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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일본은 개구락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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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s이름으로 검색 03-06-19 01:42 조회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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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이던가요? 일본 내의 어떤 금융 보호 법안(예금자들에게 불리한)과 해외 대금 결제가 몰린 달을 앞두고 일본 금융시장이 한번 크게 경직된 적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금융대란"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죠. 우리나라가 IMF때 격은,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고 기업은 자금 회전을 못해서 어음결제를 못해 부도가 나는 등의 사태 말입니다. 그런데, 그럭 저럭 잘 지나 갔지요.

일본에서 이런 일은 작년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금융개혁을 위한 정부의 시도가 있거나(번번히 실패했던) 기업의 어음결제가 몰리는 달 (3월과 9월)이 되면 매해 어김없이 떠도는 우려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에 글쓰신 분의 말씀처럼, 어떻게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을 가르켜서 어떤 석학은 일본을 "개구락지"라고 하더라구요. 그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개구리를 반항하지 않게 죽이는 방법은 개구리가 담겨 있는 물을 서서히 데우는 방법인데, 개구리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에서 아무런 저항 없이 그냥 서서히 죽어간다더군요. 그는 마치 일본 경제가 그 개구리 같다고 했습니다. 서서히 다가오는 그 죽음에 대한 무서움을 정작 일본국민은 모르고 있으니까요.

여러가지 소식이나 보도를 통하면, 어쨋거나 일본은 머지 않은 미래에 큰 충격을 격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공룡같이 규모가 큰 수많은 일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순익이 줄어들면 안그래도 부실한 일본 금융은 더 큰 압박을 느낄테니까요.

그런데, 일본 경제의 붕괴는 한국으로서도 막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일본 경제가 우리 경제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까요. 이제는 한국 정부가 일본에게 지속적이고 과감한 경제개혁을 주문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은 현재 경제위축의 돌파구를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돌파구(특히 한국과의 FTA)로 벗어나보려 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그런 일본의 요구에 득실을 따지고 받아들이기에 앞서서, 일본에게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일본과 더 밀접해지는 우리 경제가 다시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나라 하나 쪽박차는거, 암것도 아닌겁니다. IMF 격어봐서 아시쟎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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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개구리님의 댓글

개구리이름으로 검색

글과 큰 관련은 없지만...
개구리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에 넣어두면
그 온도에 적응하면서 뛰쳐나오지 않고 끝내 죽는다는 말요...

얼마전에 읽은 글에선 틀린 말이라구 하더군요.
개구리도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뛰쳐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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