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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어떻게 김치 만들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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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01-11 01:25 조회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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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일온지 1년되었습니다. 한국 있을때 김치를 곧잘 담았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도 한번 담아보려고 했지요. 캔김치는 비싸기도 하거니와 먹기가 거북해서 말이죠.
그간 김치를 세포기나 담았는데 매번 실패하였습니다. 첨에는 슈퍼가서 마른 고추 사다가 직접 빻아서 고추가루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절인 배추에다 마늘, 생강, 멸치젓갈 넣고 김치를 만들었는데 하루가 지나니 김치가 노랗게 변했습니다. 고추 빻을때 온 집안에 고추냄새 풍기며 눈물 콧물 흘리면서 고생했는데 너무 허무하더군요. 두번째 만들땐 한국식당에 가서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중국 배추는 한국배추와 달리 질깃질깃해서 오래 절여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배추를 하루종일 절여서 김치를 담았습니다. 첨보단 좀 맛이 나았지만 역시 하루가 지나니 맛이 이상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께 물어보았습니다. 오래된 고추가루를 쓰면 배추가 노랗게 변한다고 하길래 어머니께 부탁해서 신선한 태양초 고추가루를 소포로 받았습니다. 태양초 고추가루에다 오래 절인 배추, 마늘, 생강, 멸치젓을 넣고 김치를 담은 것이 지난 달이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맛은 한국에서 먹었던 그 김치맛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서 오래 사신 분 중에서 김치 잘 담을줄 아시는 분 계세요? 비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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