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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 자동차 대여시 주의사항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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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함잘살아보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1 22:22 조회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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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초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옆에 링크 되어 있는 billiger-mietwagen을 통해 차를 한대 빌렸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ohne Selbstbeteiligung(자부담 없는 요금)으로 예약을 했고요, 차를 빌려준 곳은 "Bunchbinder rent-a-car"라는 회사였습니다. "Dollar-thrifty"라는 회사와 같이 운영을 하더군요..
차를 받는 곳이 좀 어두워 차 외관상태를 확인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서류에 표시되지 않은 흠집을 추가로 발견을 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3cm이하는 괜찮다 말하며 그래도 모르니 기입해 둔다고 하더군요.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그런데 착각이었지요.
손님들과 15일 정도 여행을 하느라, 차는 좀 더러워진 상태로 반납을 하였습니다. 3년전에 차에 작은 흠집이 생긴적이 있는지라, 차를 대여하면 각별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아무튼 반납을 할 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저는 말했고, 직원도 한참을 둘러보더니 괜찮은거 같다며 서명을 하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서명을 시작하려하니, 갑자기 서명을 멈추라고, 여기를 보라며, 차 뒷문(제가 빌린 차는 콤비였습니다)을 가리킵니다. 저와 제 손님들도 뭔가 싶었지요. 그러더니 손으로 뒷문에 수북히 쌓여있던 먼지를 닦아내며 여기에 Delle(뭐.. 찌그러진 거..)가 있다는 겁니다. 제 육안으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다하니, 옆에서 보면 확실히 보인다며 각도를 바꿔가며 보라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전 끝까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조금 실갱이를 하다 문득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비록 독일어를 이해하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아실거 같아서 적당히 마무리를 짓고 싶었습니다. 그 직원도 Delle가 있다고 꼭 요금이 청구되는 것은 아니다, 사무실 직원이 와서 확인하고 결정할거다 라고 말하길래, 손님들도 신경 쓰이고 해서 대충 마무리를 짓고 공항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잘 보이지도 않는 그 Delle 하나를 수리한다며 630유로를 제 카드에서 빼갔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 메일을 보냈더니 답도 없고요, 전화는 잘 안 받고, 어렵게 연결이 되도 확인해 보겠다.. 그리고 답이 없고, 다시 연락하니 고객센터로 연락하라 그러고요..
참 신기한건, 정말 잘 보이지도 않는 그 찌그러진 곳을, 그것도 먼지를 닦아가며 한번에 발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찌 만 하루만에 프랑크푸르트도 아닌 레겐스부르그 자동차 센터에서 견적서를 만들어 보내줄 수 있는지.. 등등...
셍각해보니, 3년전 흠집 때문에 실갱이를 벌이고, 수리비를 낸 곳도 역시 Buchbinder였더군요. 그때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너무나 어이없는 일을 당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드리고자 장문에 글을 남깁니다.
다행히 ohne Selbstbeteiligung으로 빌려 보험회사를 통해 어느정도(부가세 제외)보상을 받을거 같지만, 이 과정도 참 길고 쉽지는 않네요.. 준비할 서류도 많고.. 무엇보다 기분이... 참 안 좋네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차를 빌릴 때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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