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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와인의 세계] 독일와인전문가 황만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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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2011년 빈티지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도 비가 조금 쏟아진 후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햇볕이 쨍쨍하기만 하다. 독일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한두번은 아니어서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며칠 전부터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8월 초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지 않았다. 잃어버린 여름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여기저기 눈에 뜨일 정도로 여름의 느낌은 전혀 찾아 보기 힘들었고, 비라도 오면 시원한 느낌이라도 드련만, 하루종일 뭔가 언짢해 있는 사람처럼 그냥 찌뿌린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바탕 쏟아 붇고, 거칠게 바람이 불고. 

이렇게 여름이 가버리나 했는데, 앞으로 4주에서 6주정도 좋은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이다. 일기예보를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며칠 전부터 보여지는 징조는 좋은 예감을 가지게 한다. 이제 수확기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조금은 근심스러웠던 표정의 와인생산자들의 얼굴이 활짝 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올해의 날씨가 실제 와인생산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특히 4월 5월의 여름같이 더웠던 봄으로 포도 나무가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이 빨랐고, 한 때는 평년보다 3-4주 가량 이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시간이 여름의 비교적 차가운 기온으로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앞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앞으로 좋은 일기가 계속 될 것이라는 예보가 맞다면 포도수확이 빨라지는 것은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니, 벌써 수확이 시작된 곳도 있다. 특히 몇몇 빨리 익는 개량품종들의 경우에는 벌써 수확을 해서, 몇주 전부터 라인헤쎈 지역에서는 이미 페더바이써(Federweisser)가 출시되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늦게 익으면서 아직은 한 두달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 리슬링과 같은 고급품종에게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수확기 한 두달전의 기온은 2011년 빈티지의 품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벌써 부터 올해 빈티지에 대한 이런 저런 예상들이 나오지만, 자연의 변화를 쉽게 예측할 수 없기에, 지금은 그저 하늘에 대고 나지막히 빌어 볼 수 밖에 없다. ‚날씨야! 이렇게만 계속 가자. 좀 더운 것은 그늘의 도움으로 어떻게 버텨 볼께.' 


hak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8-22 (월) 12:47 7년전
프랑켄 지역은 봄추위와 여름이 너무 추워서 수확이 안 좋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페더바이써는 아직 안 보입니다, 나오면 가끔 한 병씩 사서 마시면 꼭 쥬스 마시는 것 같아 너무 마시면 취할 수도 있더군요.
 
P.S.
작년에 올려달라 부탁하셨던 Weinberg am Stein 사진 갤러리에 몇 장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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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8-22 (월) 14:58 7년전
아! 감사합니다. 사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용할 일이 생기면 문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켄 지역은 올해 특히 5월달의 서리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라인헤쎈도 비슷하고요. 서리에 피해를 입은 나무들은 올해 뿐만 아니라 몇년 동안 그 후유증을 앓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좋아지는 날씨에 좀 기대해 봅니다. 

라인헤썬에서 두주 전쯤에 Ortega라는 품종으로 페더바이써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모젤에서도 눈에 띄지는 않는 것 같군요. 한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라인헤쎈에서 Ortega라는 품종으로 벌서 2주 전에 페더바이써가 나왔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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