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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en + zu inf. 의 용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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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ein1ec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13 19:10 조회899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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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전에 의하면 haben + zu inf.는 müssen과 똑같은 뜻이고,
배울 때도 그렇게 배우긴 했습니다.

근데 오늘 넷플릭스를 보다가
Wir haben einen Ruf zu verlieren.
이라는 문장을 봤는데요,
배운대로라면
'우리는 평판을 잃어야만 한다'
아닙니까?

근데 한글 자막 상으로는 '평판을 지켜야지'라고 번역되어 있고,
실제 흐름 상으로도 이쪽이 더 가깝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흡사 영어로 치면
We have to lose a Reputation이 아니라
We have a reputation to lose로 해석한 것인데요.
위 영어 두 문장 모두 독일어로 다이렉트로 옮겨오면
원 문장인 Wir haben einen Ruf zu verlieren가 되는게.. 헷갈리기도 하고 재밌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독일어 etw. haben zu inf. 용법이
영어 have to do something / have something to do
두가지로 모두 사용되는 지가 저의 질문입니다.
영어에서의 두 용법은 문장에 따라 비슷할 때도 있지만 차이가 분명히 있는데요

고수 분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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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eltsamer님의 댓글

seltsam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채택된 답변

본문에 쓰신대로 영어에서의 두가지 문장이 독일어로는 비슷하게 쓰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법적인 해석, 직역에 의한 해석과 드라마, 영화 등에서의 해석은 필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수많은 번역가들이 골치아파 하는 것도, 실제 해석만으로는 실질적 의미 전달이 어렵고, 어감적&문화적&상황적 의미를 반영한 의역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우리는 잃을 평판이 있어" 또는 "우리는 평판을 잃어야해" 라는 문장이 자막으로는 "평판을 지켜야지"라고 번역한 것도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요? 어떤 드라마 혹은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평판을 잃어야해"가 아니라 "우리는 (필연적으로) 평판을 잃게될꺼야"라는 의미에 가깝고, 이를 극중 상황을 상상해 보면 "(그렇게 하면) 평판을 잃게될거야"라는 의미로 말했을 수 있고,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평판을 지키는 방향을 추구하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반영해서 번역한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추천 1

Kiara님의 댓글

Kia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inen Ruf aufs Spiel setzen. 지금 평판이 좋은데 그걸 잃을수도 있다.  평판이 나쁘다면 잃을 것도 없겠지만 잃을수도 있는 평판을 가지고 있다면 haben zu를 müssen이 아니라 ~를 소유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검색해보니 좋은 평판을 즐긴다는 의미로 비슷한 말로 검색됩니다


5tein1ecker님의 댓글

5tein1ec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드립니다만, 제가 원하는 답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이해를 잘 못했을까요..


5tein1ecker님의 댓글

5tein1ec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müssen의 다른 의미를 간과하고 엉뚱한 데서 헤맸네요 ㅎㅎ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seltsamer 님 말씀대로, haben + zu 는 많은 경우 müssen 으로 치환해도 의미가 통하긴 하지만 사실 더 넓은 의미로 쓰여요.

예를들어서
Wir haben noch viel zu tun. (우리는 할 것이 아직 많이 있다) 이런 문장도
Wir müssen noch viel tun. (우리는 아직 많이 해야한다)
라는 문장과 의미가 통할 뿐 뉘앙스는 보시다시피 조금 다릅니다.

다른 예로
Paul hat etwas ganz Wichtiges mitzuteilen.
파울은 매우 중요한 무언가를 알리려고 가지고있다(?)
이런 문장은 "알려야 한다"보다는 "알리고 싶어한다"라고 해석하는게 더 어울립니다.

Ich habe diesem Kommentar viel hinzuzufügen.
나는 이 멘트에 덧붙일 것이 많다.
= 나는 이 멘트에 많이 덧붙일 수 있다
이런건 또 이런 의미고요. 이건 können 에 가깝죠?

또한 부정으로 쓰일 경우
Die Gefahr ist nicht zu unterschätzen. (그 위험은 과소병가 되서는 안된다.)
이렇게 nicht dürfen과 의미가 통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haben + zu 는 기본적으로는 "~할 ~가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자연스럽게 의역하려면 이것을 문맥에 맞춰 이해해야 합니다.

Wir haben einen Ruf zu verlieren. 이것도 기본적으로는
"우리는 잃을 평판이 있다"이지만, 의역하면
"우리는 (잘못하면) 평판을 잃을수도 있어", 즉 können 쪽으로 해석하는게 어울립니다.
"잃을 평판이 있다"는 것은 "잘못하면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니까요.

  • 추천 1

루드비히님의 댓글

루드비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sein zu inf 도 마찬가지예요.
한 90%는 가능 수동 (되어 질 수 있다)로 해석이 되는데,
10%는 그렇게 해석하면 어색한 것들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그 땐 가장 자연스러운 조동사로 해석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haben zu inf는 조동사 + 능동
sein zu inf는 조동사 + 수동

  • 추천 2

에이앤오님의 댓글

에이앤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가 글을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들이 이런점 같아요,,문법에서 공부했던거랑은 뭔가 의미가 잘 들어맞지않으니 엉뚱하게 해석해서 무슨 말인지 잘 파악이 안되는거요,,그렇다고 너무 확장해서 해석을 하면 저 혼자 이상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고,,
영어는 정말 책도 다양하고 물어볼데도 많지만, 한국에는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다양한 독일어 설명서 같은게 부족해 혼자 공부해야하니 힘든거 같아요. 혹시 lesen의 비교적 정확한 해석에 있어 팁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읽어보는 걸까요?
호프만님 답변을 읽어보니  haben,,,zu + Inf 적어도 앞으로 해석하면서 헷갈리지는 않을거 같아요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결국에는 많이 접해보고 하면서 감을 잡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제 설명도 조금 "그런건가보다"하기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명확한 실체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언어란것이 쓸수록 느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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