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쾰른에서 열린 월드컵 홍보 공연은 보지도 못하고.…

페이지 정보

h.a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10-04 05:13 조회6,327

본문

지금 허무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후 글을 올립니다. 교민행사 게시판에 올라 온 쾰른에서 열리는 월드컵 홍보 문화사절단의 공연을 보고자 본에서 쾰른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열리는 우리 것에 대한 애착때문인지, 평소 한인모임에는 잘 참가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 공연은 꼭 한번 보고 싶어 공연 시작전 20여분쯤에 맞추어 도착했습니다.
게시판엔 입장료가 무료라고 써 있었고, 사실 무료이기도 했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상황이 좀 다르게 돌아가더군요. 즉석에서 줄도 서지 않은 채로, 왁자지껄 좌석티켓을 나누어 주는데...(그런 사실을 함께 게시판에 올렸더라면 상황은 좀 달라졌을 지도....)도대체 인원을 어떻게 배정했는지...6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는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하물며 로비에 있는 화장실조차 문을 잠구어 놓았기에 아래층에 남아있던 사람들 중 볼일이 급한 사람들은 윗층에 올라가지도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사실 독일 사람들 보기 좀 창피했습니다. 월드컵 홍보라면 한인 위주로보다는 사실 외국인을 위한 배려도 생각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쾰른 거리에서 번듯한 홍보 포스터도 잘 보지 못했고, 전체 관람객중 80프로가 넘는 한인들로, 미처 좌석표를 구하지 못하고 들어가지 못한 외국인들도 꽤 있었습니다.
만약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월드컵을 계기로 홍보를 한다면, 이거...좀 비교 되지 않겠습니까? 주먹구구식의 이런 행사는 이제는 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한참을 웅성이다..전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기다렸다면 어떻게 입석자리라도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몇시간을 서서 공연감상할 수도 없고, 불쾌감도 남아 있고 해서...본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다면 다시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장담못하겠습니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