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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왜 음악 전공 하십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0,668회 작성일 06-03-20 02:16

본문

제목을 왜 서양음악을 전공 하십니까 라고 하려다가 혹자의 주장 처럼 현대사회 에선
이 서양음악이 동양에서, 특히 일본 한국등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사회저변에 퍼져있어
아무도 문화의 이질감 느끼지 않고 그냥 음악이라고 표현한다는데 생각이 미쳐 '서양' 자는 빼기로 했습니다.
사실 서구가 지난 세기에 경제, 정치 사회 보든 분야에서 발달하면서 이 음악 역시 아주 고도의 것으로 만들어 졌고 자동차 , 티비, 컴퓨터등의 어느 서구의 발명품 못지 않게 전 세계로 확산 되어간것 같습니다.

독일유학생의 가장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음악전공 유학생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 입니다. 1,2명을 모집하는데 독일인 지원자 하나 둘에 한국인 지원자가 100명 가까이 몰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이젠 그리 기현상 만도 아닙니다.
다른 모든 분야의 유학생들과 마찬 가지로 음대지망생의 수준도 하늘과 땅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독일땅을 밟자마자 국제 경연대회를 휩쓰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 아주 드물게는
한국에서 희망하는 대학을 들어갈수가 없었기 때문에 등록금 없는 독일에 와서 남이 안하는 아주 드문 악기를 해서 어디 작은 음대를 들어가 보겠다고 제게 정보를 부탁하시는 분들도 없지않아 계시더군요. 다른 학문분야도 마찬가지 이기는 합니다.
어학과정만 전전하다가 한국 돌아 가시는 분들도 있지요.
물론 꼭 비판의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도 젊은 한때를 외국에서 살면서 생의 경험을 쌓은 것으로 볼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많은 음대 유학생들이 독일로 오는것만도 아닐것 입니다.
전형적 유학 국가인 미국외에 기타국가등을 따지면 이 음악전공 유학생의 수는 세계최고일것 입니다. 이 현상의 주 원인이 무엇일까요.
물론 첮째 이유로는 음악에 대한 사랑을 꼽을수 있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음악에 생을 걸지는 않을테니까.

그런데 공부가 끝난후 인구 4천 8백만인 한국에 이 많은 음악인들이 활동할 충분한 직업환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 ㅡ 저는 전공은 안했지만 어린시절 대학교수에게 배웠기 때문에 한국 음대 유학생들을 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ㅡ 많은 분들이 한국가서 대학교수가 되기를 원한다고 하셨지만 ,한국의 음대수가 독일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다해도, 모든 유학생이 교수가 된다고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독일의 경우 근래에 Orchester , Thater 등이 문들 닫거나 합침, 규모를 줄이는 일들이 예사로 벌어 집니다. 시립음악학교들 뿐 아니라 심지어 음악대학 ㅡ 아우구스부억의 경우 거의
결정난 일이고 , 남쪽 바덴뷔어템베억주에서는 트로씽엔 , 만하임대학등의 존재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정치가들이 있습니다 ㅡ 들이 문을 닫습니다.
김나지움 교사를 양성하는 '슐무직 ' 말고는 ( 이 과정은 외국인에게는 거의 허락되지 않습니다 ) 현재의 독일의 음대 실업자 양성소라는 말이 있을정도 입니다.
한국인들 중에도 Orchester , Oper 에 자리를 구한 분들이 계시지만 그 수는 사실 소수이고 , 한국인이나 독일인이나 이런곳에 자리 차지 하기는 나날이 극단적으로 어려워 집니다.

주위 에서 보면 가끔 음대최고과정 까지 마치고 ( Solistenexamen ) 유명국제 경연대회 입상하고도 '집에서 옆집 아이들 몇몇 가르치며' 작은 수입으로 살아 가시는분들 봤습니다.
한국인 뿐 아니라 동구인들 중에도 꽤 있지요.
오케스터나 오페라 등에 들어갈수도 없는 독주 악기인 피아노의 경우 특히 심합니다.
피아노 하시는 분들중 일부는 , 3,4세에 배우기 시작해서 부모님이 엄청난 재정적 원조를 해서 유명 교수에게 사사하고, 유학 와서 하루 두끼 라면으로 때우고 하루 10시간씩 연습해서
최종학위 까지 마칩니다. 그러면그 다음엔 그 노력과 시간과 투자한 돈 만큼의 가치있는 직업이 보장 됩니까. 독일인이나 한국인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피아니스틴 '야라 탈'은 어떤 인터뷰에서 말하더군요.
한 평범한 수준의 피아니스트가 그 일생에 쏟은 모력과 열정을 다른 곳에다 쏟았더라면
아마 은행장이 되어있을거라고 ^^ .

이런 현실 때문에 독일인 중에서 재능이 인정 되어도 음악전공을 기피하거나 도중하차 , 다른직업을 가진분이 제 주위에 많이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과학기계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좋은 음악을 어디서나 접할수 있는 요즘의 현실에 그렇게 많은 연주가는 사회가 감당할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이렇게 많은 음악전공자들을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수용할수 있는지.

물론 전체적으로 음대지원자의 수준이 수년전과 비교가 안되게 높아진것은 사실이고 한국출신 세계정상 스타급 음악가들의 수가 늘어 갑니다.

그러나 그런 몇몇 스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 많은 일반 음대유학생들의 한국에서의 직업가능성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추천21

댓글목록

펌돌이님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수가 되건 동네 꼬마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건 제겐 아무 상관 없습니다.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 살 수 있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히 행복합니다. 은행장이 되어 좋은 집에서 좋은 차 끌며 Luxus하게 사는 것 보다, 굶지만 않는다면 작은 음악학원하며 음악과 하루종일 사는쪽을 택하렵니다.

meanwhile님의 댓글

meanwhi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음악을 전공하시냐는 질문에 대한 많은 분의 적절한 대답은 이미 올리신 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천 칠백만 인구가 모두 음악을 전공해도 좋다면 그래야 하는 것을 그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전공이 직업과 반드시 연관되어야 할 이유도 없겠고요.
사실 저는 왜 음악을 전공하시냐는 질문을 이곳에 올리신 이유가 더 궁금하게 느껴집니다. ^^
물론 답은 안하셔도 됩니다.

Sonne님의 댓글

Son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먼저 님께서 개인적으로 음악인들로 부터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신 거라고 믿습니다.

 음악계 특히 독일에서 일어나는 부분을 아주 정확히 잘 설명하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음악인들이 꿈꾸는이상과 현실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

이상은 누구나 꿈꾸는 그러한 훌륭한 음악인이 되어보려고 하는 것이고, 좋은 직업을 누리며 음악생활을 하고플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실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어느누구 보다도 가장 잘 알것입니다.

 다른 학문처럼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돈 많이 벌수 있고,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직종에 몰리고, 본인의 적성과는 관계없이 과를 선정하는 그러한 분야와는 현저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예술이지요. 내가 이상을 쫓아 간다고 해도 쉽게 정복할 수는 없겠지만 좋아서 하는 그 일을 어떻합니까? 다른 분들이 보시면 한심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예술의 길을 이해하실 수 있을지요.
 모든 결정은 본인들에게 달렸고, 한 30년후에 다시금 본인이 선택한 길에 대한 후회가 없냐고 물어볼때 후회가 없다면 그 인생 그다지 못살은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본인 스스로에게는!

 사람이 많이 몰리건, 어떻던 간에 그저 그들이 잘되기만을 기원해주세요. 예체능이 그리 쉬운 직업 아니더군요.

Sonne님의 댓글

Son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님께선 아주 몰라서 제가 답변을 드리는 건데요..어느 음악학교던간에 우리 이번에 한두명 뽑습니다~ 하고 공고하며 말해주는 학교는 아무대도 없구요, 서양음악이 님말씀처럼 음악이라고 표현되는 현실또한 비판만을 할 순 없습니다. 한국에서 우리 음악이 자리를 못잡은 안타까운 사실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서양음악이 자리를 잘 잡고 또 많은 서양음악하는 사람들이 생겨난것도 이유가 있고 그것또한 하나의 역사랍니다. 문화의 이질감? 이질감을 못느끼게 님꼐서 얼마나 한국전통음악에 심여를 기울여 관심을 가지셨는진 모르지만, 저부터가 자라온 음악환경이 자연스럽게 서양음악이였답니다. 까놓고 말해서..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시스템, 법등등... 거의 서양것들 아닌가요? 법학 하시는 분들 잘 알겁니다. 왜 독일로 유학들 오시는지. 우리가 한국에 살면서 법에 대한 이질감 느꼈습니까? ㅋㅋ 웃음 밖에 안나오는 군요. 이질감 안느꼈으면 아직도 사또의 판결에 따라 곤장을 맞고 있었겠지요.
 그렇게 심하게 서양음악에 대해서 비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다고 하는데...!!

펌돌이님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잡담임다..

서양음악은 펜타토닉 스케일에서 머무르지 않고 하모나이즈 마이너(하모니쉬 몰) 스케일등으로, 또 화려한 화성체계로 발전하여, 한마디로 더 화려하기 때문에 듣는이의 귀를 더 쉽게 매혹시킬 수 있는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가야금을 해본 적도 있는데, 그 매력은 정말 중독적이더군요^^
근데 이 전통음악이란 것이 대부분 같이 한숨을 내뱉고 같이 가슴을치고, 같이 몰입해야 하는 것이 많기에, 가볍게 접하기에 서양음악보다 조금 더 힘든것 같기도 하고..

음악을 배우러 독일에 온다... 바하를 배우기엔 독일(서양)이 좋겠고 가야금을 배우기엔 한국이 좋겠죠.


아, 그건 그렇고 이번에 박사학위 위조해서 교수 해먹고 그러다가 와장창 걸렸다고 그러네요. 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있다 보면, 한국의 음악사회는 아직 박정희 시대같아요.

디디님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무척 궁금한 질문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일단 대부분 가정형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활하나에 몇 백만원 그런 이야기도 하고, 다만 나이먹고 용돈 타서 다녀야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은 큰 아이들이었습니다.(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 경우니
합쳐서 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1. 연주 후에 오는 카타르시스가 그 무엇에도 비교할 바가 아니랍니다. 이 하나를 위해
돈이 안 되더라도, 다른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여도 참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독일에서 음악과는 상관 없더라도 독일 대학을 나와서 독일에서 취직을 하고
독일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3. 음악이 좋아서 입니다. 자기도 잘 안 답니다. 우리나라에 가면 잘 해야 예술의 전당이나
서울 시향 , 방송국 악단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 다음 지방, 그것도 아니면 그냥 레슨이나 해
주던가 말 그대로 동네 음악학원이 되겠지만 음악이 좋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4. 그냥 입니다. 졸업하고 특별히 할 일도 없고, 외국 생활이나 문화도 접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부모로부터 긴 시간 속박을 당한 것을 풀고 싶어서 온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 1~4번이 모두 조금씩은 있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 어느 한 부분이
좀 더 커서 그 이유를 먼저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너희들은 어떻게 살아왔냐고?
대체로 예중, 예고를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도 그렇고 고교 시절엔 더 한 연습을 하면서 살아옵니다.
자기가 하는 악기 이외에는 도대체 관심이 없습니다.
정치며 문화며... 아, 팝이나 가요등은 좋아합니다. 드라마도 좋아하고,
세상에 대해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좋아하는 음악을 하니까 괜찮답니다.

일반 사회에 속한 우리랑은 대부분 생각이 많이 틀렸습니다.
똑같이 사랑을 이야기 하고, 삶을 이야기 하지만 경제적이며, 사업적인 면에서는 많은 부분이
너무도 순수했습니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은 이런 사람들하고 친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론이 이상하지만
저는 음정도 모르고 박자도 모르지만 음악하시는 분들, 특히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은
그 하나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음악에 문외한이 음악을 하는 사람에 대해 왈가왈부 하기에는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online님의 댓글

onl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isamarie님 왜 이런 글을 올리셔서 비난의 대상이 되시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음악이 뭔지 아시나요? 어렸을때 대학교수님께 뭘 배우셨는데요? "과학기계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좋은 음악을 어디서나 접할수 있는 요즘의 현실" 이라고요? 과학기계의 발달이 좋은 음악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mymy님의 댓글

mym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학기계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좋은 음악을 어디서나 접할수 있는 요즘의 현실에 그렇게 많은 연주가는 사회가 감당할수 없다고 합니다. '

정말 생각하시고 쓰신 글인지 모르겠군요?
과학기계의 발달이라면 mp3? SACD? 컴퓨터음악?등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과 기계를 통한 음악이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클래식음악이나 라이브 음악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가 관심이 없으신 분 같습니다.

또한 수 많은 작가, 문학가들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미술가 역시 유명한 사람들은 수 많은 가난한 무명 미술가들에 비해 1프로나 될까요?

아니 예술과 문학을 떠나서 글쓰신 님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유명하게 된 사람이 몇 프로나 되는지요?

각자에게는 재능 (Begabung이라고 하나요?)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달란트라고 하지요...

누구나 자라온 환경이나 부모님으로의 영향을 통한 재능, 본인의 개인적인 선택등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됩니다.
왜 꼭 음악의 분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지요?

음악가들 또한 일반사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일반사회가 무었입니까?
이런사람 저런사람 이런성격 저런성격....
다양한 사회가 존재합니다.
약싹빠르고 계산에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다식한 것만이 일반사회 구성요건입니까?

일반사회에서 음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너무 각박하지 않을까요?
^^

그냥 위 글들을 보고 생각나는대로 몇 자 적습니다.

리베루블님의 댓글

리베루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원글과 댓글을 읽고 영화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름하여 서편제,

**********************************************************************

동  호: (음악) 누님, 이젠 음악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여. 괜히 쓸데 없는
          짓하다가 골병들지 말고 관두란 말이여.(동호의 불만스런 모습)

동  호:  그 까짓 음악 하면 쌀이 나와 밥이 나와.

유  봉:  (밖으로 뛰어 나오며) 뭐여 야 이놈아! 쌀 나오고 밥 나오야 음악 하냐?
          이놈아, 지음악에 지가 미쳐가지고 득음을 하면 부귀공명 보다도 좋고 황금보다도
좋은 것이 이 음악 속판이여, 이놈아. 이놈의 자식이 대가리가
          컸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나불대. (유봉, 북채로 동호를 친다)

동  호: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유  봉:  아니 이 자식이. 어디서 애비한테 대들어! (유봉, 또 때린다)

동  호:  이런 니미럴, 왜 때려?

유  봉: 뭐야? 이 천하의 배은망덕한 놈 같으니, 이놈의 자식. 이놈의 새끼.(유봉, 마구 팬다)

동  호:  (유봉을 밀치며) 이따위 광대노릇 안하면 그만 아니여, 니미럴.(동호, 가방 들고 뛰어 나간다)
=========================================================================
참고로 저는 아버지를 지지합니다.

Markus님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isamarie님의 논거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독일의 음악계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음악계도 크게 다르지는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어떤 기회가 있나요?>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비젼도 없는 음악은 왜들 공부하시나요?>가 아니라는 것이죠. 감정적으로 대응하실 내용은 아닌 것 같구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Lisamarie님께 대한 답변)

독일과 비교할 때 한국은 아직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외국 유학만 갔다 오면 대학의 교수직이 보장되던 시절은 이제 더이상 아닙니다. (중국은 아직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 친구들은 독일에서의 공부가 끝나면 되도록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죠) 한국에서 대학 교수가 되려면 실력과 경력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여기에 플러스 알파(독일어로 Vitamin B)와 운도 작용해야만 하죠. 한마디로 아주 힘들다.입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지금 외국으로 유학을 나오는 사람들이 훗날의 교수 자리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이제 먹고 사는 고민에서 벗어나 여가 활용의 고민이 주가 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취미로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고 나이가 들어서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음악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높은 수준의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의 숫자도 많아졌구요. 최근 한국의 지방자치 단체들이 문화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쨌거나 하루가 다르게 동네 구석구석 공연장과 전시장이 세워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공연장이 있으면 당연히 그곳에서 연주를 할 연주인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리고 자녀 교육에 열심인 한국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하나 이상의 악기를 가르치는 것은 더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입니다. 물론 이미 이런 음악 학원의 수는 엄청나게 많지만 그래도 수요는 여전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생각할 때 한국은 여전히 음악의 본고장(=독일 등)에서 공부한, 높은 수준의 음악인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굳이 음악대학의 교수가 아니더라도 할 일은 여전히 많다는 것이죠. 독일이야 음악회 관람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지 오래 되었지만 한국은 아직.입니다.

물론 독일에서의 유학이 높은 수입을 보장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의 음악계 안에서의 경쟁도 굉장하거든요. 하지만 Lisamarie님이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LEE님의 댓글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준을 높힌 다는 표현보다는...
유학없이 이들의 음악을 할 수 없다가 맞는 말입니다..
음악은 책으로 공부할 수 있지도 못할 뿐 더러..
음반 등.. 미디어 매체는 약간의 도움을 줄 뿐입니다..
실제로 듣고 울림을 느껴야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小室拓提님의 댓글

小室拓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술을 모르는 사람은  그걸이해못하지
인생이라는것은 즐기기위해서 사는거니...
 근데 하지만 왜  다 몇백년전에 지난 음악과 남이 이미해논 음악 계속하는건 예술이아니라고 본다. 아무튼왜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서양 클래식에 집착하는거  특이한 부분이라고 생각. 일본이미국,영국 에서서는  많은 유능한 사람이 클랙식이 아닌 현대음악쪽으로  진출해서 그런지  뛰어난 뮤지션이 많지 하지만 한국은 누가 있는가? 
그리고 이해안되는 분야중에 음악치료하고 미술치료  치료 하려면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치료하는 사람있나요?  병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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