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크게 Kardia + Fundus + Korpus + Pylorus 로 구분하는데, 그 중 Kardia는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연결부위를 지칭합니다. Fokal 이라는 용어는 어떤 조직손상이 넓게 퍼져있지 않고 특정 부위에 초점(focus)처럼 집중해 있을 때 흔히 쓰이며 Florid는 꽃이 활짝 핀다는 의미로 의학에서는 어떤 질병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때 쓰입니다.

식도와 위장관 점막의 표면 상피세포는 크게 보면 종류가 좀 다릅니다. 위, 소장, 대장, 직장은 비슷한 틀(대략 직사각형의 상피세포가 하나의 층을 이루며 점막을 덮고 있음)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특성을 나타내지만 식도는 그보다 더 큰 차이점을 가집니다. 위산이 만성적으로 즉 장기간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면 식도의 상피세포(편평한 상피세포가 여러 층으로 점막을 덮고 있음)가 손상되면서 위의 상피세포로 변성할 수가 있는데 이를 ‘Barrett-Metaplasie’ 라고 지칭합니다. 식도의 상피세포는 위의 상피세포와 달리 위산에 견디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식도와 위의 경계가 식도쪽으로 더 올라가게 되는거죠. 문제는 이 변성된 점막(Barrett) 이 악성세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검사결과를 크게 요약하면 식도염은 정도가 심하고 만성적이라고 합니다(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곳 특정 부위에 위산역류에 의한 염증이 만성적으로 심화되었고 Candida(Hefepilz; 곰팡이의 한 종류)균이 식도점막에 자리잡고 있으며 혼합된(식도와 위)형태의 상피세포가 보이는데 장차 Barrett-Metaplasie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

참고로 Candida균은 면역체계가 약화될 때 몸의 여러 부위 특히 점막(입속, 목구멍, 소화관 및 생식기등)에 잘 침투하는데, 특정 질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에 비해 위염(Gastritis)은 어느정도 만성화된듯 하지만 염증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는 것 같네요.

몸조리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네요. 내시경도 주기적인 Kontrolle가 필요한듯 싶구요.

제가 글을 잘못 읽었네요. 내시경을 자주 지켜보는데 건강한 사람 중에도 식도에 Candidabesiedlung이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나름 인상깊었던 것이 오역으로 이어졌습니다. 많이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님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에는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