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독일어를 처음 배울 때에 어순이 맨날 달라 헷갈렸는데요, 의외로 독일어가 유연한 언어라 보통의 경우엔 어순은 바뀌어도 상관 없어요. 한국어로 "어제 비가 왔다", "비가 어제 왔다"라고 써도 차이점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문장(하웁트자츠)의 어순은 이러합니다 :
"주어(1격) + 동사 + ~에게 에 해당하는 간접목적어(3격) + Temporal(언제?) + Kausal(왜?) +Modal(어떻게?) + ~을에 해당하는 직접목적어(4격)" + Lokal(어디서)

하지만 이것도 물론 주어 동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요소들은 필수적으로 올 때도 있고 굳이 오지 않아도 될 때도 있고 심지어는 구어체에서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 접속사와 연결되는 문장에서는 동사가 생략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 많이 복잡해집니다. 또한 저 사이에서 어순이 바뀌어도 상관 없기도 하구요. 이걸 한번에 이해하실 수 있는 열쇠는 없는 것 같아요.. 직접 눈앞에서 설명드리고 싶은 느낌 ㅜㅜ.. 기본적으로 항상 통하는 법칙은, 주어 동사는 필수적이지만 나머지 것들은 동사에 따라, 또 서술자의 기호에 따라 추가될수도 제외될수도 어순이 바뀔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어순이랑 그에 해당되는 문법적 요소들은 다음 단계로 갈 때마다 꾸준히 배우고 접하게 되구요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기본적인 틀이 보일거에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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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당님의 댓글

배고프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9 06:57

추가로 예시로 드신 문장들만 살펴보자면
Es gibt heute Sonderangebote im ersten Stock은 위에서 설명드린 어순과 일치합니다.
Es(1격 주어) gibt(동사) heute(Temporal) Sonderangebote(4격 직접목적어) im ersten Stock(Lokal) 단지 3격 간접 목적어와 Kausal, Modal은 필요가 없어서 오지 않은 경우고요.

두번째 문장
Ich habe gestern im Kino mit meiner Familie einen Film gesehen.
은 분석해보자면
1격주어+보조동사(Haben)+Temporal+Lokal+Modal+4격 직접목적어 + 본동사(partizip) 이런식으로의 구조이고, 3격 간접목적어와 Kausal은 포함되지 않은 형태입니다. 그리고 Lokal에 해당되는 "영화관에서"는 도치되어 앞으로 나온 상태이구요. 그리고 보통 이렇게 앞으로 오는 경우엔 이를 더 강조하고 싶은 의도를 드러낸다고는 하나, 솔직히 의미상 큰 차이를 가지진 않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직접 한번 어떻게 짜여있는지 살펴보셔도 괜찮아 보여요!

NP19님의 댓글

NP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9 08:18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홀로 고민하다보니 많이 막막했는데 하나가 서서히 풀리는것 같아요 ㅠㅠ.
늘 제가 하고있는 공부법에 대하 의심하고 적응하고 바꾸려는 타입이다보니 꼭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말씀하신 큰틀에서 유연하게 변형, 도치되는 것이 강조하는 부분이기 때문이고, 문법적 틀리거나 혹은 의미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 :))
마지막 문장은 물론 다른 문장들도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탄력받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위 시(간)원(인)방(법)장(소) 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