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한 것이지 아직 탄핵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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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09 11:47 조회1,44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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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명이 모이니 문제의 성질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며칠 전에 올린 글에서 저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했었는데, 이게 왠일이냐, 이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좀 알겠어요. 이렇게 평화롭고, 이렇게 깨끗하고,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광장의 함성이 도대체 인류역사상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가요.
무지는 사기꾼에게 속는 것. 한 번 속았으면서도 또 속는 것. 그러고도 또 속고, 속고, 속고. 그런데 그 와중에 각성하고 또 각성하고 또 각성하고 차곡차곡 쌓이 그 각성이 드디어 큰 깨달음으로 터져 나온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민이란 정치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을 말하잖습니까. 정치라는 것이 나와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삶에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볼 줄 아는 사람.
234표 가결이면, 국회의원 한명이 광장에 모인 시민 만명의 뜻을 대변했다고 보면 되겠군요.
황교안 총리도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남은 여생 그나마 좀 더 낫게 살 수 있는 최선일겁니다.
새누리당 의원 절반이 돌아섰고 또 그동안 참고 참았던 실무 공무원들이 황교안 총리의 부조리한 주문을 잘 들어 줄까요?
이후 헌재에서 탄핵가결하면 1000년 후 세계사 책에는 이렇게 쓰일겁니다.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에서 완성되었다"라고. 백퍼. 궁금하시면 3016년에 저랑 한 번 만나시던지.
댓글목록
미니양님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백년도 못살거면서 천년뒤를 살피겠다니요, 너무 자화자찬 하십니다.
남북으로 나뉜 아시아의 조그만 국가에서 백년도 안된 해방이후의 시간동안 고도의 경제 성장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그 열매를 맺었다라고. 또, 지금 상황이 레미제라블같은 고전이되고 그것이 영화와 되어 앤해서웨이의 딸의 딸의 딸이 딱 110년 뒤에 연기할거라고 전 봅니다. 천년뒤엔 역사 자료로만 남아서 그런적이 정말 있긴 있었다 라며 연구되겠지요. 뭐 논문제목은 "고대 한국사를 통한 고도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 및 완성에 대한 연구-한국에 대한 중국, 일본과의 지정학적 및 역사 구조적 관점에서"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에 제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쫄리시면 110년뒤에 만나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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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와~ 이 호연지기. 좋습니다. 2126년에 만납시다. (10년 붙이신 바람에 계산을 좀 했어야 했음을 밝힙니다.)
- 추천 2
Archistik님의 댓글
Arch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오랜만에 친시님을 뵈니 '이용혁'님이 생각나는군요.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던데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던데 벌써 4년정도 되었네요.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4년전? 그랬던 적이 있었군요! 이용혁님은 이후 아이디를 바꿔서 접속하셨던 것 같습니다. Archistik님도 잘 지내시지요?
코이와님의 댓글
코이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직 여기 머물러 계신다는게 일단, 반갑습니다, 친시님.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언젠가부터 스-윽.............다들 사라지셨기에.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안녕하세요. 저를 아직 기억하시고 반겨 주시는 것에 살짝 놀랐습니다. 뭐랄까, 언젠가부터 저도 비켜 주어야 할 세대? 가 된 것 같아서 주로 구경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