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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젤] 2. 기후와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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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22:04 조회7,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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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생산에는 30-50의 규칙이 있다. 북반구이건 남반구이건 위도 30도와 50도 사이에서만 와인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럽이 속해 있는 북반구에서는 50도 이상으로 가면 기후조건이 너무 좋지 않아서 와인생산이 불가능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독일의 북부지역이나 덴마크 스웨덴에서도 와인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시험적인 수준이나 매우 지엽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모젤(Mosel)은 위도상으로 와인생산이 가능한 경계로 보는 북위 50도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와인생산지역의 하나에 속한다. 하지만 주변환경에 의해서 차가운 날씨로부터 보호되어 있는 지형이어서 이 지역은 독일에서 가장 따뜻한 편에 속하며,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평균기온은 낮지만 여름과 겨울에 극단적인 더위와 추위는 없다. 그래서 특히 리슬링과 같이 오랜 성숙기를 가져야 하는 품종에는 이상적 기후조건을 제공한다.

모젤지역의 인상 깊은 풍경은 강을 따라서 계곡에 형성된 경사가 심한 포도밭이다. 하부모젤(Untermosel)에는 유럽에서 가장 경사가 급격한 것으로 알려진 브레머 칼몬트(Bremmer Calmont)라는 밭이 있는데 그 경사가 부분적으로 70도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러한 밭을 가꾸는 것은 평지에 있는 밭에 의해서 5배에서 10배까지의 노동력과 비용이 소요가 되지만, 경사로 인해 포도나무 하나하나가 훨씬 좋은 일조조건을 가질 수 있으며, 굽이 굽이 흐르는 강의 각도에 따라서 개별 밭들에 특별한 미기후(microclmate) 형성이 되어 포도나무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며, 이러한 밭이 대부분 특급밭에 속한다.  포도밭들은 대부분 햇볕이 잘 드는 남향에 위치하고 있고 강 주변에 놓여 있는 밭은 강에 반사되는 햇빝으로 이중의 혜택을 받는다.

모젤지역의 또 하나의 특징은 특급밭 대부분의 토양성분을 구성하는 쉬퍼 (Schiefer = 점판암)이다. 쉬퍼는 약 4억만년 전 데번(Devon)기에 형성되었으며, 미네랄이 풍부하여 와인에 복합적인 향과 맛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낯에 햇빝을 흡수해서 저녁에 온기를 내보내 줌으로서 온난한 기후를 유지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경사가 심한 밭과 남향 그리고 모젤강과 쉬퍼(Schiefer)의 조합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포도주 생산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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