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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Re..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제가 겪은 비슷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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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01-09-04 22:52 조회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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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몇개월전 벨기에의 안트워프(Antwerpen)에 갔을 때입니다. 우리 일행들은 루벤스 그림이 있다는 성당(플란더스의 개에 나오는 성당이지요)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일행들이 조금 앞서 가고 저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남유럽 계통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다가와 제게 말을 걸었죠. 지도를 보이면서 길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몇마디를 주고 받고 있는데, 또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경찰이라면서 마약 사범을 단속하니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까지 경찰을 사칭하는 여권 도난 사범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혀 의심도 하지 않았죠. 단지 제가 여권을 지하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지금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그냥 우물쭈물 하면서 내게 처음 말을 건 사람의 여권만 확인하더니 사라졌습니다.
그때는 진짜 경찰로 생각해서 일행들에게 "내가 범죄형으로 생기긴 생겼나봐"라고 농담만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여권 범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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