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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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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9 23:22 조회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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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어느새 3년이 흘렀습니다. 뮌헨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매달 약속을 지켜 이제 34회째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뮌헨에서 2017년 6월 4일(일요일)에 진행되는 세월호 행사는 참사 3주기 유가족 유럽방문과 맞물려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베를린, 복훔, 런던에 이어 뮌헨을 찾아주시는 단원고 2학년 3반 도언 엄마 이지성 님과, 2학년 9반 윤희 엄마 김순길 님을 맞아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계획을 짰습니다.

그간 세월호 참사에 마음이 아프셨지만 사느라 바빠서 잠시 물러서 계시던 분들을 특별히 초대합니다.

6월 4일(일요일) 공식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시 30분, Isartor: 임혜지의 뮌헨 답사 (뮌헨에 처음 오시는 두 분 어머님들과 멀리서 시간 내어 오시는 고마운 분들을 위하여  뮌헨의 구시가지와 역사를 즐기는 답사로 모십니다.) 약 1시간 반의 답사 후에 임혜지의 집에서 잠시 다리를 쉬며 휴식하는 티타임이 있겠습니다. 그 후 거리 캠페인 장소인 Karlsplatz (Stachus)로 다 같이 걸어가면서 답사를 계속합니다. 비가 오면 우산 받고 합니다. 세월호 노란 우산 빌려드려요.

16시, Karlsplatz (Stachus): 1시간 동안 유가족 분들과 함께 뜻깊은 거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17시 30분, Arisu: 날이 맑으면 이자르 강변에서, 비가 오면 한국 음식점 아리수 (Arisu, Triftstr. 1)에서 간담회가 있겠습니다. 유가족 분들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어보고, 두 분 어머님들이 이끄시는 4.16 기억저장소에 대해 알아보며 대화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겠습니다.

공식일정은 19시경에 끝납니다. 바쁘신 분들은 16시 거리 캠페인부터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준비물: 3년 동안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어머님들을 반겨 맞이하는 마음. 우산. 긴 일정이니 각자 드실 물과 간식거리 정도 지참해 오시면 좋겠습니다. 답사 전에 식사 든든히 하고 오세요.

이튿날인 5일(월요일)에는 두 분 어머님들께서 독일의 기억저장소에 해당하는 NS Dokumentationszentrum (나찌 기록 센터)를 방문하십니다. 역사청산의 나라 독일에서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고 교육하는 현장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어머님들 손 한번 더 잡아보고 싶은 분들은 12시-15시 사이에 Brienner Str. 34에 있는 NS Dokumentationszentrum으로 오세요 (입장료 5유로).

부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두 분 어머님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그리고 고국의 사회상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뮌헨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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