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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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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nolin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4-29 01:40 조회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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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독일에 처음에 교환학생으로 왔습니다. 1년 교환학생으로요. 끝이 보이다 보니, 한국 그리워 할 겨를도 없었고, 외로움 같은것도 없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같이온 선배도 있었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학교에서 다양하게 있었거든요.

두번째 학기에 접어들어서, 여기 말뚝을 밖자 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 때 부터 한국 음식이 생각나기 시작하더라고요. ㅡ.ㅜ 한국유학생 필수품인 전기 밥솟 없이 근 일년을 잘 버텼었는데..  

이제 만 일년이 넘어 섰습니다. 같이 교환학생으로 왔던 선배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전 이전에 있던 도시에서 떠나 슈트트가르트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떠나서 그런지, 또 알 던 친구들 교환학기가 끝나고 다 집으로 돌아가서 그런지, 이제 장기 체제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외로움이란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친구가 몹시 그리워집니다. 한국에 있는, 그냥 맘 편히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들. 얼마전 남자 친구와 깨졌을 때도, 지금 하고 있는 프락티쿰이 너무 지루 하고, 나의 무능력함이 절절히 느껴질때.. 수다떨 친구가 필요한데, 전화하자니 시차 때문에 못하고, 핸드폰이라 비싸서 못하고..  외롭더라고요. ㅠ.ㅠ  이 심정 아시죠?

내일 아니면 내일 모래 여기서 또 이사를 갑니다. 이제 지겹기만 하던 프락티쿰이 끝나고, 학교에 갑니다.^^ 새로운 학교로요. 거기선..좀 적극적으로 "놀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가 필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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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님도 교환학생 출신이시군요. 방가 ^^ 바로 말뚝을 박을 수 있으셨다니 부럽습니다. 전 한국 학교 졸업 문제 때문에 반 년 좀 넘게 한국에 갔다와야 했거든요. 와보니 같은 세미나에서 봤던 인간들은 다 Haupstudium 가 있는데 저만 Grundstudium이라는 상황이....ㅜㅜ
확실히 아예 계속 공부를 하려고 눌러앉은 거랑 교환학생 때랑은 기분이 틀리더군요. 님이 쓰신 바를 저도 잘 이해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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