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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 Eintrittskarten anstehen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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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18 10:51 조회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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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치사 중에서 nach에 대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올립니다.

an der Kasse, nach Eintrittskarten anstehen

이라는 표현에서요. 그 뜻은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라고 문맥 상 이해가 가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매번 nach라는 전치사를 볼 때마다 도대체 왜 여기서 nach가 쓰이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서
질문 올려요.

Duden 사전에서 nach의 뜻은 는 이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아요.
1. 방향 : ~로 / nach oben, nach unten
2. 시간, 순서 : ~지나서 /nach wenigen Minuten 혹은 ~다음에 / nach dir
3. 표준 : ~ 대로 / nach Wunsch, 혹은 ~를 따라서 / nach Goethe
4. 의견 :  meiner Meinung nach / nach meiner Meinung

여기서 1~3번은 이해가 가고요. 4번은 왜 갑자기 nach가 쓰이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외우면 되는 부분이라서 억지로 뜻을 연결지어서 그냥 외워서 쓰고 있어요.

그런데, nach Eintrittskarten anstehen라는 표현은 제 생각에는 사실 전치사 für나 zu가 맞을 것 같거든요.
für Eintrittskarten anstehen이나 zu Eintrittskarten anstehen로요.
왜냐하면, 목적을 나타내는 거니까요.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다.
아니면 차라리 auf나 an도 괜찮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auf나 an은 어떤 대상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으니까,
만약 auf Eintrittskarten anstehen이나 an Eintrittskarten anstehen라고 쓰여 있다면,
그냥 '표를 줄서서 기다린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왜 nach Eintrittskarten anstehen라는 표현에서는 도대체 nach가 쓰이는 걸까요?
이런 부분에서 독일인들의 숨은 언어적 관념을 따라잡기가 힘들어요.
'표 쪽으로 줄을 서다'라고 방향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좀 너무 억지스러운 것 같은데,
이 표현에서도 방향의 nach가 쓰인 것일까요?

그리고, 추가로 nach meiner Meinung, nach meiner Ansicht, aller Wahrscheinlichkeit nach 등의 표현은
좀 억지스럽지만, 먼저 내 생각 meiner Meinung이나 내 의도 meiner Ansicht가 있었고, 그 다음에 그 생각이나 의도대로라면, 즉 그 생각이나 의도를 따르면 이러저러하다, 라고 연결해서 생각하면
nach라는 전치사가 뿜어내는 방향이나 순서감각의 느낌과 좀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제 생각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nach라는 전치사가 가지는 의미 중에
방향이나, 시간적 순서 외에 전혀 다른 어떤 뜻이 있는 걸까요?

혹시 전치사의 의미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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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지민님의 댓글

장지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긴 질문의 짧은 답입니다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치사는 논리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외워야합니다.
전치사는 기본 의미 말고도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meiner Meinung nach 경우에도  „nach“는 원래 뜻과 (방향, 시간 순서, 표준, 의견)  별 상관이 없고
정해진 표현으로 외워야합니다 (feste Verbindungen).
https://deutschegrammatik20.de/praepositionen/die-bedeutung-der-prapositionen-ubersicht/die-bedeutung-der-prapositionen-nach/
---
<nach Eintrittskarten anstehen라는 표현은 제 생각에는 사실 전치사 für나 zu가 맞을 것 같거든요.>
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독일인들이 이럴 경우에 für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배동사들은 논리를 따라가지 않고 그냥 외울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interessiert sein + an 3
antworten+auf 4
sich bemühen+um 4
sich erkundigen+nach 3
leiden +unter 3
...
논리로 풀수 없습니다.

  • 추천 2

나만님의 댓글

나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네 논리로 안 되는 것들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zu Hause 도 어찌보면 이상하죠... 보통 zu는 Dativ랑 결합해서 방향을 나타내니까요.


kami114님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 그렇군요. 링크 걸어주신 사이트 들어가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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