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비어가르텐] 친목·비영리구인 목록

혹시 태국인 룸메 가져보신 분 계신가요(라고 쓰고 뒷담화라고 읽습니다)

페이지 정보

독일새내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5 23:14 조회2,490

본문

현재 학원에서 연결해준 WG에서 집주인과 함께 새로 태국인 룸메가 들어왔는데요..

물어봐도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고... 왜이러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ㅜ

1.화장지를 진짜 많이 써요.
저도 비염이다 뭐다 정말 휴지 많이 쓰는 편인데.. 전 한번도 화장실에서 휴지를 2틀에 1롤을 다 썻다는 건 본적이 없어요... 전에 한국인 룸메랑 있을땐 1주일에 2롤이나 그것보다 덜 썻거든요...
아무튼 이거 말고도 세제도 막 쓰는 것 같고.. 3개월밖에 안있을꺼라 어차피 내가 사서 쓰는건데 무슨상관이냐 이런느낌인데..아무튼 한번은 변기를 화장지 때문에 막아놨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쓰지말라며 ㅋㅋㅋ내일 자기가 해결하겠다는거에요. (아니 나참 그러면 전 화장실 가고싶으면 어쩌라는건지...) 결론은 그냥 제가 옆에 있던 화장실 솔로 뚫어서 해결했어요. 옆에서 어쩔 줄 모르긴 했는데 그래도 같이 살고 화장실 같이 쓰면서ㅋㅋㅋㅋㅋ강제로 화장실 못가게 만들다니!

2. 샤워를 이해가 안될정도로 오래해요...
저도 꽤 긴머리고 30분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한번들어가면 체감 시간 1시간은 안나오는거 같아요 ㅋㅋㅋ한번은 제가 학원에서 돌아와서 화장실이 진짜 급했는데 문이 잠겨있는거에요. 그래서 언제나오냐고 물어봤는데 지금은 나갈 수 없다는 대답만... 딱히 물소리가 나고 있는것도 아니라서 안에 꿀딴지를 숨겨놓은건지..

제가 이해심이 너무 없나요..

저보다 나이도 많고... 영어로 대화하는데 (독어를 못해서) 태국어 악센트도 알아듣기 힘들고...

아무튼 불평불평해봅니다... 하...

이거 외에도 제발 부엌에서 공부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고(본인 말로는 침대가 없는대서 공부하고 싶대요. 다 좋은데 제발 같이 쓰는 데면 내가 옆에서 밥먹고있는데 책상 다 차지하고 안그랬으면...정 원하면 도서관 위치도 알려줬는데 거기가서 하고 오던가 ㅜㅜ) 일요일에는 가게 아무데도 안연다고 2번이나 말했으면 제발 3번째는 안물어봤으면 좋겠고... 등등이네요..

그냥 집을 공유한게 외국인이랑은 처음이라 넓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되는건가요... 아니면 룸메가 영어가 약간 짧아서 배려있게(?) 얘기하질 못하는 걸까요...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ㅜㅜ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xxleexx님의 댓글

xxlee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제 친구 경험이랑 조금 비슷하네요. 딱히 태국인이라서 그런다 할 순 없고 아무래도 부유한 집안에 곱게자란 친구 아닐까요? 제 친구도 베트남 룸메 두명과 함께 살았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베트남에서 독일로 유학올정도면 집이 잘사는 편이라고... 그래서 자기 룸메도 물, 전기 아낄줄 모르고 쓰레기도 안버리고 부엌도 어지러놓고 그런다 하더군요... 부유한 집 친구들이 다 이렇다는 말은 아니고 아무튼 가장 큰 요인은 다른방식의 가정교육 아닐까요. 문제 하나가 쌓이고 쌓여서 열이되듯이 일단 룸메랑 시간내서 WG 룰을 만들어보심이... 솔직하게 털어놓고 타협하는게 가장 좋은방법 같아요. 심지어 형제와 같이살아도 빈번히 싸우듯 누구와 함께 산다는것은 힘든것 같네요.ㅎㅎ


Umwelt님의 댓글

Umwel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혼나야겠네요. 이름 적어 보내세요.
태국 사람들 보통 그렇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상하네요. 윗분 말씀대로 곱게 컸나보군요.


피치피치님의 댓글

피치피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남이랑 같이사는게 원래 그래요 본인이 이해하도록 노력하시고 불만이 있으시면 화내지않고 이성적으로 하지만 직접적으로 대놓고 대화를 하셔서 타협점을 찾는게 중요해요 혼자 스트레스받으면 그사람만 미워지고 짜증나고 사이도 소원해집니다 본인이 눈치를준것같아도 말안하면 상대는 전혀 모릅니다 대화하셔서 샤워시간을 아침 몇시 혹은 총 40분으로 정하고 휴지한롤 최소삼일 등 정한다던지 대화해보시고 도저히 못참겠으면 집을 옮겨야겠죠 제 개인적으로 지금 이정도 문제는 양호하다고 봅니다 더러운 친구만나면 더 짜증나요 저는 예전에 맨날 똥싸고 물을내리긴 하는데 똥덩어리 몇개가 변기에 떠있게 만드는 하우스메이트 있었는데 내가 왜 재 똥을 매일같이 봐야하나 스트레스 받은적있었어요ㅋㅋㅋ잘해결되시길!


Home > [비어가르텐] 친목·비영리구인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