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학올 때 전공서적을 EMS로 붙였어요.

21키로에 20만원 가까이 하더라구요. 전부 책들이었는데, 대학 1학년 때부터 손때 묻은 소중한 책이었어요.

한달만에 겨우겨우 받았는데, 세관을 한번 거쳤던 것 같더라구요. 박스도 새로운 박스(찢어져 있음)에

뭔가 수상 적어서 열어 봤는데...ㅠㅠ

모든 저의 전공 서적이 물에 젖어 불어서 곰팡이에 불쾌한 냄새까지 나더라구요.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EMS 비행기편으로 붙였는데 이렇게 까지 심하게 손상될줄이야...

제가 일본에서 6년 넘게 살면서 이런 일은 한번도 겪지 못했는데...

선진국인 독일에서 설마 그럴까 했는데 이런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을 겪어

무척 가슴이 쓰립니다.

다해서 100만원도 넘는 고가의 서적임은 둘째 치더라도 그동안 손때묻고 정들었던 책들

(가족 친구 뺴고 가장 소중히 여겼던 책들이데ㅠㅠ)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ㅠㅠㅠ 서른 살면서 이처럼 슬픈 경우 처음이네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