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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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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7 20:47 조회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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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제목인데... 왜 맞춤법이 저런지 모르겠네요)

부담없는 자리라 (저도 술은 잘 못합니다 ^^) 저도 부담없이 몇 자 끄적여봅니다.


어제 일 끝내고 집에 가는데 8시가 넘으니 벌써 어둑어둑해지더군요.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다가 무심코 바라본 하늘...

달이 막 구름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아... 곧 추석이랬지...

그러곤... 그만... 울컥...


독일 생활 몇 년째...

고향땅이 뭐 그리 멀다고 가지도 못하나...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장소들, 그리고 이제는 기억속에만 남은 나의 젊은 날들...








가을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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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가을, 추석,보름달.. 가족 친지를 생각나게 하죠..<BR>나의 살던 고향이 아득하지만 ..전 한국과 독일을 똑같이 사랑합니다..<BR>근데 영화제목을 일부러 한글연음법칙을 무시하고 표현한 이유는 뭘까요? 호기심자극?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em156.gif">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P>안녕하세요. gimme 님, 유미님, 까망머리앤님.<BR><BR>조금 찾아 보니 영화의&nbsp;원작인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를&nbsp;쓰고 그린&nbsp;이와 영화 제작진에 따르면, '한글이 널리 쓰이기 전에는 맞춤법이라는 것이 없었고 소리나는 대로 적었으므로, 옛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마찬가지로 소리나는 대로 적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도 생각하여 그렇게 썼다' 고 합니다. <BR><BR>실제로 훈민정음의 앞부분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부분만 보더라도, 지금의 맞춤법, 문법과는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P>


gimme님의 댓글

gim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안녕하세요. Aporie님, 유미님, 까망머리앤님 그리고 fatamorgana님... ^^<br><br>10여년 전 인터넷이 막 널리 퍼지기 시작하던 그 때 누가 검색 잘 하나 대회같은 것도 있었는데... <br>fatamorgana님은 상식의 달인 아니면 검색의 달인이신 듯...ㅎㅎ<br>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br><br>평소에는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 잘 실감 못하고 살다가 문득 문득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br><br>옛날 생각이 날 때... <br>가끔 기억이 잘 안 날 때... <br>그리고 기억들이 끝도 없이 이어질 때...ㅡ.ㅡ;;;<br>나이가 드는 만큼 추억도 쌓였구나 싶습니다.<br>


dobo님의 댓글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별 상관있겠나 싶지만 갑자기 시가 생각나서요.<BR><BR>구름을 벗어난 달 /賢松 장현수<BR><BR><BR>어긋나 버린 삶의 박자를<BR>어디서 맞추어야<BR>아귀가 맞을 건지 틀려버린 돌쩌귀처럼<BR>삐걱이는 박자가<BR>비겨선 그림자 어둠이 되어 내린다<BR><BR>지친 삶의 노래<BR>걸려있는 빛바랜 그림처럼<BR>오늘도 퇴색은 변함 없이 진행되는데<BR><STRONG>구름을 벗어난 달 그림자에</STRONG><BR>빛 바래지 않을 이름이고 싶다<BR><BR>돌아서 강을 건넌 생애 이별은<BR>준비해서 떠남이 아님은<BR>살아온 날에<BR>그림자처럼 흩어진 이름이라도<BR>잊어야 할 이름보다<BR>기억해야 할 이름들로<BR>가슴에 남겨두고픈 이름들이 너무 많아<BR>아직은 안단테로<BR>그림자를 남겨야 할 것 같은데<BR>자꾸만 작아지는 그림자로<BR>다가서는 오늘하루도 푸른빛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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