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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꼭 스트레이트 파마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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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04-16 10:44 조회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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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했을 때
그에게 한마디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학생들은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할까?

동국대 신문사가 최근 동대생 150명과 학교 주변 상인 154명에게
`통일과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면서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한마디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한 결과가 흥미롭다.

이 신문에 따르면 "빨리 통일 이룹시다"나
"같은 동포니까 사이좋게 지냅시다"는 등의 평범한 답변도 있었지만
"서울에서 꼭 스트레이트 파마하고 가세요"나
"선글라스 한번만 빌려주세요", "키가 몇이세요?" 등 재미있는 말도 있었다.

또 "폐쇄적 북한 체제를 조금씩 이완했으면"이라거나
"핵무기 진짜 보유하고 있나요?" 등 다소 심각한 `한마디'도 있었지만
"아버지와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통일해서 평양 발전시키고 수도권 집중화를 막아보세요",
"백두산은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겠다" 등의 기발한 `한마디'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이산가족 좀 오래 같이 있게 해주세요. 잠깐 만나는 것은 너무 슬퍼요"라든가
"북한 처녀랑 남한 총각이랑 소개팅 시켜주세요"나
"본교 북한학과 시간강사 어떠세요?" 등 민원성 `한마디'도 있었다.

한편 동국대 신문사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남북 정상의 만남을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김 위원장 답방시 거리의 환영인파중 한 사람이 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22%뿐이었으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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