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교육소식 목록

독일 유학 바로 알자 1부 "왜 독일은 공부가 오래 걸리나? 지금도?"

페이지 정보

삐리이름으로 검색 02-02-06 16:01 조회4,526

본문

♣ 이름:삐리 (koreajapanforever@hotmail.com)
♣ 2002/2/2(토) ♣ 조회:173


■ 독일 유학 바로 알자 1부 "왜 독일은 공부가 오래 걸리나? 지금도?"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유학중인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저 역시 berlinreport를 즐겨 찾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이번에 제가 기획시리즈로 그 동안 마음먹고 있었던 독일유학 바로 알자에 관하여 한번 써보겠습니다.
제목은 „독일 유학 바로 알자“3부작으로
1부 : 왜 독일은 공부가 오래 걸리나? 지금도?
2부 : 독일 , 미국 어디로 유학갈까?
3부 : 독일 유학 성공 하는법!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또한 여러분의 많은 질타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이 글을 좀 쓰면서 조금이나마 독일로 유학 오는 학생들과 현재 공부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일 유학 바로 알자(1)- 왜 독일은 공부가 오래 걸리나? 지금도?

독일유학하면 생각하는 게 공부하려면 시간 많이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졸업하고 그곳에 가서 박사까지 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 라는 인식이 이미 틀에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법학이나 철학 독문학은 더 걸린다고....지금 까지도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그렇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말이 생기게 된 첫번째 이유는 15~10년 전에 유학 온 선배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지금 독일에서 공부하시는 분 그렇게 생각하세요? 천만에 말씀 지금은 아님이다. 70년대 80년대에 유학오신 분들까지만 해당하는 것이지 지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를 보면은 유학생들은 먼저 독일에 온 간호사 광부님들의 친인척이나 아는 사람들이 많았고 간혹 대모 하다가 온 분 , 또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88올림픽이후로 여행자유화가 풀리면서 많은 학생들이 도피유학 또는 꿈을 가지고 많이 들 왔습니다. 아시겠지만 그 당시에 뭐가 있겠어요. 지금 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어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독일로 와서 맨손으로 부닥치면서 공부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그 당시 PNDS시험 붙는 평균 기간이 2년이에요 그리고 붙은 다음 대학에 들어가서 어디서 수업을 하는지 어떤 식으로 시험을 봐야 되는지 거기다가 혼자 온 외로움등등....그러다가 학력인정도 제대로 못 받고 우리나라에서 졸업을 하고도 Diplom을 끝내려면 평균6~10년 정도 걸리고 그리고 박사까지 마치면 15년 정도 걸린 것입니다.(휴 여기서도 예외는 있습니다.) 이런 이애기는 80년대 길게 잡아 말까지만 해당되는 사항이에요. 그럼 그렇게 오래 걸려서 공부하신 분들이 나중에 후배 유학생들을 위해서 뭘 남겨놓았어요? 여러분들도 아시지만 독일유학에 관한 정보책은 정말 대형서점에 가도 1~2있을까 말까 하고 막상 인터넷이 시작된 90년대만해도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역시 몇 게 안되었어요.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90년대까지 독일에서 학업을 마친 분들이 몇 명인데 제 가 알기로는 좀 거짓말 보태서 1천명(?)이 넘을 텐데 그런 정보책자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니 ........왜 이렇게 정보가 없을까요? 이건 여러분이 한번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이제는 많이 변했습니다. 90년대 부터는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정보들을 우리가 얻 을 수 있었으니까요. 제 생각으로는 만약 독일에서 한국 사람들은 위해서 가장 노력을 안 한 사람을 뽑으라면 독일에 있는 한국대사관 대사님이시고요 가장 노력한 사람을 뽑으라면 바로 이 Berlinreport를 만드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유학생활에서의 성공하는 지름길은 물론 나름대로의 생활태도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은 것은 바로 정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독일로 유학오실려고 준비하시는 분이나 자식들을 독일로 보내시려고 하시는 분들 „독일은 너무 공부가 힘들어“, „공부하는 기간이 너 무오래 걸려“ 등등의 걱정은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참고적으로 요즘 어학 시험인 DSH 는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이라는 시간밖에 안 걸립니다.
물론 어학을 빨리 마쳤다고 또는 늦게 마쳤다고 대학강의를 다 알아듣는 건 아니거든요. 중요한건 대학가서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냐가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90년대에 온 유학생들은(여기서는 대학을 마치고온 분에 한해서 입니다.) Diplom 끝내고 박사과정 들어가는데 평균적으로 3년 내외가 걸립니다. 물론 이것은 공부만 죽어라고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안심들 하시고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독일로 다들 유학을 많이 보내주세요.

이것으로 독일 유학 바로 알자 1편 – „왜 독일은 공부가 오래 걸리나? 지금도?“ 를 마치고 다음 편에는 „독일 , 미국 어디로 유학갈까?“ 를 올리 겠습니다.

추신: 저의 글을 끝까지 잃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랜만에 한글로 이렇게 적으니까 좀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제 문장 실력이 안좋아서 짧게 끝냈습니다. 다음부터는 준비된 저의 글을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많은 질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제 메일은 korejapanforever@hotmail.com







자유로니: 삐리님 반갑구요. 참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자신있는 목소리가 좋습니다. 2,3편도 기대하겠습니다. [02/02]
newsmaker: 유익한 주제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02/02-15:41]
현정이: h-diplom과정만 해도 5학기에서 10학기 길게는 11학기 그러니까 3년에서 3년 반, 어학이 평균 8개월.어떻게 3년안에 모든것을 마치지요? master과정이라면 모를까.누구랍니까? 어학에서 디플롬은 3년에 마친 천재분이! [02/02-18:38]
유쾌상쾌통쾌: 시원시원하고 패기 넘치는 글, 잘읽었습니다. 님의 나머지 글들을 빨리 읽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02/02-19:56]


♣ 이름:방문객
♣ 2002/2/3(일) 13:37 (MSIE5.0,Windows98,DigExt) 211.244.243.18 800x600
♣ 조회:29


■ Re..아니?

한국에서 한 Diplom 학사를 또 3 년동안 해야 한다니?
그것도 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석사만 대충해도,, 독일에서 그냥 박사과정인데,, 좀 미안한감 없지 않지만,,
그리고,, 독일어시험은 그냥 보는것이고,, 한국에서도 토플, 토익 그냥 다 보듯이,,
,,, 한가지 유감으로 느끼는 것은 인터넷이 없던때에,, 거의 정보가 없던때에 여기에와서,, 쓸쓸함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혼자 무소의 뿔처럼 나간다는것이 유학기간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리고,, 글쓰신 분께,,
제가 하는 전공 함 해보십시요,, 해보시고,, 알려주십시요,,
결론은 ,,
잘 먹고살기위해 공부하러 유학오는냐,,
아니면,, 정말 공부하려 오느냐,,
전자라면,, 솔직히,, 한국에서 있는것이 낳고,
후자라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는것이 낳다고 ,,
생각하면서,, 줄입니다,,


♣ 이름:고민거리 (saramsori@hotmail.com)
♣ 2002/2/2(토) 15:50 (MSIE5.5,Windows95) 134.100.42.6 800x600
♣ 조회:91


■ 가차없는 반기(?)

<< 소요시간보다는 뭘 어떻게 배우느냐의 문제겠지요 >>

바로 위에 나오는 원래의 제목을 댓글 달아 주신 우물쭈물님의 표현을 빌어 바꾸었습니다. 미리 공고한데로 본문을 다 지우려 했는데 댓글이 있어서 몇부분을 남기고 지웠습니다. 그래도 제 글이 몇몇분께 도움이 되었었다니 다행입니다. 분명히 말씀 드렸지만 유학 기간에 대해 따지는게 제가 보기엔 무익하고, 또 긴장감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역시 경직된 사고법 중의 하나라고 전 봅니다. 공부는 장기전 입니다. 혹시나 그래도 마기스터나 디플롬 학위가 얼마나 걸리는 지를 알고 싶으신 분은 직접 생각해 보세요.

마기스터나 디플롬학위 취득기간을 위해 꼭 짚어 봐야 할 것들에는

1. 언어에 걸리는 시간과 전공의 첫 시험을 칠 수 있을 때 까지 걸리는 시간
2. 한국에서 공부한 수업시간 면제 받고 난 이후에 이수해야 할 수업의 양
3. 전공별로 따라 붙는 필수언어 문제
4. 마기스터 또는 디플롬 눈문쓰는 기간
5. 졸업시험 기간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여기 종합대학에서 마기스터나 디플롬을 하는데 12 또는 14학기를 잡습니다. 그러나 현지 학생들도 이기간에 마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 학사 8학기 + 어느 누가 주장한 3년이라는 기간에서 어학 1년을 빼면 4 학기 = 12 학기가 되는 군요. 그럼 독일 애들 보다도 더 빠르고, 교포2.3세들 보다도 더 빠르네요. 대단한(?) 일입니다.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한국서 석사를 하는 겁니다. 그럼 언어시간을 단축해서 1년 더 빨리 마칠 수 있습니다. 학위는 둘다 석사니까요 ^^.

모두들 고생스럽게 공부합니다. 유학 기간 문제를 따지지 말고, 공부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 그리고 힘들게 공부하시는 주변 분들을 보다 세련되게 격려하는 데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해 보는게 더 유익할 거 같군요. 공부는 끝이 없는 길입니다. 그리고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기초학문 분야, 소위 밥먹기 힘든 전공분야로 유학 오시는 이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 들었습니다. 전공자들의 수가 남아도는 것도 한 이유일거고, 또 아이엠에프시기도 한 몫을 했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러한 길을 가시는 분들은 참 어려운 결정을 내리신 거고, 또 참으로 힘든 길을 가시는 겁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하실 일들이 앞으로 참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본인들 스스로도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가시기에 결국엔 행복하실 거고요. 화이팅!

그저께 술꾼님께서 적어 주신 말씀이 가슴이 남습니다. 사실 여기와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나는 모른다라는 것이 두만요. 그 분 독문학만 가지고 살아 오셨을텐데도 독일어에 대한 겸손을 드러내시더라고요 ^^. 3년만에 독일어 얼마만큼 할 수 있을까요? 하물며 시간에 쫓기고, 졸업 조건 채우기에 바쁜데 자기의 "진짜" 전공에 대해 얼마나 공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까요? 공부의 질을 봅시당!

유학 가라사대: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공부가 "얼마나" 걸릴 것인가를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한 사람은 "우짜던동" 공부를 끝낼 것을 생각하고,
공부를 끝낼 준비가 된 사람은 "어떻게" 끝낼 것인가를 생각한 답니다.
그리고 공부를 마친 사람은 이제야 비로소 공부가 시작되는구나 한다네요 ^^.

새로이 하나 추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사람이 준 정보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공부했고 생활 했는지가 팍팍 드러납니다. 그래서 좋은 정보를 받는다는 것은 좋은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물려 받는 것이고, 나쁜 정보를 받는다는 것은 역시 나쁜 경험에 동참 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겁니다. 정보는 남발되고 말이라는 것은 때로 막 쳐지껴 집니다. 정보를 취합하시는 분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정보를 잘 못 얻어서 피를 본적이 있어서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입니다. 건승을 기원하며,,,,,,

****마기스터 또는 디플롬 학위가 가지는 의미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학위기간에 관한 세부적인 설명은 바로 아래의 칼럼란에 있는 "길찾아 벗찾아"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학 준비하시며 관심 계신 분들은 들러 보세요**** 2월 3일

고민거리: 다시 한번 더 적은 글을 읽어 보니까, 이거 영, 아무래도 시간 낭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그냥 팍팍,,,,,,, 모쪼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02/02-19:17]
찐~♥: 유학준비중인 학생입니다. 무지 도움 되었습니다. ㅋㅋ 매우 막연했던 부분인데.. 더 많은글 부탁드립니다. [02/02-20:57]
우물쭈물 : 우선 고민거리님의 가차없는 반기에 소리없는 박수를 짝짝짝.몇번인가 자유투고에 자유로이
투고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베리를 알게 된 시간이 넘 짧은 탓에 지금은 말을 아끼고 제 생각
을 키우고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 당분간은 투고를 자제할까합니다.그래도 그런 생
각에 관한 생각이 너무 오래 머리속에서만 맴돌게 내버려두게 되면 제 손가락이 언제까지 자판
앞에서 우물쭈물될지 모른지라 이렇게 나마 우선 짧은 인사를 베리에...각설하고,오늘 날씨가
넘 좋네요.하늘은 한국 가을 하늘 마냥 청명하고 그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금방이라도 개나
리수를 놓을 듯한대...근데 저는 월요일에 있을 세미나 준비땜에 준비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근
심만 껴 안은채 이 좋은 날씨를 즐기지도 못 하고 그런다고 암팡지게 세미나 준비하지도 않으
면서 이렇게 우물쭈물... ㅎㅎ,이제 그만 미적대고 제대로 책들여다 봐야겠습니다.안 그랬다간
한 학기 열심히 다닌 세미나 샤인 따지고 못할 테고 그렇게대면 또 한 학기 이 쾌청한 하늘로
쏘아 올린 꼴이 될터이고 그렇게 되면 독일에 적어도 한 학기는 더 있어야 할 터이고 그러다보
면..~.~ [02/03-01:37]
헐크!!: 웃을 일이 생길 때는 배꼽빠지게 한번 웃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는 진지하게, 공부 똥빠지게 해야할 때는 똥빠지게 하면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용!
우물쭈물님, 혹시 글을 쓰시게 되면 가끔 길을찾아 벗을찾아 칼럼에 오셔서 님의 "길"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 주셔야 합니다. 알았지요? 기대를 팍팍 하고 있겠습니다. [02/03-03:46]


♣ 이름:자유인
♣ 2002/2/2(토) 20:24 (MSIE5.5,Windows98,QXW0335o) 172.184.46.157 1024x768
♣ 조회:62


■ Re..소요시간보다는 뭘 어떻게 배우느냐의 문제겠지요

뭐 걸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지요..
개인능력과 주변 여견에 따라 좌우되는 거니까...
그래도 평균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마기스터를 마치려면 어학포함해서( 독일어와 고전어 포함) 8년에서 10년 ( 인문계열기준)
그리고 박사과정 3년에서 5년 ...
저의 견해 입니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교육소식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