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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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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8 04:13 조회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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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이 추석이었어요.
추석 명절 보내고 친구들이 야간 산행을 가자네요.
저녁 6시에 만나 어둑해지는 산길을 걷는데 야간 산행 그거 해볼만하더라구요.
산길이 보이지 않아 높이를 가늠할 수 없으니 힘 들지 않구요.
발밑만 열심히 보며 오르는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도 더 청명하고
숲 속에 반딧불이도 돌아다니고
계곡 옆 평평한 바위에서 김밥이랑 소주 한 잔 하는데
부러운 게 없더라구요.
잠깐 지체하고 다시 산길을 재촉했지요.
정상에 올랐을 때
소나무 사이로 떠있는 달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름답단 말로는 부족한....
달빛 내려 앉은 산등성이를 걸어 도착한 산 정상의 탑
그 탑을 비추는 달 빛은 더욱 고고하기만하고...
탑을 보면서 나머지 소주 비우고
오를 때와는 달리 내려갈 때는 달빛이 위에서 비춰서 수월했습니다.
물론 달밤에 밧줄도 타고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이런 경험 쉽지 않을 듯 해서 보고 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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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obo님의 댓글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P>한국 살면서도 그런 산행은 꿈꾸지 못했는데<BR>죽기 전에 꼭 해봐야할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BR>그 때 그 소주....<BR>목로주점님<BR>일단 일어나시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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