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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니 문득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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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sanm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25 18:21 조회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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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을 다니고있는 직장인&학생입니다..
곧 시험이라 퇴근후에 잠시 도서관에 들러 몇시간이 안되더라도 공부를 하고 오지요..
회사에 있는 시간만 열시간, 열한시간.. 이후에 학교까지 다녀 오면
집에 와서는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뜨끈한 샤워하고 그 좋아하던 티비도 볼 정신 없이 잠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억지로 한다는 생각이 없으니 그것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서관에서 있다보면
아직 시험기간인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말 열심히 밤늦게까지 공부하는걸 보는데요..

저 학생때를 돌이켜보면...
독일어도 그닥 못하는 외국인 학생 주제에 벼락치기를 했단말이죠.. 겁도없이..
그땐 어찌어찌 학교 졸업만 하면 취직은 어떻게든 되겠지 했는데..
그때 공부 덜 했던게 일하면서 너무 뼈저리게 느껴져서...
그래서 지금 이렇게 10살도 더 어린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라는 벌(?) 받는 중인거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그래도 좋다고 시작했고
의지가 더 있으니 공부가 힘들다기 보다는 재밌다고 느껴지는게..
여유 또는 자만이 생긴걸까요..
아니 좋게 목표나 의지가 아직도 있다는게 정말 행복하다는거라고 생각할래요.
그래서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가끔은 너무 피곤해서 공부가 머리에 잘 안들어와도, 너무 좋습니다.
해이해질때쯤 같이 도서관에 있는 젊고 열정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도 힘을 내거든요...

너무 일기식이어서 창피하기도 하지만...
그냥 괜히 오늘은 끄적이고 싶은, 옛날생각이 많이 나는 그런 날이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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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자랑님의 댓글

자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대단하시네요. 저는 아직도 타국생활 적응 중인지..3달 되어가는 시점에도 한국에서와 똑같이 생활하려면 몸에 바로 이상이 오는 느낌이랄까..금세 피로해지거나, 병이 나거나 ㅠㅠ 그런데 직장생활에 공부까지..박수보내고 싶네요. 짝짝짝


앰비언트님의 댓글

앰비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는 온지 일년 다 되어가는데 맨 날 피곤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허허.

게다가 불면증+ 자다가 자주 깨기 콤보까지!


Miasanmia님의 댓글

Miasanm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불면증 + 자다가 자주깨기 콤보는 저만 하는게 아니었군요!
새벽 네시반에 소스라치게 놀라 깨서 시계 보면 허무..
그러고 나서 정작 여섯시반, 일곱시엔 왤케 안일어나지는지요 ㅎㅎ


Miasanmia님의 댓글

Miasanm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도 몸에 탈이나서 작년에 4개월간 고생했는데 이제 다시 살아나네요~ 시험을 봐야해서 그런가봐요 ㅎㅎ
아프지 말고 독일 생활 적응 잘하시길 바랄게요!


늘그자리에님의 댓글

늘그자리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일과 학업을 동시에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말이죠.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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