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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 사람을 좋아하게 된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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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p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8-18 09:29 조회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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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1. 저는 어릴때 아주 시골은 아니지만 중간 도시쯤 대는 곳의 근처 시골에서 자랐읍니다.
텔레비젼이 많지않아 마을사람들이 함께 텔레비젼을 보던 시절 이었죠. 마침 복싱경기를
중계했는데 한일전 이었읍니다. 모조리 한국 선수가 이겼읍니다.9살 쯤이었읍니다. 그이후
김일 선수의 박치기로 일본 레슬러들을 물리쳤죠. 사람들이 모두 통쾌해 했읍니다. 일제시절을
어린시절 격은 어머니의 말씀도 일본에 대해 좋은 건 없었읍니다.

70년대
2. 만화를 보면 항상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잡아 다가 고문하는 이야기 였읍니다. 저에게 있어
일본인의 이미지는 돈만 밝히거나 남을 잡아 고문하는 아주 악질분자 였읍니다. 중학교때 소풍을
경주로 갔는데 마침 일본 사람들이 관광을 왔읍니다. 처음 마주친 일본인들 이었읍니다. 저는 주저 없이 그래도 신사적으로 쪽발아 쪽발아 라고 놀렸죠. 그런데 한국인 가이드 아저씨가 저를 보면서 얼굴을 찌푸리며 손가락을 입에다 대더 군요. 저는 그분이 매국노란 생각을 했읍니다.

80년대
3. 세월이 흘러 일본편 항공기를 탔는데 일본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너무 예의 바르게 고개를 연신 숙이며 말을하는데 오바를 하는 구나 생각 했읍니다. 그런데 이후 일본인들을 대할 기회가 많았는데 잠시 오바를 하는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예의를 보이는 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같이 일을 할때 요령을 피우지 않더군요. 우리보다 봉급이 많아서 그렇구나 했는데 한참 지나고 나니 원래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 저는 한국이 경제력에서 뒤진것이 아니고 국민의식이 많이 못따라 주는구나 하면서 내심 콤플렉스도 생기기도 했읍니다.

90년대
4. 한국이 독재시절 거수기역활을 하던 대통령 선거인단을 거부하고 대통령 직선제를 국민들의
힘으로 이루어 내는 걸 보고 저는 한국인들이 자랑 스러웠읍니다. 그리고 그 독재의 민간사찰의
살벌함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치는 학우들과 개인적 행복추구권을 포기하고 민주주의 운동에 참가하신 분들을 승리하는 것을 보고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는 완전히 사라졌읍니다. 미국에서 개인적인 일로 인해 일본인 변호사를 알게 되었는데 그냥 별이유도 없이 아주 각별한 사이인것 처럼 아니 그런 각별히 친한 사이가 되었읍니다. 그런데 이친구는 항상 끊임없는 고문식 농담을 합니다. 노는것도 철저하고 일하는것도 철저한것이 일본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배울것이 참 많은 사람 이었읍니다. 그래서 일본인인들이 좋아졌읍니다.

00년대
5. 피상적으로 일본사람들 독일사람들이 좀더 신사적으로 사는것 같은데 좀데 면밀히 살펴보면
결국은 사람사는것은 똑같은 것이더군요.사람 사는게 한편으로 보면 각자 다른것 같고 또다른편으로 보면 같은거 같은데 전혀 다르더군요. 단선생님은 좋은한국을 좀 보아 주세요. 저는 나쁜 일본은 안봅니다. 좋은일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기분 나쁜것 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그런데 정말로 일본분이 세요. 돈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다양한 공부를 한분하고 많을 대화를 하고 싶군요.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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