소비재를 취급한다. 1949년의 도매상들의 연간 매출은 약 500억 마르크를 기록하였으나, 1994년의 매출은 10조 마르크를 넘어섰다. 독일의 통일과 동유럽 시장의 개방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리하여 1994년 동독 지역에는 약 1만 개의 도매상이 존재하게 되었으며 (상공 회의소), 같은 해 서독 지역에는 13만 4천 곳의 업체에 140만 명이 종사하였다.

2. 소매상 Der Einzelhandel

이 분야는 지난 10년간 상당한 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무엇보다도 식료품점(Lebensmittel-einzelhandel)을 시작으로 도입된 ‘셀프 서비스’가 엄청난 합리화(Rationalisierung)의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할인 판매점(Discount-Laden)이나 Verbrauchermarkte (= consumer markets ; 할인 판매점과 비슷하나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음)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유통도 생겨났다.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유통에서 취하는 이익(Gewinnmargen)은 이에 따라 줄어들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득을 보게 된 것은 소비자들이다.

1949년의 매출은 280억 마르크, 1994년의 매출은 서독 지역 7835억 마르크, 동독 지역 1180억 마르크(추정치)를 기록하였다. 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업종은 식료품 및 기호품으로서 약 25%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섬유 및 의류 업종이 약 13%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1994년의 서독 지역 소매 업체 수는 약 38만5천, 종업원 수는 약 285만이었다.

80년대 초의 기업 합리화에 따른 감원 바람 이후, 서독 지역 소매업 종사자는 1986년에서 1993년 사이에 6.6%가 늘었다. 독일의 통일이 여기에서도 큰 힘으로 작용하였다. 1995년에는 약 1.5%정도의 인원이 감축되었는데, 동독 지역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소매업의 경우 시간제 및 계절 근로자가 다른 업종에 비하여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의 이용과 값싸게 구매하려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Verbrauchermarkte와 셀프 서비스 백화점들(Selbstbedienungswarenhauser)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소규모 소매점들은(우리식의 ‘구멍 가게’인 “Tante-Emma-Laden”들)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소매점의 수는 1962년 44만5천에서 34만개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소 규모의 소매점들은 특화, 전문가의 구매 상담, 개인화 된 서비스 등을 통하여 대규모 업체들과의 경쟁속에서 살아나고 있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독일개관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