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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건으로 압류댱한 신상철대표,,,우린 어떡해야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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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01 09:24 조회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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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건으로 압류댱한 신상철대표를 도웁시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신상철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WWW.SURPRISE.OR.KR / 신상철 / 2014-06-30)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천안함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연락을 주셨고, 제게 강연을 원하는 모임이나 단체가 있으면 저는 지역과 장소를 마다않고 열심히 달려가 진실을 알렸습니다. 
 
지난 해 ‘천안함 어뢰폭침을 믿지 않는 국민이 무려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어느 지인께서 제게 “그게 다 신 대표가 글쓰고, 인터뷰하고, 재판받으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이룬 결과야”라고 말씀을 주시더군요. 꼭 그래서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제겐 커다란 보람이지요.
 
작년 한 해는 ‘부정선거와 개표조작’을 알리기 위해 다녔고, 그리고 지난 4월 이후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배경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전공하였고 젊은 시절 경험을 쌓았던 조선해양 그리고 선박운항에 관한 지식이 이렇게 쓰이게 되리라곤 꿈에도 상상치 못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두렵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국가와 정부기관이 금기시하는 내용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는 것을 보고 주시는 말씀입니다만, 그 속에는 ‘압박과 협박이 적지 않을텐데 걱정되지 않느냐’는 말이 깔려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에게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씀을 주십니다.
 
글쎄요.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천안함 첫 조사를 마치고 정문을 나서며 제 머릿속에는 약간의 혼돈이 일었습니다. 정부과 국방부 그리고 해군이 벌이고 있는 이 엄청난 조작과 거짓 그리고 왜곡날조를 국민 앞에 펼쳐야 할 것인가, 아니면 침묵을 지켜야 할 것인가 갈림길에서의 고민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역사에 죄를 짓는 것, 그 이상 큰 죄는 없다>는 데에 생각이 이르자 머릿속은 이내 맑아지더군요. 그리고 세상에 알렸습니다. 글로, 인터뷰로.. 국가와 정부기관이 국민을 속인 사건. ‘교통사고’를 ‘살인사건’으로 조작해버린 사건, 그것이 천안함 사건의 속살입니다.
 
물론 그동안 협박과 압박이 적지 않았지만, 그들이 그러면 그럴수록, 글을 두 배 더 쓰고, 인터뷰를 더 하고, 강연 횟수를 늘였습니다. 언제 부자유스러운 몸이 될지 모른다 싶으니 더 조바심이 나서 분석하고 알리는데 주력하였습니다. 4년이 훌쩍 흘러버린 지금까지도 재판은 이어지고 있고, 천안함 사건의 진실규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두려운 것 
 
어느 날 강연이 끝나고 어느 분께서 손을 들고 질문하시기를, 제가 펼치는 내용이 상상 이상이라 걱정이 되신다며 “신 대표께서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하시더군요.
 
그 순간 저는 잠시 침묵을 하게 되더군요. 이상하게도 그 날 만큼은 여느 때와 똑 같은 답변을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마음 한켠에서 “정말 솔직한 답변을 해라”는 주문이 자맥질을 치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툭 뱉고 말았습니다.
 
“ 지금 현재 가장 두려운 것은 ‘월말’입니다…^^ ”
 
당시 강연을 들으시던 분들의 ‘뜨악한’표정이 지금도 선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날이 하필 월말이라 강연을 하면서도 머리속을 가득채우고 있었던 고민들, 사무실 임대료, 직원 급여, 서버 비용, 이런저런 청구서들 …
 
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이 시절, 이 땅에서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월말>은 악몽과도 같이 느껴질 것입니다. 겨우겨우 땜질하고 돌아서서 한 숨 돌리고 나면 어김없이 코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월말>은 마치 저승사자의 모습과도 같아 보입니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저의 사무실에서 운영, 회계, 관리를 도맡아 해 주시는 선배님이 계십니다. 급여랄 것도 없이 쥐꼬리만큼 밖에 대접을 하지 못하는데도, 동분서주하며 좌충우돌하는 제가 걱정이 되어 제 곁에서 저를 지켜주시는 정말 고맙고 감사한 분이십니다. 그 분께서 얼마전 제게 그러더군요.
 
“신 대표, 강연도 하고 그 많은 사람들 만나고 다니면서, 어떻게 CMS 후원카드 한 장 못 받아오냐?”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실 저 돈 얘기를 못합니다. 그 말하기가 죽어도 싫습니다. 그래서 서프라이즈 운영하면서도 제가 가진 부동산을 모두 정리하면서 꾸렸었습니다. 물론 저를 믿고 아끼시는 회원분들의 CMS가 제겐 커다란 도움이었지만, 언제나 늘 모자랐던 것이지요.
 
진실만을 알리는 언론 <진실의 길>과 자유로운 담론의 토론공간 <서프라이즈 시즌2>, 두 개의 매체를 꾸려가는 것은 참으로 버겁고 피가 마르는 고행입니다. 광고수익이 말라버린지는 오래되었고, 자발적 후원에 의존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라 현재는 시스템관리자 마저 그만 둔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모든 계좌가 압류되어 버렸습니다. 진실의길 창간 당시 KT에서 들여 온 통신시스템과 서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어 오던 중 패소하였고 법원 조정을 거쳐 지급명령이 떨어졌는데 처리를 못하자 모든 계좌에 압류를 해 버렸습니다. 
 

지긋지긋한 소송서류와 지급명령
 
당장 숨이 막히네요. 오늘이 월말인데, 계좌는 꽁꽁 묶여버렸습니다. 어떻게든 마련하여 처리를 하고 해결해야겠습니다만, 이 참에, 계좌압류된 것을 핑계삼아..^^ 저와 마음을 함께 해 주시는 님들께 자발적 후원과 CMS 약정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아직도 캄캄한 터널 속을 달리고 있지만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요. 먼 길 가시밭길이라도 더욱 힘내어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잡아 주시는 손 감사드리고, 주시는 도움 진실을 밝히는 데에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신상철 드림

 
http://www.poweroftruth.net/about/cms2.php
 
후원계좌 : 국민은행 816937-04-007606 / 우리은행 1005-302-004971 (주)민진미디어
 
 
 
 
 
권순복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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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갯벌 님,

소식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참 안타깝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각 자 후원하는 것인데... . 어떻게?에 대해 의견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네요. 저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갯벌님의 댓글

갯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황금단지님 ^^
이번에도 돕는 방법이라고는 후원하는것 뿐인데
이것 저곳 써야할곳들은 줄서 있는데 
후원해달라는 글만 올리는것 같아서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천안함 사건도 조작된 것이군요...

우리 지금 독립언론을 위한 후원금 모으고 있잖아요.
그 중의 일부를 베리의 이름으로 후원하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이 없나요?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sonnenblumen 님,

반갑습니다. ㅎ 이제는 한국에 정착하신 건가요? 경작해서 수확했다는 그 서리태로 콩자반 만들면 너무 맛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반찬 중에 하납니다. ㅎ

일단 한 목적으로 모으는 후원금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방법은 그렇게 좋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에 할 경우 이 목적으로 새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죠. 하여간 참, 한국 안타깝습니다.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폼 잡고 있으나 국민들은 허덕이고 있고, 정치는 개판이 되었고... . 며칠 전에 독일친구들과 이러저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있어요. 그래도 한국은 민주화운동을 통해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 놓았으니 거시적으로 볼 때 이런 반동정치적인 시기가 왔으나 이건 오래 못 간다고요. 태국의 경우 그런 기본틀이 없고 게다가 그곳의 중산층이 그런 반동적인 정치를 옹호하고 있으니 여기야 말로 앞 길이 태산인 것 같다 등 이러쿵 저러쿵 해 보았어요. ㅎ

그건 그렇고, 유학문답에 법문헌과 관련하여 질문하신 것에 제가 답을 했는데 전혀 무반응이 시네요. ㅎㅎ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네,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죠?

참... 법문헌 관련 답을 단다는 것이 번번히 깜박^^ 들어갔다가 매번 다른 길로 빠져서요ㅋㅋ
답주셔서 감사함다~~~

서리태... 제가 어려서부터 콩자반은 좋아했는데 왜 밥에 들어간 검은 콩은 싫어했었는지ㅋㅋ 서른이 넘으면서 탈모가 심해지면서 검은 콩이 탈모 방지에 좋다는 말은 듣고나서부터인지 갑자기 서리태가 맛있어지더라고요ㅋㅋ 콩자반을 만들 정도로 많이 수확하지는 못했어요. 한움큼 정도 수확했어요. 올해는 그 보다 더 많이 수확하리라 기대해요. 앞으로 다가 올 태풍에 무사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아직 한국에 정착했다고 할 수는 없고요.
정착 과정에 있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맑은집님의 댓글

맑은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덕분에 귀한 자료와 귀한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갈 곳 모르는 안개속의 대한호가.. 그래도 꿋꿋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분들 때문이라 알고 있습니다.
저명한 학자들도 인정하는 9천년 역사의 우리 '천(天)족'
위정자들의 필요에 의해 왜곡되고 뭍혀질 지언정
그 어떤 사상도 종교도 이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다시금, 그 조상님들의 얼을 볼 수 있음에 엎드려 감사함을 전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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