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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독일회사로의 파견교육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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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지 이름으로 검색 조회 2,805회 작성일 02-01-11 07:21

본문

대원군 집정의 쇄국시대에 성능 좋은 화륜선으로 한국 서해안을, 평화적으로 또 인정으로 응대하던 한국인에게 온갖 횡포를 한 함부르크 출신 독일상인 오페르트를 우리는 역사시간을 통해 배워왔고, 양대 세계대전을 일으킨 바 있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우리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리의 선택에 의하여 무엇인가를 배워보려고 와있다.

특히 나에게는 한국에서 입사한 회사가 이곳 함부르크를 본부로 두고 있는 회사와 사업합작(Business Joint Venture)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운영되는 회사여서 독일이라는 나라와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그만큼 희망과 기대감을 갖고 이곳에 첫발을 들인게 어느덧 1년이 넘어섰다. 그도안 이곳 독일회사에서 1400명의 인원중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교육 받으며 느기고 배웠던 점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유럽의 국민성을 설명할 때, 비유적으로 곧잘 인용되는 말로, "영국사람은 걸으면서 길을 생각하고 프랑스사람들은 다 걸은 다음 길을 생각하며 독일사람은 길을 생각한 연후에 걷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독일사람에 국한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회사내에서 새로운 진출이나 프로젝트를 전개할 때 의사결정의 속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느리고 신중하다. 걸으면서 길을 생각하지 않는 국민성이기에 당연히 융통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 때는 신중하였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의 위험이 적고 안정적이다. 우리 옛 속담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예로 나는 회사에서 일처리를 할 때 굉장히 빨리 하게 된다. 반면에 옆의 동료는 너무했다 싶을 정돌 일처리가 느리다. 그러나 문제는 빨리 처리한 일들중에는 가끔씩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고, 느리지만 철저하고 정확하게 처리된 동료의 일에는 실수가 없다.

이러한 독일인의 철저함과 정확성은 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독일사람들은 곧잘 'Ich glaube..."(나는 이렇게 믿는다.)는 말을 쓴다. 영어나 국어데도 "I think..."라는 가벼운 의사전달인데도 독일인의 정확한 의지전달의 한면을 볼 수 있다. 또 초면인 사람에 대해서도 "Verstehen Sie mich:"(제가 말하는 뜻을 아십니까?)라고 자주 물어가면서 말을 진행시킨다. 우리의 의식구조로는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만 같아 불쾌감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같은 감정적인 요인보다 철저함과 정확성이 중요한 독일인의 의식구조가 그렇게 한다.

나는 대학졸업후 엄격한 규율속에서 3년반이라는 시간을 군에 복무하였다. 그러한 내가 이곳 회사생활을 하며 놀란 또 다른 점은 이곳 사람들의 규율의식과 명령과 복종에 의한 상하관계였다. 지그프리트가 말한 "독일인은 강제를 좋아하는 백성이다. 독일인은 강제된 생활을 영위하는 백성이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에서 진리인 것이다. 회사내의 규율은 한학기동안 투자해도 못 배울 정도의 양이고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율에 자신을 귀속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도리 점은 그 규율이 채택되기 전까지는 수많은 찬성과 반대가 있고, 반대하더라도 일단 채택되면, 그 채택된 강제규율속에 순응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회사라는 공동체안에 자기자신을 어느 정도 희생하며 자기자신을 어떻게 조화해 나아가냐의 메커니즘이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독일에서 특히 관현악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알 수 있다. 각종 현악과 관악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조화되는 관현악이야말로 독일인의 국민성과 상통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곳에서 느낀 점들은 근면함, 검소함 등등의 비단 배울 점들뿐만 아니라 정의결핍, 지나친 합리성, 융통성의 결여 등 배우면 안 되야 할 것들도 많고, 또 한국인으로서 이런 점들은 절대 잃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되는 점들도 많았다.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각자가 나보다 더 많이 이곳에서 배우고 느끼면서 스스로 가려서 소화해 나아가며 생활하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외환위기로 이곳 독일에 와 있는 우리들은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물질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지금 한국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9월말 기준으로 4백33억불이라는 사상최고의 보유고를 기록하며, 국제통화기금의 최근 한 보고서에 의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로 내년후반부타는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특히 독일과 더욱 우호관계를 다지고 있고 독일에 대한 투자금액은 1997년도에 11억불이었던 것이 올해 9월까지만도 18억불에 다다랐고 앞으로도 한독관계는 더욱 밀접해지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지금은 고생되더라도 이곳에서 이곳사람들과 의식구조, 문화 그리고 전문지식을 열심히 배우면서 생활할 때 우리가 나중에 고국에 돌아가서는 더욱 밀접한 한독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그것이 학교에서든 무대에서든 또는 회사에서든, 더욱 중요시 부각되리라 믿으며 이만 글을 마친다.
(함부르크 학생회지 "함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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