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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귀에 구멍이라도 뚫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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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30 08:50 조회8,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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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첨 글을 올려보네요... 칼럼에 이런 글 올려도 되나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6달 조금 안된 상태에서 독일에서 공부해 보겠다고 무턱대고 와서 지내고 있는 이야기를 해 볼까 해서요...

우선 소개를 해야겠네요... (어디 가든 소개하는건 항상 젤 먼저 배우죠... ㅡ,.ㅡ)
Wer? 첨에는 아이디 없어요 였었구요... 그담엔 아이디 만들었어요 였다가... 지금은 아이디만든 부엉이 입니다...
Wo? 지금 NRW주에 있는 Bergisch Gladbach와 Leverkusen 경계에 있는 (그래도 주소는 Bergisch Gladbach를 쓰네요) Schildgen이란 곳에 살고 있습니다.
Warum? 제 처가 독일계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게 이곳에 Deligate로 일을 하게 되어서 결혼한지 1년 좀 지나 3년간을 생이별을 하게 된 관계로 미국으로 가려던 유학을 포기하고... 독일로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Wann?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배운게 다라...(제 생각엔 고등학교때 배운 독일어는 Grundstufe 수준을 넘지 못하는 거 같더라구요...), 거기다 더 심한 건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10년도 넘었다는 거죠... 으악 다시 세 보니까 15년짼가부다...
한국 괴테에서 겨울방학기간에 열린 Grundstufe 1A(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으...)를 두달 듣고, 정말 대책도 없이 여기로 왔네요... ㅡ,.ㅡ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대책없음...
Wie? 딴에는 그래도 문장은 몇개 외웠으니까 독일어를 어떻게든 하면 대충 되겠지 하고... Frankfurt am Main 공항에 내려서 Düsseldorf 공항으로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기다리던 때를 생각해 보면 아직도 아찔하죠...
(앞의 W-Serie는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ㅡ,.ㅡ)

z.B.
1. 공항에서 전화카드는 어디서 살까요?
ㅡ,.ㅡ 당근 아무데서도 못삽니다. 왜? 공항공중전화는 그냥 신용카드를 써서 전화를 하게 되어있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보이는 상점에 들어가서 물어봤죠... 첨에는 딴에는 몇문장 외워 왔으니까...

2. Ich möchte eine telefonkarte kaufen.  kann ich hier sie kaufen?... 지금 봐도 환상이네... 결과는?

      #$45&$%§!&$%!§$% --->      ㅡ,.ㅡ a       ---> #$45&$%§!&$%!§$%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는 거죠... 뭐라고 이야기 하는데... 말은 했지만... 못알아 들었으니... 어벙벙한 표정하고 있다가 그냥 Danke schön !!! 하고 왔죠...(인사성이 밝기도 하지...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에서 왔으니 인사는 해야죠... )

3.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중전화 앞에가서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전화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겁니다...
ㅡ,.ㅡ 결국 이렇게 해서 제 처랑 통화를 했죠... (제 처가 한달 반 정도 먼저 와 있었거든요...)

여기서의 교훈 :
1. 한마디 배운거라도 열심히 쓰려고 노력하자. (1점)
2. 그나마 잘하는 말로 노력을 해본다.(영어가 좀 낫다는 가정하에서) (10점)
2. 눈치를 잘 보면 반은 한다.(100점)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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