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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왜 음악을 전공하시지 않습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0건 조회 4,546회 작성일 06-03-21 07:45

본문

우선 님의 질문이 음악하는 사람들을 경시하고 비꼬는 의미로 하신 질문이 아니라고 믿습니다만 ..
썩 유쾌한 질문은 아니군요..

저는 음악을 전공하고 현재 음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음악을 접하고.. 미국으로..독일로.. 약19년간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다녔습니다만.. 아직도 음악의 본질을 모르는 형편입니다..
제가 '음악'을 조금.. 아주 조금 알게된 지금... 저는 제가 '음악가' 가 될수 없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우선 모든분들께 질문을 드립니다..
'음악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신 적이 없습니까?'
'성공'(?) 한다는 가정하에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지 않습니까?
하고싶은 일을 통해서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으며 남들의 감정을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무대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자신이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이들이 나에게 집중하고 있는 그 시간동안에도 자신은 '무아지경'에 빠져서 음윽을 통한 엄청난 '황홀경'-> 비전공자들은 절대로 느낄수 없는- 에 빠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기쁨뒤에 나를 향한 박수와 'Bravo' 라는 외침들이 따라옵니다.
무대를 떠나서도 '음악가' 로서의 대접은 좋은 편입니다.

왜.. 이렇게 좋은 음악을 전공하시지 않으셨나요?
음악적 자질이 없으셨나요?
- 아닐겁니다.. 저 역시 보통사람들의 28% 정도인 심폐기능를 갖고 있지만 성악을 했습니다.
'돈'과'기회'가 없으셨나요?
- 아닐겁니다..저 역시 밤을 새워 일을 해가며 공부했고.. 제 주위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둘러보아도 음악을 하는 사람은 저와 제 아내 뿐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음악을 전공하시지 않은 이유는 단지 여러분들이 선택하지 않으셨고, 저희가 음악을 전공한 이유는 스스로 음악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음악가' 라는 직업과 '음악'이라는 일(?)이 굉장한 매력을 갖고 있기에 선택하게 되었다는 점은 모든 음악인들의 공통분모일겁니다.

왜 ..음악을 전공하십니까? ... 라는 질문은 제가 여러분들께 '왜..당신들의 전공을 선택하셨니까?' 내지는 '왜.. 음악을 전공하시지 않습니까?' 라고 질문하는 것과 같은 '우문' 일 듯 싶습니다.
음악을 선택하고 .. 또 음악을 현재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일반공부'(?)를 하시는 대부분->음악을 전공하는 저희들 보다 몇 갑절 많은 숫자인...- 의 사람들이 무엇때문에 저런 공부를 할까? 라고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저희는 이런자리를 통해 그런 질문 하지 않습니다..

..........................................................................................................................

위에 있는 글중에서.. 홍반장님의 댓글은 저희를 화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구구절절 이상한 이야기만 쓰셨더군요..
혹시 주변에 음악하시는 분들에 맞은적이라도 있으신가요?
전.. 님이 무슨일을 하시는 분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음악'보다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은 짐작이 가지만요..

많은 분들이 음악하는 사람들을 특별(?)하게 봅니다..
Lisa-Marie 님은 순수한 동기에서 질문을 하셨다고 하지만.. 왜.. 하필이면 음악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음악을 하는 지가 궁금했을까요?
왜 ..이런 게시판에 '당신은 무엇때문에 철학을 공부합니까?' 내지는 "왜 의학을 공부합니까?' 라는 질문은 없고.."왜.. 음악을 전공하십니까?"라는 질문만 있는 것일까요?

음악이 쉬워 보입니까?

어떤 이들은 음악하는 사람들을 -마치 홍반장님처럼...손가락질 합니다..
'딴따라' 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음악하는 사람들은 무식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음악은 열정과 소질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음악이외에 다른 일들에 신경을 쓰고도 될만큼 한가롭지 못합니다..

저는 감히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홍반장' 님..
님이 무슨일을 하시던 간에 .. 지금부터 이십년동안 저와 전공을 바꾸어서 공부해봅시다..
전 .. 이십년 뒤에 '홍반장'님의 전공지식수준만큼의 위치에 도달할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홍반장님은 절대로 저만큼 '노래' 하실 수 없을겁니다..절대로..
'음악' 하는 사람들 우습게 보지 말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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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Marie 님의 순수한(?)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자 몇 자 더 적습니다..

1.

한국에 한국음악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학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음악을 궂이 외국인에게 배워야 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한국음악의 세계화' 내지는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접목' 을 위해 유학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그들은 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2.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각 시,도에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구요..
전공의 특성상 1대1 Lesson 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과보다 '강사'선생님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시간강사'를 생업으로 삼기에는 수입이 충분치 못합니다..하지만 '대학출강' 이라는 Titel을 가지고 개인레슨을 해가며 살아갑니다..

3.
독일사람들은 학교을 다니다가도 취직이 되면 학교를 그만 둡니다..
또.. 대부분의 음대들이 'Theater' 에 정단원이 된 사람들은 학교를 다닐수 없다는 교칙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인에게 음대는 취직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디플롬이 절대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좋은 음악을 배울수만 있다면 개인수업만을 듣기도 합니다..
독일음대 입학시험에 독일인 보다 한국사람이 더 많이 오는 이유는 .. 한국인들에게는 '디플롬'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양음악을 본고장에서 배우고 싶은 마음은 이상한것이 아니라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독일의 모든 음대에 한국사람들보다는 '독일사람' 들이 훨씬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졸업을 했기때문에 보통 3~4학년 이상의 과정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고.. 독일사람들은 1학년과정 부터 꾸준이 다닙니다..
음대 입시에 몇백명의 한국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것도 이상할 것 없습니다..
일반대학을 준비하시는 분들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입니다..

4.
한국사람들이 음악적 자질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자질만 갖고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정서와 생활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유학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5.
독일에 있는 상임극장의 오케스트라 타악기 단원중 70% 이상이 트로싱엔 음대 출신입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재정관리가 잘 되어있는 음대도 트로싱엔입니다..

6.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두 일자리를 갖을수 없습니다..
취업율 아주 저조합니다..
하지만 취업율만 보고 전공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일반계열을 공부하시는 분들의 취업율은 어떻습니까?

7.
왜.. 하필이면 한국음악이 아닌 서양음악을 하냐구요?
여러분들이 하시는 대부분의 학문들이 우리나라의 학문입니까?

8.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폐허가 된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먼저 복구하기 시작한 건물중의 하나가 'Alte Oper' 입니다..
그만큼 이들에게 음악은 중요합니다..
뭔가를 생산해 내는 일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두서없이 조금은 흥분해서 글을 썼습니다..
정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왜.. 음악을 전공하십니까?'라는 식의 막연한 질문 말고.. 좀 더 세세하게 질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다르듯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각자 음악을 선택한 이유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추천21

댓글목록

Markus님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보통 누가 "왜 xxx 공부를 하시나요?"라고 물어보면 그걸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 공부하는 거야?'라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순순히 "아... 이런 이런 계기가 있었고 나중에 이런 저런 쪽으로 일해보고 싶어서요.." 라던지 "살다보니 잘하는 것이 이런 것이라서.. 나중에는 이차저차 하면서 먹고 살아야죠."라고 대답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모든 분들이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왜 이 질문에 다들 비꼰다는 느낌을 받아 감정적으로 흥분하시는지 솔직히 음악'비'전공자인 저로선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렇다고 Lisamarie 님의 글이 비꼬는 내용이라던지 음악하는 분들을 폄하하는 내용이 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거든요. 왜 이런 질문이 유쾌한 질문이 되면 안되는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한국에서의 음악하는 사람으로서의 생활 혹은 미래에 대한 질문이 혹시라도 음악 하는 분들의 상처(?) 같은 것을 건드리는 것인지요? 아니면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라 예민하시다 보니 그러신 것으로 이해해야 좋은 것인지요? (절대로 비꼬는 것이 아닙니다!)

제 아내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직간접으로 음악 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지냅니다.
Lisamarie 님이 하신 질문을 제 아내에게 했더니 한국과는 다른 수준의 음악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독일에 왔고 나중에 한국에서의 활동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냐고 그냥 담담하게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홍반장님의 댓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실 홍반장님이 쓰신 내용은 한국에서 주위에 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을 가지지 않은, 즉 음악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고 보거든요. 즉,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음대생의 이미지는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잘 모르면서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기 보다는 왜 한국에서의 음대생의 이미지가 저렇게 비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진실을 알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반장님의 댓글에 관련하여..
제가 윽박지르고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전 단지.. 제가 갖는 불쾌함을 표현했을 뿐입니다..
마쿠스님... 제가 음대생의 이미지가 왜 저렇게 비칠수 있는지..그리고 어떻게 해야 진실을 알릴수 있는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 이전에 생각해보십시오..
마쿠스님이 속해있는 특정집단에 대해 홍반장님처럼 표현해도 덤덤하실는지요?

LEE님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그런 질문 얼마든지 가능하고.. 저두 기분좋게 대답해 드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가지 생각을 갖고있을거라는 전제가 없다면 이런 공론의 자리에서 한꺼번에 묶어서 질문할 수 있을까요..
저두 반문합니다..
이곳에서 님들이 표현 하신 것처럼 그 많은 음악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각자 음악을 왜 선택했는지 듣고 싶으신 겁니까?

Markus님의 댓글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Lisamarie 님의 질문을 다시 요약하면 "음대 졸업후 직업으로의 생활은 어떤가?"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음악을 공부하게 된 계기'에 대한 내용은 아니었거든요.
후자는 님의 말씀대로 매우 개인적인 내용이 될 수 있고, 원래 질문의 목적도 아니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음악을 공부한 사람'의 '직업인으로서의 생활'은 몇가지의 케이스로 일반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고 충분히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는데 어떠십니까?
님께서도 말씀하신대로 한국의 대학에서의 자리란 그 수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 그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가.가 질문의 요지였습니다.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이 정말 궁금하십니까?
모든 학문이 마찮가지 아닙니까?
모든 사람들이 자기 전공으로 생업을 갖습니까?
다른 모든 전공은 일자리의 수효가 충분합니까?

답변합니다..
한정되어 있는 일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음악전공자들은..
...
한정되어 있는 일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반전공자들과 똑같이 생활합니다..

펌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arkus님, 리사마리님 글을 요약하기 전에 제목부터 봐주세요. 제목은 "음대 졸업후 직업으로의생활은 어떤가?" 가 아니라, "왜 음악 전공 하십니까"입니다. 제목은 보통 글의 핵심을 압축하여 표현하지요.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업으로서의 음악에 대해 묻는 것이 맞겠지요..
그래서 더욱 기분이 상합니다..
왜 물음의 요지와는 다르게 엉뚱한 제목을 썼을까요?
음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직업으로서의 음악이 별볼일 없을텐데.. 왜 음악을 전공하세요..? 처럼 보입니다..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이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조금 관점을 다르게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즉,
"리사마리님을 좀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이라구요.

리사마리님을 이곳에서 오래 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 분에게 가장 적확하고 글의 내용에 맞는 제목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상당히 무리한 부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의 제목을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일은, 저처럼 글쓰는 것이 제2의 직업인 사람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글 다 써놓고 제목을 가지고 고민하는 경우가 무척 많으니까요.  제 친구 하나는 독일어 번역을 업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역이 끝나면 책의 제목을 제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만드는 제목이 훨씬 상업성이 있다던가... 언제였던가, 제가 만들어 준 제목으로 책이 많이 팔려서 저녁을 얻어먹은 적도 있습니다.  명색이 글쟁이로 사는 친구도 제목때문에 그렇게 고민을 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펌돌이님도 리사마리님의 한국어 실력을 잘 알고 계십니다.  더 훌륭한 제목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 라는 뜻의 채찍질 정도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아직 불행히도 리사마리님의 우리말 실력이 거기까지는 욕심일 것같습니다.  대략 6개월 동안에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자유투고의 격렬한 글들을 이해못할 경우가 많다는 분이니만큼, 앞으로도 대략 6개월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역지사지라고... 리사마리님이 제게 제가 전공한 학문을 가지고..."왜 ~를 전공했느냐?"라고 물었다면, 아마 저는 별로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라, 내가 전공한 ~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이 있네... 정도로 오히려 기쁘지 않았을까...

* LEE님이 '딴따라'라는 표현을 쓰셔서 그냥 그에 대해서만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음악과 예술을 하는 분들에게 '딴따라'라는 표현이 그렇게 나쁘게는 생각이 안듭니다.  음악을 전공한 분이 만약 '딴따라'가 아니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제 경우에는 제가 철학을 전공해서인지, 철학전공자에게 '생각쟁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기쁘더라구요.  요샌, 철학에의 길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장사꾼으로 돌았습니다만... 이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저는 누가 저를 보고 '장사꾼'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체질입니다.  제가 너무 특이한 걸까요?  옛날에나 '광대'를 비하하는 말로 썼지, 요샌 이번에 문화관광부 장관이 되신 김명곤씨 자신도 자기를 '광대'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장동건씨도 광대이고, 송창식씨도 광대입니다.  과거의 탈춤꾼들도 모두 광대였고, 소리꾼들도 광대입니다.  그리고 그 광대들이 위대한 문화유산을 남겼고, 지금은 전세계에 한류를 퍼뜨리는 당당한 주역들입니다. 

음악하시는 분들이 모두 훌륭한 광대가 되시기를 빌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훌륭한 장사꾼이 되고 싶습니다.

펌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 선정과 한국어(외국어)실력은 상관이 없다고 보구요,,,
저야 이런 질문에 익숙해져 있으니 아무 느낌 없었지만, 분명히 오해의 여지는 있었고, 오해가 발생했고, ...그러니 그 오해가 왜 발생했는지 분석해 보는 일은 리사마리님 한글/글쓰기 에 도움이 될 겁니다. 리사마리님도 이런 과정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되겠죠..('돼'입니까, '되'입니까? 그리고 '안' 다음에 띄어 써야합니까 붙여 써야 합니까? 워드 작성에서는 '안' 다음엔 자동적으로 띄어 쓰라고 강요를 하던데, 뉴스를 읽어보면 붙여 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LEE 님 입장에서 한 마디... 딴따라는 과거에 비하적 표현으로 쓰였었죠. 광대의 의미를 안다고 하여 남들이 손까락질 하고 놀릴 때 히죽 웃고 있으면 더 난감해지죠. 사실 제가 그런 성격이라, 포레스트(검프) 라는 별명까지 얻었었죠. 물론 이제 그런 시대는 좀 지난 것 같습니다만. 딴따라 중에 정말 존경스런 분들 많으니까요.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과 한국어 실력은 상관이 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은 지금 시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다면 오해가 안생겼을 텐데, 오해가 생긴 것을 보면 결과론적으로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거죠.  어쨌건 리사마리님께 도움이 되는 '오해'였으면 좋겠습니다.

'돼'와 '되' - 이번 경우에는 둘 다 가능합니다.  '돼'는 원래 '되어'의 준말인데요, '안됐겠죠'-'안되었겠죠'와 '안되겠죠'는 자체적으로 각각 시제를 나타내는 서술어로 둘다 쓰일 수 있습니다.  펌돌이님이 쓰신 이번 경우에는 과거형으로 받아들여도 되고 미래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므로 둘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전에 제가 '돼'와 '되'를 구분하려면 '해'와 '하'를 대입해서 말이 되는 쪽으로 쓰면 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안했겠죠'와 '안하겠죠'가 둘 다 가능하니까, 둘 중에 어느 의도로 쓰셨는지만 구분하시면 됩니다.

저도 글을 써놓고, '딴따라'라는 부분에서 LEE님이 오해를 하시면 어떡하나 라고 우려를 했습니다만, 분명 그 말은 과거에 비하적 표현으로 쓰인 것 맞습니다.  그래서 그 예로 '광대'라는 말을 썼습니다.  분명 '광대'라는 말도 과거에는 비하적 표현으로 쓰였습니다만, 요샌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말할 때, 그러면서도 겸양을 뜻하는 의도로 많이 쓰이는 것같습니다.  우리말에는 직업을 천시하는 표현이 참 많습니다.  심지어 가장 높은 계층으로 꼽혔던 선비까지도 스스로를 '책상물림' 식으로 겸양과 비하적 표현을 쓰기도 했죠.  아마도 이런 비하적 표현에서 자유스러운 직업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비하적 표현은 대체로 자신들이 자신을 일컬을 때에 더 많이 쓰이는 것같습니다.  제 친구는 교수인데, 스스로를 '훈장질'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화가-환쟁이, 칠쟁이,  작가-글쟁이, 음악가-풍각쟁이 하는 식으로 말이죠.  자신의 직업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우리 식의 언어유희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저는 '딴따라'라는 표현을 비하적으로 쓰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은 '딴따라'를 상당히 존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흥과 멋을 남에게까지 옮겨 흥겹고 멋드러지게 만들어주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옮겨지는 흥과 멋의 창조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분들에 결코 못지않은 존경을 받아 마땅합니다.  제 친척아저씨는 한국인이라면 많은 분들이 알만한 탈렌트이자 영화배우입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자랑스럽게 표현하십니다.

'안'을 붙여써야 옳으냐 아니냐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인 경우에는 당연히 붙여 써야 합니다.  그래서 부정을 뜻하는 자체적인 서술어라면 붙여 써야겠죠.  그러나 부정을 뜻하는 부사어인 경우에는 띄어써야 할 것같습니다.  요건 제가 조금 더 확인을 해보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죠.

제 일본인 친구 하나는 상당히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와 저녁 약속을 했다가 그 친구가 너무 바빠서 못온 적이 있습니다.  왜 안왔냐고 따지니까, '시간이 없는데 왜 갈 수 있어.'라고 기상천외한 한국어를 쓰더군요.  한참을 웃다가 그럴 때는 '왜'가 아니라 '어떻게'라고 써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말에서 '왜'는 대개의 경우 따질 때 씁니다.  그래서 불쾌한 의문사입니다.  대개의 경우 윗분들에게는 '왜'를 써보신 경험이 별로 없을 겁니다.  '왜 그래?'라는 말 한 마디만 놓고 보더라도 시비로 들릴 수도, 걱정을 하는 투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펌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은 자신의 글, 특히 이렇게 길지도 않고 작품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주장이나 질문을 하는 글에서는 자신의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질문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걸어두는 것이기에, 그건 작문의 실력이지 단어 실력은 아닙니다. 즉 부족한 외국어 실력이 본문의 내용/목적을 나타내는 제목의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죠.

하긴 제 허접한 독일어 실력을 생각한다면 깨갱입니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라는 표현은 또 시비건다고 할까봐 대단히 조심하여 표현한 것 뿐입니다. 마르쿠스님과 리님의 빗나간 논점?들, 이게 사실은 리사마리님 글의 문제점 때문에 생긴 것이죠. 이 두분의 갈등?을 풀어내는 것엔, 제가보기엔 리사마리님 글의 문제점을 이해하면 자연히 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시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죠.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리사마리님도 이해가 가고, 그에 댓글을 다신 분들도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리사마리님 때문에 흥분하신 다른 분들의 의견은 '잘못된' 의견이라고 표현한 적 없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어서 생긴 오해라면, 그 배경이나 원인을 설명함으로써 오해를 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리사마리님의 글 자체가 오해할 만한 의도로 쓰인 것이라고 오해를 하셨다면 그것을 풀도록 말씀을 드린 것뿐입니다.  견해차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오해라면 푸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전에 저와 친한 미국인이 우리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You're so bad!'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 아들이 '아빠, 왜 저 사람은 아빠한테 욕을 해요?'라고 오해를 해서, 아냐, 그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끝내준다는 좋은 뜻이야라고 말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오해를 한 것뿐이니까 풀면 그만인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론 제 아들의 질문이 나쁜 것도 아니죠.  그냥 오해였을 뿐이니까요. 

리사마리님의 글은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다만, (그 미국인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아, 그게 그 뜻이 아니었구나라고 이해하자면 이해할 수도 있다는 의도로 끼어들었습니다.  "오해를' 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 사이트에서 어지간히 저를 아시는 분이라면, 제가 좀 심한 농담을 해도, 저 친구 또 농담이군 하면서 받아들이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처음 오신 분이 제 농담을 보시고는 이런 못된 인간... 하시면 저를 이해하라 라고 나서실 분들도 계실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처음 오신 분의 견해가 잘못된 것은 아니죠...  그냥 그 차원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주님의 말씀 충분이 이해합니다..또.. 팬교주님께서 좋은 의도로 말씀을 하시는 것도 알겠구요..
하지만..
장난도 받아드리는 쪽이 받아드리지 못하면 시비가 되는 것입니다..
실수로 남의 맘을 다치게 하는 것도.. 잘못은 잘못입니다..
더구나.. 한번의 실수 .. 용납될수 있다고 하더라도..
리사마리님은 벌써 몇 번 무리를 빚으신 적이 있는 분입니다..
본인이 조심하셔야겠지요..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말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난도 받아들이는 쪽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시비가 된다는 말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실수로 남의 맘을 다치게 하는 것도, 잘못은 잘못이라는 말씀, 제게 대한 좋은 충고로 받겠습니다.  저도 혹시 실수로 남의 맘을 다치게 한 적이 없는가를 반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체로 제가 농담을 좀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습니다.  마땅히 반성해야 할 제 불찰입니다.

홍반장님의 댓글

홍반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EE 님이 상당히 강하게 받아들이셨군요. 20년 후를 언급하신거나...

노래 잘 부르시는 LEE님 그냥 그 자신감 가지고 계속 열심히 사시면 됩니다. 제가 하는 학문은 20년 한다고 니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 하는 그런 경지의 학문이 아니니까 그냥 지금 노래 부르시는 수준에 맞추어서 사셔도 문제 없을것 같네요... 참 부럽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게 말이죠.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도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받아 들이는지요. 설사. 어떤  이가 의대공부 도대체 왜하십니까? 라고 질문해서 제가 했던 말과 비슷하게 대답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리도 잘못된것인지요.

그럼.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음악을 전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하신 님의 글이 정말 잘 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분들께서 판단하시리라 믿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그냥 가볍게 넘길 만큼의 답변인지요..
음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답변에 대해 .. 이 정도도 흥분하면 안 되는 겁니까?
다음은 홍반장님께서 ..."왜..음악을 전공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답변하신 내용입니다..
........................................................................................................................
1. 여자들은 결혼때 약간 유리한것 같다. 취직? 음악학원 차리는것은 종종 봤다.

2. 남자들은 그와 반대지만 대체적으로 집안에 돈이 좀 있는것 같다. 취직? 전혀 모르겠다.

3. 취업자리. 한국에서 취직했던 친구들이나 그 주변에 음대출신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4. 한국에서는 자식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부모의 능력여부에 따라 음대생이 만들어지곤 한다.

5. 여하튼 독일에 좋은거 아니냐. 너희 나라 경제에 도움되고.

이렇게 아는 만큼만 이야기 했습니다.
...............................................................................................................................

그리고..
자신의 학문에 대해 경지라는 표현까지 쓰시는 걸 보면 굉장히 심오하고 거룩한 학문인가 보네요..
물론.. 동네 학원을 차리기 위해 배우는 음악정도에 비할 학문이 세상에 있을리 없지만요..

한가지 더..
님이 아시는 것 만큼의 대답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몇명이나 되는 음악인들이 주위에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저 세상사람의 편견에 따른 이야기를 옮겨 적은것은 아니신지..
아니면.. 주위에 그런 음악인들만 주로 만나고 보셨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유유상종' 일거라 추측은 됩니다..

apfelsaft님의 댓글

apfelsaf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EE님의 글에 대해 대부분 동의합니다. 화가 나고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글을 쓰셨다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운한 건 다음과 같은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이들이 나에게 집중하고 있는 그 시간동안에도 자신은 '무아지경'에 빠져서 음윽을 통한 엄청난 '황홀경'-> 비전공자들은 절대로 느낄수 없는- 에 빠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전공자들이라고 해서 음악의 황홀경을 절대로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전공자 비전공자를 선을 그어 나눌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비전공자 음악 애호가들은 전공자들을 항상 부러워합니다. 아주아주 부럽습니다.  emoticon_012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봐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이야기하는 황홀경이라함은 저도 지금까지 거의 느껴보지 못한 수준의 감동입니다..
이는 연주자와 관객이 완벽히 하나됨을 느끼는 것입니다..
왠만한 수준의 연주로는 어렵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아마추어 음악가분들을 무시하는 발언은 절대 아닙니다..
전공자들 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 많이 봤습니다..
그 분들께는 저역시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암튼 서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apfelsaft님의 댓글의 댓글

apfelsaf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괜히 트집 잡은 것 뿐입니다. 부러운 마음에요. 제가 죄송하지요.
멋진 음악, 성취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emoticon_004

홍반장님의 댓글

홍반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 이상 이야기 진행해봐야 더이상 불지르는 격이라는 생각하에 그만 두겠습니다.

그럼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범 답안" 좀 주세요.

예를 들어, 모기업에 어떻게 취직을 하더라. 우리나라는 독일보다 더 많은 오케스트라를 가지고 있는데다 콘서트 홀이 어느정도 되기에 독일 유학생 대다수를 차지하는 음대생들의 10퍼센트라도 거둘 수 있다 등등의.. "취직"에 관한 대답이요.

그리고. 주윗분들 음악으로 잘 풀리신분들 예도 들어주시면서 음악을 전공해서 어떻게 어디를 어떤식으로 취직을 하는지 정확한 통계가 아니라도 적당히 인용하면서 이야기 해주셨으면 하네요.

이렇게 대답못하신다면.. LEE 님 주위에는 감정으로만 대처하는 다들 유유상종이 아닐까 싶네요...

펌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범답안이 있어야만 홍반장님 발언에 이의를 제시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예를 들어 1번 같은 경우, 예전에야 시집 잘가기 위해 (이대 들어가고) 유학오는 여학생들이 많았다고 하죠. 하지만 지금 20대 (특히 초반) 젊은이들을 그렇게 보면 틀렸습니다. 물론 홍반장님께서 '시집 잘가기 위해'라고 직설적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요즘 학교에서 만나는 젊은 음학도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여성 중엔 예고 강사하시는 분도 있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제 생각인데,, 저 젊은 인재들의 과제중 하나는 어떻게 취직을 잘 할 (제도권에 편승)것이냐도 있겠지만, 서열/인맥중심의 보수적(듣자하니 몹시 썩은)음악 사회를 변혁해야 하는 것일 겁니다. 또한 대중에게 먼저 다가가는 연주도 그중 하나겠죠.

독일의 음악KURS를 참가해 보면, 독일 첫번 째로 꼽히는 교수가 은행에서 연주하고, 조그마한 학교 강당 빌려서 연주하고, 입장료 얼마 내지도 않고 동네 사람들 모여서 연주감상하고 합니다.
그거보고 '나도 은행 연주회 할까?' 했더니 한국 친구들이 먼저 쪽팔려 하더군요,,,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속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님께서 확실하게 지르신 불.. 이제 꺼질 일만 남았습니다..

님께서 원하시는 답변이 혹시 이런 것을 기대하시는 것인가요?
"그 많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취직할 곳은 거의 없습니다.. 비싼돈 주고 유학해서 그냥 동네에서 음악학원하구요.. 부모님이 돈이 좀 있으셔서 그냥 놀면서.. 끄적 끄적 지냅니다.."
아니겠지요?

암튼..
님께서 원하시는 '모범답안' 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노력해 보겠습니다..
사실.. 위에 제가 쓴글을 조금 주의 깊게 읽으시고..'한국어 독해능력' 에 이상이 없으 신 분이라면 이렇게 집요하게 답안을 요구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부연설명합니다..

1.
음악공부 후에 기업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일반 사원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보다는 회사의 사원들 복지생활 측면의 배려로... 음악인을 사원으로 채용하고 여가시간에 '회사합창단' 이나  '회사 오케스트라' 등을 지도하게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일반 사원들 보다 월급을 좀 많이 받습니다..

2.
우리나라에는 대략 40개 이상의 상임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KBS교향악단이나 현재 정명훈선생님이 음악감독으로 계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등은 아주 훌륭합니다..
대부분 시립..도립..그리고 국립이지만.. 대기업에서 운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향악단의 경우 유학후에도 많이 취업을 하지만.. 합창단의 경우에는 유학 후 취업은 거의 없습니다..

3.
각..방송국.. 음반회사.. 기획사.. 등등..
음악이 빠져있는 행사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곳에서 당연히 전문가를 필요로 합니다..

4.
음악교육과를 나온 분들은 교편을 잡기도 합니다..

5,
교회음악을 전공하신 분들은 음악목회자나 음악전도사가 되기도 하시고..
각 교회의 찬양대 지휘도 전문 음악인들의 몫입니다.

6.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학 후 대부분 시간 강사로 시작을 합니다..
저의 동문들의 경우 유학 후 60퍼센트 이상이 시간강사 자리를 얻습니다..
이는 앞에서도 설명 드렸다시피 1대1 수업의 특수성때문에 강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간강사와 병행하여 각종 연주활동과 개인레슨을 병행합니다..
님께서는 시간강사를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7.
해외에서 활동합니다..
굉장이 많은 한국인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선 독일만 해도.. 한국사람이 없는 오페라극장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합창단..솔리스트..지휘자..반주자..등으로 활동을 합니다.
저의 극장만 해도 6명의 한국분들이 활동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사람들이 좀 시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전국 각지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가르치는 것 ..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
답변이 되었는지요?
제 주위에 정말 유명하고 훌륭한 .. 사회적으로 성공한 음악가들이 여럿 있습니다만..저는 유감스럽게도 그런 분들에 많이 못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께서 저를 그분들과 '유유상종' 이라고 표현해 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빅토리아님의 댓글

빅토리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 떠오르는 말...
"니들이 음악을 알어? "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정확한 해답이 있는 공부와 달리 음악은 답이 없는 공부 입니다.
정말 순수하게 음악을 왜 하냐고 물어보시는 거라면
답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를 비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에서 논란이 되는 여부는 아마도 그 분위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럼...

홍반장님의 댓글

홍반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EE 님과 말장난 칠 생각없습니다. 독해 수준의 이야기와 유유상종을 자신의 이야기에 비추어 이야기 하실만큼의 수준은 쓰신 글로 보아 아닌것 같습니다만. 각설하고.

예상외의 역시나 근거치 없는 대답에 그려려니 합니다. 늘 수치와 근거가 앞서야 정확히 파악가능한 교육을 받은 이상 위의 글들은 그냥 카더라 수준의 글입니다. 여하간에... 대충 이야기 할때는 그것도 먹힐테니. 써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또 누군가가 저보고 한국인임을 확인한뒤 음악 공부하냐 또는 한국에 음악 자리가 그렇게 많냐..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저번과 다름없이 아주 플루하게 대답하겠습니다. 근거없기는 매한가지니깐요...
 
그리고. 끝으로, 음악하는 사람들 비하하려는 의도 전혀 없습니다. 그런 글이 됐다면 글쎄요... 여하간에 저는 음악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교류도 없을 뿐더러 지내는 곳도 달라서 만날일이 없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다름 없을거구요. 이번 게시판에 오른 글들 보면서 확실히 나름대로 선입견을 정형화 하게 되었네요.

그럼. 더이상의 리플없이.. 건승하시길.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리플다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가요? ^^
긴장푸시고 이야기 하나 들으세요..

어떤 사람이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합니다..
그리고 의사는 그의 말을 열중해서 듣고 있다가 여러가지 질문을 합니다..
그 사람은 열심히 답변을 합니다..
그의 답변을 듣고 있던 의사가 침통한 표정으로 이렇게 한마디 합니다..
"석달 남으셨습니다.. 서서히 준비를 하시는 것이.."
....
바로 그때.. 갑자기 어떤 사람이 진찰실로 들어와서 그 광경을 보고 소리를 칩니다....
"김간호사..! 누가 이 정신 병자 여기에 들어보냈어?"
상담을 받던 사람..황당해 합니다..

----------------------------------------------------------------------------
갑자기 왜.. 오래된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났을까요?
저는 제가 심각한 토론.. 내지는 논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큰 착각을 하고 이렇게 열심으로 자판을 두드린 것이 허탈합니다..
측은한 마음으로 몇자 더 적습니다..

1.
-- 주윗분들 음악으로 잘 풀리신 분들 예도 들어주시면서 음악을 전공해서 어떻게 어디를 어떤식으로 취직을 하는지 정확한 통계가 아니라도 적당히 인용하면서 이야기 해주셨으면 하네요.,,,
<--- 금방 잊으셨습니까?.. 님께서 바로 조~~위에 쓰신 글입니다.. 갑자기 수치와 근거를 내세우시다니 말장난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진짜 장난 하시는 것 같군요..
그리고 홍반장님은..님 전공에 관련되어 취업해 나가는 모든 루트에 대한 수치와 근거를 갖고 계신가 보죠?

2.
'한국어 독해' 뿐만 아니라 '한국어 작문' 에도 문제가 있으십니까?..
윗글에서.. 인사빼고 4개의 단락이 하나도 일관된 내용이 없는것 아십니까?
예를 들면..
<대충 이야기 할때는 그것도 먹힐테니. 써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라고 쓰시고 바로 밑에
<하지만 독일에서 또 누군가가 저보고 한국인임을 확인한뒤 음악 공부하냐 또는 한국에 음악 자리가 그렇게 많냐..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저번과 다름없이 아주 플루하게 대답하겠습니다. >
뭡니까?.. 도대체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독해 수준의 이야기와 유유상종을 자신의 이야기에 비추어 이야기 하실만큼의 수준은 쓰신 글로 보아 아닌것 같습니다만. <--- 이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까?.. 정말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님은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시려고 한 것 같은데..
이곳에 제가 누군지 아는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이렇게 올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아이디와 글의 내용.. 그리고 닉네임을 종합해 보면 제가 누군지 너무나 확실히 드러납니다..
저.. 잘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자리에서 거짓말로 큰소리 빵빵 칠만큼 뻔뻔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한국어 작문'이 힘드시면 독일어나 영어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잘은 못해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3.
-- 근거없기는 매한가지니깐요... <-- 그러면.. 님께서 답변하신 것이 근거없이 하신 말씀이라는 겁니까? .. 그냥.. 음악하는 사람들 화나게 하려고?

4.
--저는 음악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교류도 없을 뿐더러 지내는 곳도 달라서 만날일이 없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다름 없을거구요. 이번 게시판에 오른 글들 보면서 확실히 나름대로 선입견을 정형화 하게 되었네요. <--- 스스로 선입견이라고 밝히신 점은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고 확실하게 안심을 하게는 되었습니다.. 누구도 님을 신뢰하지 못할듯하군요.. 님이 아무리 음악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다니셔도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5.
--예상외의 역시나 근거치 없는 대답에 그려려니 합니다. 늘 수치와 근거가 앞서야 정확히 파악가능한 교육을 받은 이상 위의 글들은 그냥 카더라 수준의 글입니다. <---  왜..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그렇다더라가 아니라.. 그렇습니다.. 저는 님처럼 선입견으로 이런 자리에서 떠들지 못합니다.
제가 홍반장님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겠습니다.. 증거를 위해 아는 분들의 이름이나 신상명세를 공개했다가는 무슨 일이 날 수도 있을것 같네요..
하지만 다른 분들이 궂이 요구를 하신다면 개인 적인 만남..메일..전화 등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애초에 리사마리님의 질문이 순수한 의도였다면 전 충분한 답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홍반장님..
리플을 마지막으로 남기는 것이 상수는 아닙니다..
무리해서 말도 되지 않는 말 자꾸 쓰시지 마십시오..
혹시나 해서 님의 글들을 조금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역시나.. 실망스럽지 않은 내용들이더군요..

건승하십시오..

小室拓提님의 댓글

小室拓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있습니다.
근데  고전 클래식  음악분야가 특히 많죠?   
그 좋은 인재들이  현대음악쪽으로 나간다면... 발전이 있을텐데요..   

LEE님의 댓글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엄밀하게 따져본다면 고전음악(Classic Music)보다는 낭만파음악(Romantic Music) 을 더 많이 연주합니다.. (요즘 일반적으로 '클래식음악' 이라는 말로 바로크.로코코.고전.낭만 등.등..모두를 통칭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틀린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류들은 연주자들로 인해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시대를 풍류하는 작곡자들로 인해 구분되어 집니다..
즉 저희같은 성악가.그리고 연주자 들은 만들어진 곡을 표현할 뿐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현대음악의 중요성은 이루 말 할수 없습니다만.. 저희같은 연주자들에게는 좋은 현대의 작곡자들께서 만들어 주시는 좋은 음악들을 연주할 수 밖에는 없다는 의미이지요..
물론 연주를 많이 하고 찾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현대음악의 중흥을 이룰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연주를 주관하는 측에서 흥행이 어려운 현대곡들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때문에 독일에서는 각 극장에서 일정기간 이상은 꼭 현대곡을 공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작곡자 중에.. 윤이상 선생님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현대의 작곡자 셨습니다..
허접한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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