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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밥상_ 닭갈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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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27 11:42 조회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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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요새 공기가 조금씩 달라짐을 느끼시나요? 이맘때 기분이 참 묘한게, 사람들이 어디론가 숨어 버린건 아닐텐데 뭔가 적막하고 쓸쓸하게 느껴져요..나만 그런가. ㅋ

제목처럼 저희집 밥상은 지극히 이기적이에요..다 저를 위한, 제가 먹고 싶어서 만드는 거라 상대가 뭘 원하는지는 고려치 않죠. 대신 내가 한 음식들을 잘 먹어주기만을 바라는 저는, 이기적인 여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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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닭갈비 부럽지 않은 닭갈비라고 잠시 억지주장 해봅니다. ㅋ

최근에 주문한 깻잎이 많이 남아서 좀 넣었더니 향도 좋네요.

닭갈비에는 부드러운 닭다리살(Oberschenkel)이 역시 제격인 것 같습니다.
한팩에 3개 들었는데 (뼈제외 480g) 보기보다 양이 많더라구요..(2.71 유로)

양념장: 고추장 2~3큰술, 고추가루 1~2큰술, 간장 2~3큰술, 설탕 또는 올리고당, 후추, 다진마늘, 양파간거 1~2큰술,  청주 1큰술, 맛술조금(있으면), 생강즙(싱싱한거 강판에 좀 갈아더니 즙이 줄줄줄), 참기름, 카레가루 반큰술..

 ---> 집집마다 입맛이 다르니까 양념양은 알아서 조절하시면 될 것 같고 카레가루나 맛술같은건 없으면 안넣으셔도 됩니다.

채소: 좋아하는거 아무거나. (양파, 양배추, 깻잎, 풋고추, 당근, 파프리카, 호박)



닭고기는 양념장에 최소 30분정도 재워두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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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반찬이 필요 있나요..매우니까 오이미역냉국 정도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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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국간장 조금, 소금만 하시면 되고요, 국간장은 많이 안넣는게 좋더라구요. 제 입맛엔..식초 조금, 참기름 한방울..



최근 여름점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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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란찜 잘 못합니다. 전자렌지에도 한번 해봤는데 그닥..가장자리 부분이 마르면서 짜지더라구요..제가 잘 못해서 그런거겠죠?
중탕도 전기값만 버리는 것 같아서 안하고요..

그래서 전에 그림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저는요. 계란 두개 기준으로 한번 해봤어요.

  • 물을 한컵정도 넣고 끓여요. (다시마 한조각 넣어도 상관없음)
  • 끓으면 다시마는 뺴고 풀어놓은 계란을 넣어요. 새우젓이나 소금간 하고요. 젓지 마세요.
  • 글구 파넣고 뚜껑 잠깐 닫았다가 80% 익었다 싶을때 숟가락으로 바닥에 눌지 말라고 스윽 저어주고 불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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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에 무멸치조림인데요, 저 이런 반찬 좋아합니다. 재료도 쉽고 만들기도 간단해요.

무를 깍뚝썰고요, 국물용 멸치 6~7마리정도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비린맛을 뺍니다. 냄비에 물은 2~3숟갈정도 넣고 무랑 멸치 넣어요. 기름은 안두르셔도 되는데 저는 넣으니까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고추가루, 진간장, 설탕이나 올리고당, 다진마늘 조금, (후추) 넣고 한번 휙 섞어 준다음 뚜껑닫고 익게 내버려 둬요. 중간에 한두번 휘익 저어주고요.

이건 여성분들이 좋아할 반찬 같네요..한국 저희집에서도 여름에 자주 해먹기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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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빵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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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도 요샌 자주 쌌어요..단무지 하나사면 많이 남아서 상하기전에 자꾸 만들어 먹어요. 저흰 김밥먹을땐 와사비간장에도 찍어 먹는답니다.
근데 김밥에 꼬리가..또 생겼죠? em1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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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싸고 남은 햄은 스파게티로 다음날 점심에 냠냠하고요..가지도 전부치다 남은거 스파게티에 넣었어요..



어제 날씨가 넘 좋아 강가에 물놀이 하러 갔답니다.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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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췌 진도가 안나가는 소설...그의 다른 소설은 술술 넘어가던데..이건 뭐..;;;
그래서 물에 한번 들어갔다가 낮잠이나 자고 왔답니다. ㅋ




디저트는 알아서 골라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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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고구마케잌인데요, 제가 만들었어요..레서피는 댓글로 알려 드릴게요.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주말도 즐겁게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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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P>토레스는 아니지만...-_- ;;<BR><BR>손톱에 뼁기칠한 야리야리한 저손과 털이 숭숭난 힘이 엄청 쎌거 같은 저 야무진 팔뚝!<BR>을 가지신 분들에 가족은 저렇게 우와 하고 정갈하게 먹고 사나 봅니다.<BR><BR>저는 어제 플라우멘 쿠헨 한판 굽었는데...<BR><BR>닭갈비<BR>아무도 안오신거 같아서 통째로 들고 튀어서<BR>오늘 점심상에 두고 먹을랍니다.<BR><BR></P>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 <br><br>ㅎㅎ<br>요새 그림님 보면 귀여우신데도 많고 감각도 있으신 멋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부아닙니데이..;;;;)<br><br>여행기 읽고 더 그런 생각이 들었죠..ㅋ<br><br>계란요리, 저렇게 하면 되죠? 전 한번 필이 꽂힌건 잘 안 잊어 버리거든요. 간편하고 조리시간도 짧고..<br><br>그 쿠헨 함 올려주시죠??? <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74.gif" border="0"><br><br>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계란이 물속에서 풍덩 수영을 하고 있다는..<BR>아니다<BR>목욕을 허고 있다는..암튼 맛있게 먹어만 주면 되는 거고. <IMG src="http://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75.gif" border=0><BR><BR><BR>그플라우멘 쿠헨은 벌써 누군가의 밥통속으로 <BR>잠수 타버렸다는..<IMG src="http://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56.gif" border=0>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br>고구마토르테레쳅트는여???????????????????????????<br><br>전혀 이기적 아닙니다.... 낭군님 튼튼한 팔을 보니 토끼님 음식이 몸에 잘 받는 것 같은디.....ㅎㅎㅎ<br><br>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그렇잖아도 인간하나 사육한다고 친구들이 놀립니다. ㅋ<br><br>한국음식은 서양인도 찌게 하군요..ㅋ<br><br>제가 길을 잘못 들인걸까요..<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29.gif" border="0"><br><br>살찌는거 보고 위기의식 느껴서 운동도 시켜요...성공할까요.ㅋㅋ<br>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br>참..그게 그렇더라구요..<br><br>일본사람들 얼마나 날씬해요.. 그런데 일본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14.gif" border="0"><br><br>한국음식이 기름지지는 않지만&nbsp; 짜고 맵고 그래서리 좀 인간을 붓게 하는 것 같지 않아요???<br><br>그란디유... 젊었을 때 한국음식에 맛 들여놓는 거 아주 잘 하시는거예요.. 나중에 을매나 편한디유....ㅋㅋㅋ<br><br><br>


왜요님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켁!오이냉국을 받아드시다<IMG border=0 src="http://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24.gif">니.<BR>우리집 이랬다간 밥상 두동강 나고 난 짐 싸서<BR>다시금 시베리아로 강제출장.<BR><BR>그라고 미미노나아짐<IMG border=0 src="http://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10.gif">&nbsp;여태 찿아다녔어요.<BR>아무데도 가시지 말고 거기좀 계셔요.만나 담판 지을일 있응게요.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nbsp;<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63.gif" border="0"><br><br>아무래도 제가 울집 돼지를 업고 다녀야 하는..그런 걸까요?? <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45.gif" border="0"><br><br>그런데 미미모나님은 무슨 잘못이라도? 이실직고 하세요!!!<br>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br>왜요님이 미미노나?&nbsp; 하시네요..ㅋㅋㅋ<br><br>노느라 뜸한게 아니라 안 하던 공부 하려다가 머리에 쥐가 나서리 며칠 뜸 했구만유... <br><br><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5.gif" border="0"><br>


katriona님의 댓글

katrio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P>내토끼님.. 너무 예쁘게 해서드시는군요... 일식일찬인 저희집하고 완전 비교된다는~~ <BR>그나저나 저 반찬들 같이 드시남요??? 완전 부러워요~~잉~~!</P>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br><br>자세히 보시면 진짜 소박한 반찬입니다..여름채소들 두번 정도 주문해서 먹으니 두식구 소비하는데 오래 가더라구요. <br><br>울집 돼지양반...ㄸ 빼고 다 먹습니다..;;;;;;<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41.gif" border="0">


왜요님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그분께 이 말 통역해줘봐요. 그날로다가 당장!<BR>.<BR>.<BR>.<BR>.<BR>.<BR>.<BR>.<BR>.<BR>.<BR>&nbsp;저렁 함께 시베리아 기차 타로 가여~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우와 진수성찬이네요~~<br>함꼐 먹을떄도 있지만 아침밥은 혼자먹습니다.<br><br>따로히~~ 저렇게 많이 만들어먹기엔 제가 너무 게을러서리~~<br>만들어놓은반찬에 부러움만가는군요~<br>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br><br>저희는 저녁은 늘 같이 먹고, 아침은 남편은 뮈슬리, 전 안먹고요, 점심은 전날 남은거 먹어요..<br><br>올여름 시간이 많아서 작정하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있어요..<br>7월 전에는 한끼식사 아니면 피자, 밥을 잘 안해먹었거든요..<br><br>아직은 배터리가 조금 남아 있어서 올여름이 끝날때까지는 이런 저런 음식들 시도해 볼 것 같습니다. ^^<br><br>(저 지금 해명아닌 해명하고 있네요.^^;;;;;)<br>


오늘님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내토끼님 정말 깜놀입니다요~~~!!<BR>완젼 프로급 주부로 변신을 하셨네요.<BR><BR>멸치넣은 무조림, 닭뽁음, 깻잎이랑 양파 장아지...<BR>저런것 아무나 못하는 요리인디...<BR><BR><FONT color=#cc0000 size=3>텃밭 3년 이면, 내토끼도&nbsp;베리가 인정하는 프로급 주방장 아짐.</FONT><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66.gif"><BR><BR>뭣보다,<BR>남편에게 군소리없이 깻잎에 쌈장<BR>미역국을 먹이게 하는 실력 배우고 싶으이~~~!!<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7.gif"><BR><BR>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반가워서 <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4.gif" border="0"><br><br>휴가 준비하시느라 바쁘시죠? <br><br>그러게요, 텃밭 좀 들락날락 했더니 쬐금 늘었어요..다 선배님들 덕분!!!<br><br>그래서 지난날 텃밭에서의 제 음식들을 한번 훑어 봤어요....마이 발전을 했네요..ㅎㅎㅎㅎ<br><br><br>


모두락님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내토끼님~ 이기이기 무신, 이기적긴 밥상???! (괜히 부러워서 심술쪼매.. ㅋㅋ)<br>이기적인 밥상 아니고, "자극적인 밥상~!" 이라고 하셔야 할듯!<br>식욕자극, 한식자극, 등등등~ <br><br>그나저나 한식 잘 드시는 남편분 정말 부러와요~<br>울 신랑은 가리는게 너무 많아서, 음식할 흥, 살짝 꺠요~<br>암튼, 아기자기한 내토끼님네 이쁜 밥상, 읽는 재미가 솔솔~<br>담편 기대 만땅~!! *^^*<br>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헉..주말인데 일찍 일어나셨네요!!)<br><br>아침에 일어나니 추워요..<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67.gif" border="0"><br>위에 읽어보니 여행대기중이라는데.ㅋ 얼른 날씨가 좋아지길 빌겠습니다요. 올 여름은 정말 이상해..ㅠㅠ<br><br>맘잡고 요리 해보니까요, 세상엔 정말 내가 안해본 음식들이 넘 많다는 거..하나씩 따라해보니 재미날때도 있고..그러다 어느순간 익숙한 것만 만들기도 하다가..ㅋ 이렇게 연습해놓으면 담에 가족들이나 손님올때 수월할 것 같아서 참고 또 시도해봅니다. <br><br>그럼에도 주말 잘 보내세요..곧 해가 쨍쩅 하리니..;;;;<br>


스누피님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비만 쏟아지는 주말...<BR><BR>해가 '쩅쩅'은 커녕... 우중충한 날씨땜에 마음만 쨩쨩합니드...<BR>어제 밤에 장거리 운전하고 귀가하는데 궂은 날씨때문에 어찌나 피곤하던지...<BR><BR>그나저나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김밥꼬리를 어영 없애야 할낀데...<BR><IMG border=0 src="http://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25.gif">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4.gif" border="0"><br><br>qhrhtlvdjTEM~~~~~~<br><br><br>ㅇㄴ 님이 그리움에 사무쳐 밤마다 운동만 열심히 한다던뎅..<br>왜 이제사 왔어...요!!!! <img src="../skin/board/essen/mw.emoticon/em13.gif"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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