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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유학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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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이름으로 검색 02-06-29 08:19 조회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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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글쓰신 분이 유학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유학은 책 몇권 읽고 지도 교수와 몇몇 논제에 대하여 토론이 전부가 아닙니다.
엉뚱한 말이지만 일본은 개항기에 엄청난 수의 유학생을 끊임없이 유럽으로 보냈읍니다.
책이 없고 가리칠 사람이 없어서 보낸 것은 아닙니다.
가서 보라! 그리고 배우라!
독일이면 독일, 영국이면 영국에 가서 그 나라의 문화와 학문 그리고 사람들 제도와 법...
우리보다 앞선 유럽과 미국의 선진 사회를 보고 배우고 그리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그런 준비과정인 것 입니다.
일본이 오랜 후진국에서 벗어나 일약 강국으로 떠오른 것은 다름아닌 이들 유학생들이 귀국하여
근대 일본의 중추 세력이 되었을 때 입니다.
하다못해 중국의 공산당 지도자인 등소평도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유학을 했던 즉 학문을 했던
사람 입니다.
유학의 큰 목적은 학문의 발전에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선진 학문을 태동시킨 그 사회와
문화 자체를 배우는 것 입니다.
이런것을 어떻게 먼저 유학한 한국 지도교수님에게 기대할 수 있겠읍니까?
이태리를 여행했던 옆집 사람에게 백날 로마의 아름다움을 귀아프게 들어도 그건 로마의 실체가 아닙니다. 로마에 대한 그 사람의 개인적 느낌을 간접적으로 전달 받은 것에 불과 합니다.
로마를 알려면 뱅기타고 날아가는 수 밖에 없읍니다.
가서 현지인과 대화하고 이태리 식당에가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밥도 먹고 공연도 들려보고
그 오랜 역사의 현상에 들려보고 ...
이렇게 해야 이태리에 대하여 감이라도 잡읍니다.



'62.104.214.76'고민거리: 님의 글에서 감이 좀 옵니다. ^^ [06/29-12:56]
'217.227.63.81'방문객 : 좋은 답변 잘 읽었습니다. 우문현답이군요,, 하지만,, 한가지 말하자면, 모택동도 프랑스에서 유학을 했지요,, 그런데 바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배울것이 거기에는 없다고,, 그리고, 선진학문이라고 말하는것, 좋습니다만 님께서 말씀하신대로라면 왜 독일은 한국으로 유학을 잘 안오는지 ? 그럼 이대로 가면 항상 한국사람은 독일로 유학오고 학위하고 한국들어가서 또 새로운 학생들 다시 독일로 오고,, 이런걸 뭐라고 합니까? [06/29-14:10]
'211.215.126.234'지금은 : 서구에서 발달한 학문의 중심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죠. 하지만, 흐름은 다시 한 번 동양의 것으로 넘어올 것 입니다.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많이 가듯..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의식에 남아있는 문화 사대주의의 횡포입니다. 문화란 것은 우열이란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도 자주성이 결여된 것은 영원히 가치를 잃게 됩니다. 가진 자가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 것을 그 누가 탐내겠습니까? 중심에 서세요. 자신의 중심에. 그리고 자신이 처한 것에. 그 중심에서 바로 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거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무 가진 것 없이 무력하게 남의 것을 탐내고 구걸하는. [06/3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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