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뒤셀도르프에서 방 구하시는 여성분들

페이지 정보

슈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2 20:35 조회6,586

본문

어느 게시판에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이 게시판에 올립니다. 게시판이 잘못되었다면 옮기겠습니다.

저는 몇 달 전에 다른 도시에서 뒤셀도르프로 이사를 온 여학생입니다.
다른 도시에서 구하다보니 쉽게 구해지지가 않아서 마음고생을 하던 차에
WG Gesucht에 올려둔 프로필로 운터미테 제안을 받아서 이사를 왔구요.
월세가 굉장히 저렴하고 위치나 조건등이 너무 좋았어서 운터미테로 종이계약서 다 작성하고 들어왔습니다.
계약할 때 이상한 점은, 남자손님을 데려와서 재우지 말라 였는데 이상하고 불만스러웠지만 일단 집구하는게 급해서
그게 법적인 효력이 없는 조항이란 걸 알지만 일단 사인했고요.
하웁트미터랑 플랫메이트로 같이 사는 2인 WG였고요.
처음엔 별 탈없이 사이좋게 지내다가, 플랫메이트가 저한테 성행위를 요구했습니다.
처음에 거절했을 때는 그뒤로 강요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안심했지만 그 뒤로도 계속 잊을만하면 요구를해서,
진지하게 나는 내가 월세를 내고 같이사는 사람이랑 성행위할 마음이 없다고 강하게 의견을 말했더니
얼마 있지 않아서 저보고 방을 빼라고 했습니다.
계약서상으로는 두 달 정도 남아있는 상태지만 계속 저한테 나가라고 하고 꼬투리를 잡고,
또 학기가 시작하면 새 방을 구하기가 더 힘들 것 같아 몇 주간 갖은 스트레스를 다 받아가면서 새 방을 겨우 구했어요.
전형적인 주거를 미끼로한 sexual predator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나가면 또 다른 여자애를 다음세입자로 찾을거라고 했구요.

당장은 제가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물적증거가 없고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세입자조합에 가입해서 도움을 받아도
계약서 상의 남은 두 달치의 주거뿐이 보장이 안되기 때문에 법적인 조처를 취하지 못하였지만
일단은 이렇게 유학생이 많은 한인 커뮤니티에나마 혹시 모를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이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뒤셀도르프 평균가보다 월세가 굉장히 싸며, oberbilk에 위치한 집입니다. (저는 350유로였습니다)
하웁트미터는 투네시아사람입니다.
WG Gesucht에서 방을 홍보하기위한 anzeige 를 올리기보다는, 쪽지로 피해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것 같습니다.
쪽지 주시면 이름이나 주소지 대략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뒤셀도르프로 이사할 예정이 있으신 아는 젊은 여성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추천 41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계량님의 댓글

계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고생하셨네요 정보 공유 감사드려요. 저도 베게 보러 다닐때 무슨 ㅋㅋㅋ 이상한 남자들 정말 많더라구요 애인 있냐 이상형이 뭐냐 자기 전여친 닮았다(?? 우웩) ㅋㅋ 근데 이 글에 비추는 대체 뭔가요??


올리올리86님의 댓글

올리올리8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네요, 그래도 그 사람이 물리적으로 힘을 써서 강간하려고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정말 위험하셨어요. 지금은 안전한 곳에 잘 계시길 바랍니다.ㅠ


가우디팬님의 댓글

가우디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놀라시고 힘드셨을것 같네요ㅠㅠ 앞으로는 부디 좋은 사람들만 만나기를 바랍니다..!


나낭님의 댓글

나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WG Gesucht에 글쓴이 신고하는 기능 없나요? 정말 인종차별 같에서 이런말 하기싫지만 저도 그쪽 나라출신으로부터 길거리나 회사에서 성희롱 당한적 있어 너무 공감됩니다. 아무튼 조심해야 되요!!


내가살던세상님의 댓글

내가살던세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쪽 분들이 좋은 사람도 많지만 성적으로 특히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여자는 섹스의 대상쯤으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죠. 한국 여자분들, 아시아여자분들 조심하세요.... 가끔 지인으로부터 상상치도 못할 성희롱 경험담을 듣고선 독일도 참 여자로 살기에 힘든게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남자들은 몰라요. 나도 깜짝 놀랍니다 가끔 ㅠㅠ


뒤셀방님의 댓글

뒤셀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심하세요... 외국에서 여자혼자서 있다보면, 이상한 사람도 많고, 다른사람들 한테는 멀쩡한데 갑자기 돌변하는 사람도 있어요. 
경찰서가서 해결하면서 살다보면 주변평판이 안좋아지고 , 난감할때가 있죠.
그래도 별일없이 이사만 나오셔서 다행입니다. 아무리 개인주의적인 독일이라해도, 남녀 1:1 WG는 피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정말 깔끔하게 남녀가 사는경우 아주 드물다고 봐요. 물론 모두 그런건 아니고요..

  • 추천 1

Home >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