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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떡볶이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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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자잣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05 13:03 조회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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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만들 재주도 없고 추석인데 뭐 특별한 건 만들고 싶고 해서 떡볶이를 만들어보았다.
그런데 떡볶이의 기본 재료인 골미떡을 어디서 사야할 지 몰라 망설이던 중 직접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밀가루에 소금과 약간의 설탕을 넣고 손바닥으로 골미떡 굵기로 반죽을 비볐다. 못생겨도 맛은 좋겠지 하는 심정으로 떡을 다 만들었다.

이번엔 부재료다. 버섯와 피망, 호박을 썰어넣고 고추장을 넉넉하게 한숟가락 푹 떠넣고 그리고 먹다 똥구멍에 불이날 한이 있더라도 맵게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햇고춧가루와 청양고추 빰치는 칠리를 통째로 넣었다.

부글부글 끓이니 떡볶이가 되었다. 보기는 좋았지만 맛은 없었다.
떡볶이 한접시를 혼자 다 먹었는데 먹고나니 입구와 통로, 그리고 좀 지나자 출구까지 모두 쓰렸다.

그놈의 청양고추 탓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추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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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과황금의가지님의 댓글

빛과황금의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그걸 골미떡이라고 부르나요?
그냥 떡볶기 떡이라고 불렀는데...
그렇게 밀가루로 만드니.. 맛이 어때요? 생각은 꽤 좋은데요...

글고... 아주 원색적으로 매웠나보군요.


Libelle님의 댓글

Libel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왜 맛이 없었어요?
엄청 맛있게 보이는데....
떡을 만들다니 참 대단하시군요...
가끔 떡볶이 타령을 하면서 떡이 없어서 못해먹는다는 핑계로 몇년째 버티고 있는데..
이제 님 때문에 핑계댈 것도 없게 생겼습니다.

작년에 이맘때 간만에 한국에 갔을때 저녁 9시정도 되었는데 너무 떡볶이가 먹고 싶더군요.
그런 포장마차 떡볶이 있잖아요... 근데 저희집 동네 근처에는 그런 게 없고 버스타고 몇정거장 가야 떡볶이가 있거든요.  아무생각 없이 한 말인데 동생이 훌훌 털고 일어나더니 오뎅도 사와?
그랬답니다. 그땐 그냥 앉아서 간만에 오니 참 좋군... 그러면서 사육되는 돼지같이 잘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여긴 저한테 그렇게 해줄 사람도 없고....엄청 그립네요.....
남편이 있지만 둘다 떡볶기는 먹을 줄만 아니....
아무튼 군침 많이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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