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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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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13 21:07 조회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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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절한 금자씨 봤습니다. 전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거의 전율에 휩싸여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취향일 테니까 다른 이야기를 하죠.

사람들은 왜 이 영화가 그리도 싫었나, 이제서야 리뷰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 중 어떤 이가 이런 이야기를 썼더군요.
'박감독은 '친.금'에서처럼 이제 장애인도, 병에 시달리는 이도 아닌, 사회 약자나 소수가 아닌,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으로 영화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호러입니다.

독일 도착했던 해, TV 연속극에서 동성애자들의 키스신을 보고 조금 충격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의 드라마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들의 모습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몇 년 전 들어갔을 때,
한 가난한 여고생이 첼로 악기가 없어서 연주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부잣집 딸은 음악에 관심도 크지 않음에도 좋은 악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부잣집 딸은 가난한 여학생의 남친과 자신의 악기를 교환하자고 제의 하는 걸 봤습니다. 그런 내용의 드라마에 아직도 한국인들은 감정이입을 하나봅니다.(그러니 그런 내용/설정이 드라마로 올라오겠죠) 전 못해요, 화가 너무 났었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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