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텃밭] 음식·맛집 목록

봄 도다리로 도다리 쑥국을?

페이지 정보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23 19:44 조회1,143

본문

올해도 조금 이르다시피한 3월 초에 한국에 있는 내 남해 집에 도착하였다. 도착 후, 그간 시차 적응 하랴, 텃밭 정리하랴, 집 수리를 하랴, 빠르게 거의 3주가 지나가 버렸다. 집수리도 이제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부 수리가 진척을 보이고 있다. 차고도 (차고라기 보다는 카 포트car port이다) 대문을 지나자마자 하나 지어서 이제는 텃밭에 차를 세워 두고 한국을 떠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집 수리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었지만 (물론 한국에 왔을 때 마다 조금씩 작업을 해 왔지만) 앞으로도 집수리는 적어도 5년 정도는 더 걸릴 것 같다. 집 수리가 자꾸 더뎌 지는 까닭은 한국에 와서 일만 하다가 가는 것은 아니기때문이지만 문제는 취미 생활의 비율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또 다시 지인들과 함께 남해 독일인 마을 바닷가인 물건리 항구 요트장에 계류중인 지인 배를 타고 수우도 앞바다로 그유명한 봄도다리 낚시를 다녀 왔다. 모두들 봄도다리 배 낚시를 처음 하는지라, 마릿 수는 시원찮아 셋이서 총 6마리 밖에 못 잡았지만 사이즈가 모두 30 센티 급이라 광어가 아닌 도다리 사이즈로는 대물급이었다. 특히 그중 내가 올린 46 센티의 대물을 올렸을 때의 짜릿함은 아직은 쌀쌀한 바닷 바람을 느끼지 못하게 해 주었다. 사진을 올렸으면 했는데 핸드폰으로 찍은 인증샷은 용량때문에 올라 가지 않는다. ㅎ 어제는 내가 잡은 도다리 2마리를 손질해서 3 portion으로 나누어 비닐 팩에 담아서 곧바로 냉동고로 직행하고 도다리 회가 맛은 끝내 주는데 낚시 후 너무 피곤해서 손질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밥은 대충 전날 끓여 준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때웠다. 오늘은 돌 미나리하고 쑥을 앞마당에서 조금 뜯어 도다리 국을 해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월요일아침 8시 30분에는 여수에서 제주가는 카페리를 타야 한다. 만나야 할 분도 있고 겸사해서 차를 가지고 혼자서 놀다 올 생각이다. 한 몇 주간 있다 올 생각이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Findus님의 댓글

Find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별천지 얘기네요. 부럽습니다. 도다리는 첨 들어 찾아보니 물고기에게는 미안하지만 못생긴 생선이네요 ^^ 맛은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고 또 재미있는 얘기 올려주세요.


양지녘님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지난 가을에는 제주도에서 태풍을 만나서 이틀 더 묵어야 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일정만 아니었으면 더 있고 싶었던 마음을 기억하면서 이번에는 일정없이 갑니다~. 용량이 아주 적은 사진을 올려야하는 제약때문에 많이 아쉽군요.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봄도다리에 쑥국 정말 맛있겠네요. 제꿈도 한국에 집하나 마련하는것입니다.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하고있어요.


양지녘님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주 다녀와서 남해에 밤 1시쯤 도착했습니다
이제서야 답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님의 꿈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 원하시는 곳에 집을 장만하시어 편안한 (외국서의 긴장감은 풀어 버리고)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양지녘님  먼훗날 일이될것같지만 앞엔 바다 뒤에는 산이 있는곳에 자리잡고싶네요.


Home > [텃밭] 음식·맛집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