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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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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이름으로 검색 03-06-14 01:11 조회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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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명의 여중생이 아닌,
70대 꼬부랑 할머니 두명이 가다 탱크에 깔렸다면,
우린 아마도 느리적한 할머니들의 죄를 물었을 지도 모른다.
혹은 여린 여중생이 아닌 남중생이 깔렸다면,
전국에서 십만단위의 사람이 일년이 지난 지금에도 불을 켜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인가.
한술 더떠 만약 한국 거주 미국인 둘이 깔렸다면,
거들떠라도 봤을까,
일부는 거 잘죽었다 했을지도 모른다.
누가 깔렸건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인데 말이다.
한 미국의 간부가 한국의 간부에게 묻기를, 그대는 미군 차량에 치어 죽은 두 여중생의 이름을 기억하느냐 했다.
자신있게 대답한 한국의 간부도 그렇다면 서해교전에서 적군의 총탄에 쓰러진 장병들의 이름을 기억하느냐의 질문엔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대한민국 헌법에 사회주의는 적이요, 그들은 적군의 무차별 사격에 죽어나갔거늘, 본인을 포함한 많은 우리들은 그들중 단한명도 기억하지 못한다.
나스닥이 휘청대면 코스닥이 폭삭 망해버리는 이 치열한 현실속에 우리는 그저 미국을 바라 보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야말로 자주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 하는 걸까.
21살 나는 가끔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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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대한국인님의 댓글

대한국인이름으로 검색

당연히, 자주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죠.
평생 미국만 바라보고 사실겁니까?
그리고 이 현실을 당신의 자손에게도 계속 물려주실건가요?
그들에게도 계속 미국을 바라보고 살라고 가르치실건가요?
현실를 바꾸세요.
아니, 최소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만이라도 해보세요.
적어도 마지막 눈 감기전에 자손들에게 할말이 있을겁니다.


장광열님의 댓글

장광열이름으로 검색

코스닥 얘기가 나오니까 예전에 피씨방 운영을 할 때, 단골 주식투자 아저씨 생각이 나네요. 그 아저씨는 나한테도 주식 재미를 붙여준다고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었죠. 그 아저씨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을 맨 먼저 봅니다. 외국인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면 손해는 안본다고 하면서, 혹시라도 자기가 산 주식을 외국인들이 사면 신이 나서 저는 부르곤 했었죠. 아저씨는 한국의 기관투자가나 장을 흔드는 작전세력에게는 항상 욕을 하셨죠. 알지도 못하면서 주식하는 한심한 인간들, 시장 질서를 흐트리는 나쁜 인간들이라고요.
외국인들은 참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당장 주가가 뛸 종목을 사는 게 아니라 잘나가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그리고 시중은행들 주식만 계속 사서 이제 그 회사들의 외국인 지분은 50%가 넘었답니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 경제의 돈줄을 쥔 은행의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고, 우리 정부는 미국 신용평가기관 앞에서 벌벌 기어야 하는 처참한 신세가 되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일본도 백년 전에 조선의 상권을 장악하고, 차관을 주고 그것을 무기로 경제 주권을 빼았았죠. 이제는 미국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에게 잘 보일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이완용 욕할 자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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