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유학일기 유학 준비생분들께 부탁드리는 글

페이지 정보

Hamburger이름으로 검색 02-11-09 09:12 조회5,737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유학하는 유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
사실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 흥분도 좀 가라앉았기에 몇자 적습니다.

얼마전 친한 동생의 도우미를 하면 격은 일입니다.
이곳에서는 집을 구하고 또한 나가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요.
일단 집을 계약한 후 일반적으로 일년은 살아야하는데 만약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나가게 된다면 Nachmieter(다음에 그 방에 살 사람)을 구해야 한답니다.

제가 아는 그 동생도 역시 중간에 연습도 가능하고 여러가지로 조건이 좋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서 독일관련 인터넷사이트 몇곳에 광고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무용을 공부한다는 어떤 분께 연락이 와서 이곳 사무실에 가서 모든 계약관련 서류를 정리해두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유학생과 당사자가 서로 전화연락도하고 몇일날 몇시 비행기 예약까지 했다는 통보까지 받았구요...
그런데 온다는 일자에서 일주일 전부터 연락도 끊고 전화도 안받고 메일도 안 읽더군요.
사실 그때 못오게 되었다고 통보만 해주었더라도 큰 손해는 막을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이곳에서 유학하며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어려움도 많이 격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정말 말 그대로 황금 같은 시간과 경제적 손해, 그리고 맘에 상처까지...
정말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일이 또 일어난 것 같아 마음이 쓸쓸하군요.

만약 혹시라도 오신다고 하셨던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곳에 새로 오는 학생들이나 독일어 때문에 어려움 격는 학생들을 몇번 도와주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정말 두서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긴글을 남기려니 힘드네요.^^

그럼 모두들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리며...  




2002-11-04 01:07:37 추천 : 4/386  
[re] 유학 준비생분들께 부탁드리는 글  
글쓴이: ucla      
  
님께서 하시는 말씀 아주 깊이 새겨 듣고 있습니다.우선,저는 독일에 계시는 도움으로 어학원도 등록했고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그래서 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납득합니다.솔직히 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데 그렇게 성의없이 님께 연락도 안하고 그러셨다면 정말 그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정말로 많은 도움 되었구요.제가 대신 사과합니다.힘 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그럼...^^

추천 7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