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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나인 당케...[마이천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citad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58회 작성일 04-08-04 18:36

본문

[아래글은 유학일기 게시판에서 단상 게시판으로
citadel님에 의해서 옮겨진 것입니다.]
===============================================================

[일반] 한국인들, 나인 당케...

이름 : 마이천사

(217.♡.107.148) 조회 : 862 추천 : 14
한 국사람이면 무조건 집을 주지 않는 통에 집구하기가 더 어려워 졌습니다. 음악하는 사람들의 집구하기 악조건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남의 물건을 아껴쓰지 않고 망가트리고 가꾸지 않는 한국사람들의 문화습관이 이런 결과를 남겼습니다.

어떤 회사상사가 듀셀도르프지역에서 25개의 집을 보고다녔는데 그 중 20개는 한국사람이라는 명목하나로 거절당했다고 어안이 없어 하시는것을 봤습니다. 보지 않아도 그전 사람들이 어떻게 집을 썼을까..상상이 갑니다.

그런 점은 제가 한국어린학생들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경험하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 청소부가 오기전에 미리가서 화장실을 대강은 치우고 나오는 이유는 사실 터키여자 청소부에게 우리학생들의 그런 모습을 보이고 망신하기 싫은 때문입니다. 자기가 먹고 일어난 자리를 치우지않고 물흘리고 어지럽힌 상태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고 가버리는것은 물론이고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하여튼 다 부시고 망가트리고 떨어트리고 깨트리는것을 보면서 도저히 이해를 할 수 가 없습니다. 샤워장은 항상 물바다. 바닥으로 빠지는곳이 없는 독일식 목욕실은 양치만 해도 바닥이 흥건한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주 불편한 시스템입니다.

나만 먹고 일어나면 그것으로 끝이고 다음에 오는사람들에게 어떤 불쾌한 자리를 남기는가는 염두에도 없는 습관은 독일사회에는 용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식당조리사 언니도 아연질색, 고개를 설레설레흔들고 매번 불려가서 대신 야단을 듣고나면 한숨만 나옵니다. 건물 관리사 어저씨에게 불려 내려가서 쓰레기통 앞에서 훈계를 받는것도 한두번, 사실 너무 챙피하고 일일히 돌아다니면서 무슨 쓰레기를 어디에 버렸나 미리 정리를 해야하는것이 이제는 피곤합니다.

무엇을 해주어도 만족이 없는 한국인들이라는 독일사람들의 핀잔아닌 핀잔을 들으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 너무 개인주의로 살아온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만 배부르면 그것으로 끝이고 내 문제만 해결되면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더 이상의 관심도 없는 태도들.너무나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습관들이라 하루 아침에 고쳐질 수는 없겠지만 제발 독일에 나와서는 그런 행동들에 조금은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합니다.

같은 한국교민 사회에서도 유학생들에게 절대 방을 빌려주지 않겠다는분들이 더 많아서 누구를 소개하는 것 조차도 힘들어 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집을 구해야 하고 또 계속 공부하면서 독일식으로 적응해서 살아야 하는데 그저 편하게만 살아온 습관으로 계속 그렇게 산다면 억울하게 그런 피해를 보게 되는게 당연합니다.

내가 존경받고 싶으면 남도 그만큼 존경하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피해를 받지 않고 싶으면 나 역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자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소리 한마디.

Musikinternat 원장

Kolya


[04-07-27 20:16]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독일에 새로 온 한국 분이 집 구하는데 도움을 요청하면 이제는 부담스러움에 마음이 움츠러 들고, 가급적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집 함께 보러다니고 계약 성사시킬 때까지 도와주었던 몇 케이스가 매번 반납시 문제투성이였거든요. 대부분의 경우 집에 문제가 있다기 보담은 관리부족으로 생긴 일이였어요. 일본인도 한국인에게 세주기를 꺼려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는 사람들의 집 납기관련 몇 번 몸살(?)을 치르고나니 “지저분한 한국인”이란 이미지는 인종차별로만 밀어붙힐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걸 알게 ㅤㄷㅚㅆ습니다.
이상한 것은 한국 분들은 자신의 몸의 청결이나 기타 개인적인 면에서는 매우 깔끔하면서 이상하게도 세들어 사는 집 관리는 엉망이거나 또는 공원에서 놀다가 쓰레기를 그냥 그 자리에 놔두고 가버린다거나 하는 비사회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자주 보이는데 마치 “내 소유 아니므로 함부로” 하는 듯 했어요.
문화차이를 극복하기가 힘드시더래도 외국에 나오시거든 부디 애국자가 되어주세요!!!
독일 집주인으로부터 한국인에 대해 나쁜 이야기 들으면 마치 저 자신이 모욕당하는 것처럼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62.♡.56.250
주니아빠


[04-07-27 23:20]
글 쎄요... 뭐 사람마다 다르니 직접 당하신 불편에 대해 뭐라 드릴 말은 없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인 감정을 일반화시켜 한국인들 전체를 자책하는 일은 못마땅합니다. 더구나, 글 쓰신 분은 그런 "버릇나쁜 한국애들"때문에 돈버시는 분 아니신가요? 한국 애들이 아무 문제없이 집도 잘구하고 그러면 그런 한국애들 돈벌이는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밥줄 끊어지실분 아닌가요? 마치 싼 물건 파는 가게 하면서 그런 물건을 사가는 고객에게 속으로 "이런 싸구려나 사는 인간들..."이라고 비웃는 사람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물론 일거하신 일들이 수긍이 가는 면이 적지 않고, 저도 한국 유학생들과 접촉해서 별로 이익을 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한국 유학생들을 싸잡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시는 선생님의 의식구조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독일에 먼저 오신 나이드신 분들의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독일놈들 나쁜놈들이지만, 한국놈들은 독일놈을 배워야 한다]는 열등감+자기비하 등등이 짬뽕된 자격지심은 이제 버리심이 좋지 않을까요? 하루에 어렵겠지만, 노력은 시작하셔야지요.
134.♡.130.88
citadel

[04-07-28 02:25]
저 개인적인 생각은 사람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유학생 (저도 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몰라서 그렇다면
직접 가르쳐 줘야 합니다.

저는 독일에 와서 오히려 철저하던 쓰레기 분리수거가
더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해 봤는지 안해봤는지의 차이가 아닐까요?
모르면 직접 가르쳐 줘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읽는 글들은
어떤 의미에서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134.♡.61.116
주니아빠


[04-07-28 02:49]
뭔 가 독해를 잘못하긴 모양인데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느 특정한 한국 학생이 잘못하였다면 그것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은 (그것을 얼마나 부드럽고 알아듣기 좋은 목소리로 지적하느냐의 문제는 차치하고) 누구도 이의를 제시하지 않는 당연한 일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문제를 확대해서 한국 학생 전체로 매도하는 오류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뒤셀에서 집구하기 보다는 제가 사는 함부르크에서 집구하기가 쉽지는 않을겁니다. 대도시에서 집구하기가 쉬운건 아니니까요. 게다가 유학생의 특성상, 되도록 싼 집을 찾고, 음악학생이라면 연습문제까지 곁치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국학생이라서가 아니라 그런 조건들이 집구하기에 훨씬 더 큰 요소로 보이는데요, 그걸 걸고 넘어지면서 한국학생을 매도하는 사람을 보면 언제 어디서라도 화가 날겁니다.

독일사람들이 일반적으로는 위에 말하는 예절이 있겠지만, 모든 독일인이 그런 것도 아닙니다. 한국학생에게 그렇게 화내시는 분이 독일사람에게 그렇게 엄격하게 요구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실수를 지적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해서 한국 학생들을 매도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134.♡.130.88
주니아빠

[04-07-28 02:56]
게 다가 벤츠(이렇게 쓰는 것으로 봐서 독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는 않은 듯... 독일 생활레 익숙한 사람이 그 회사를 벤츠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적 없음)와 현대차 비유로 다시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잔대가리를 굴리셨는데요, 그런 비유라면 너무도 많지요. 예를 들어,

같은 화학약품으로 누구는 인간을 살리는 약품을 만들지만,
누구는 살인가스를 만든다는 건 너무 그런 비유인가요?

독일인을 증오하거나 독일인 전체를 네오나치로 몰아갈 필요가 없는 것처럼, 한국 사람을 비하하는 대단히 싸가지 없으신 고견을 많은 학국학생이 보는 게시판에 올리실 필요는 없어실 것 같은데요.
134.♡.130.88
david


[04-07-28 05:32]
주 니아빠님...게시판에 어떤 의견을 올리던 그 글에 대해 인신공격적인 평가의 글(한국 사람을 비하하는 대단히 싸가지 없으신 고견을 많은 학국학생이 보는 게시판에 올리실 필요는 없어실 것 같은데요)은 좀 보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군요.
평소에 좋은 주니아빠님의 글들을 몇 번 보고 공감했던 사람으로서 좀 실망이 가는군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마이천사라는 분은 독일의 교민신분이신 줄 알고 있는데....정확하지 못한 추측으로 인격을 비하하는 글이 참....-.-

어쨌든 마이천사님의 글을 보고 많이 공감도 하지만 독일사람들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어디든 그냥 정직하고 성실하게 남을 이해하며 양보하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62.♡.18.190
2004


[04-07-28 06:25]
마 이천사님의 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한국유학생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이 있으며, 저 역시 직접 몸소 그런 일을 경험하였읍니다. 잠시 어떤 유학생 아파트에 방을 빌린적이 있었는데, 화장실은 물론 부엌을 완전히 개돼지 우리로 만들어 살더군요. 매일 화장실을 쓰는것이 고통스러웠읍니다. 마치 남의 아파트에 세들어 사는 입장이기에 손하나 까딱않고 살다가 나가면 된다는 생각(직접 물어본 결과)을 가지있는 듯 했읍니다. 자신의 소유 아파트라면 그렇게 해놓고 살았을지 의문이었읍니다. 그 반면에 자신들의 몸에는 꽤 신경을 쓰는 듯 했읍니다. 아마 계약 끝나고 나갈때 2달치 보증금을 받아나갈 수가 있을런지 걱정되더군요. 물론 한국학생들 모두가 그런다고 싸잡아 말할 수는 없겠지만, 보고 듣고 경험 한 바로는 우리나라 사람들 성숙한 문화의식 절대 부족합니다.
24.♡.226.133
K2


[04-07-28 07:50]
물 론 마이천사님께서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일을 하시니까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로 곤욕을 치르시거나 혹은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부분도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눈을 돌려 독일인, 혹은 다른 재독 외국인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성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민족과 국적을 떠나 개인적인 차이가 크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마이천사님의 글중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목하자면 바로 이부분입니다.

<나만 배부르면 그것으로 끝이고 내 문제만 해결되면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더 이상의 관심도 없는 태도들.너무나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습관들이라 하루 아침에 고쳐질 수는 없겠지만 제발 독일에 나와서는 그런 행동들에 조금은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합니다.>

<남의 물건을 아껴쓰지 않고 망가트리고 가꾸지 않는 한국사람들의 문화습관이 이런 결과를 남겼습니다.>

이런 말은 한때 학생이라는 아이디를 쓰다가 요즘들어 단병홀로 바꿔서 글을 올리는 일본의 골수, 극우, 민족주의자들이나 우리 한국인을 두고 할 소리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몸에 익는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전반적인 한국사회의 의식수준이 낮아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가정교육의 잘못으로 그렇다는 겁니까? 아니면 원래 민족성 자체가 그렇다는 말씀이십니까? 자성의 목소리 치고는 너무 과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댓글의 어떤 분이 지적하신 것 처럼 싸잡아 일반화 하는 것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로 유한온 한국유학생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를 비하하는 듯한 느낌에 조금은 불쾌하구요. 마이천사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는 대략 알겠습니다만... 표현에 있어 적절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17.♡.236.156
야간비행

[04-07-28 10:32]
마이천사님, 무슨 의미로 쓰신 글 인지는 알겠지만 이 글은 운영하시는 음대준비원 대문에 붙이시는 것이 어떨까요?
아, 그럼 '손님'이 끊어지려나? 그래서 이렇게 한국인 전체에게 훈계를 하시는 거에요?
넘 걱정 마세요. 다들 잘 살고들 있습니다. 함부로 행동하면 불이익이 온다는 것도 차근 차근 잘 배워가면서 말이죠.

님이 아시는 한국문화가 그런 것이였습니까? '남의 물건을 아껴쓰지 않고 망가트리고 가꾸지 않는'??? 그런 것을 문화라고 칭하는지 몰랐군요. 저는 다른 한국문화를 알고있는데,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겸손할줄 알며 감사할줄아는... 머 그런 것들을 저는 한국문화로 알고 있습니다. 잘 지키지는 못하지만. 허허
그리고 다른사람의 충고를 받아 들일줄 아는 것도 한 한국문화죠. 주니아버님이 좋은 충고 드리시던데, 비아냥으로 끝내시더군요. 제가 볼땐 님이 한국문화를 잘 모르시는 분 같군요. 잘 모르시면서 자신의 '생활고'로 인해 모든 한국인을 그들의 문화의 틀로 싸잡아 쓴소리 하시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한마디만 더하겠는데요.
독일에서 생활하시니 자신은 한국인이 아니고 독일인인줄 아시나봐요? 저도 그런 사람들 여기서 많이 봤습니다. 독일생활 처음엔 독일인 눈치코치 다보며 결국 막힐땐 독일인 어쩌니 저쩌니 욕하다가, 좀 적응이 될만하면 어깨에 힘 잔뜩주고 갖 독일에 와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 보고 한심해들 하지요. 물론 모든 한국인이 그렇진 않습니다. 앞서서 이끌어주고 미리 미리 조언 해주는 한국인도 많지요.
'독일에서는 공공생활에 특히 주의해야한다. 몇몇 한국인들이 그렇지 못해서 한국인들을 많이 상대해 보지 못한 독일인들에게 모든 한국인이 그렇다는 오해를 주기 쉽상이거든.' 머 이런 식으로요.

내가 존경받고 싶으면 남도 그만큼 존경하라는 말이 있다죠?
128.♡.76.219
momo


[04-07-28 16:00]
독일은 죄의식이 있고

한국은 수치심이 있고......


독일인도 외국 나가면 외국인이고


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 싫다는 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독일인의 행동도 모든 문화에서 다 좋아하는 것 아니고요.


마찬가지로 한국사람들도 고치지 않고도


잘 어울리는 문화도 많답니다.


독일에 계시니


독일의 방식에 익숙해지셔야 겠네요.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점차 나아지는 것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문화 수용력은


한 수준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유학이나 일로 독일에 계신 분들


힘들지 않고 다들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221.♡.6.141
Sieger

[04-07-28 16:18]
제 경험으로 보니까 이렇게 생각이 드는군요.
어딜가나 외국인이 독일에서 집을 쉽게 얻기는 힘이 듭니다. 거기다 경제적으로 혹은 개인적인 조건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들죠. 다행히 운이 좀 따라 준다면 의외로 쉽게 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한번은 정말 괜찮은 집이 있어서 집을 보고 얻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당연히 집이 좋은 만큼 후보자도 많더군요. 독일인 다수, 그리고 한국인도 있었답니다. 저는 제가 될거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낼 계약서 쓰자구요. 물론 담날 달려가서 계약서를 일단 쓰고 조용히 물어봤죠.
저는 외국인이고 좀 그런데 왜 저를 택하게 되었나 말이죠.
그러니까 다른 독일인들은 보니까 인상이 안좋고 좀 날라리 티가 나더라고 하고 한국인은 독일어를 못해서 안되겠고 ( 생각해 보니 주인내외하고 처음 봤을때 이것저것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것 같더군요. 조금 사소한것이지만..)
그래도 제가 젤 나아 보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얻게 되어 잘 지내고 좋게 이사를 했죠. 저는 간단히 사람사는것은 어딜가나 똑같다고 봅니다. 항상 웃고 얘기 잘 하고 신뢰를 줄수 있으면 외국인이든 뭐든 떠나서 ( 물론 비슷한 조건이라면 저는 좀 손해를 입을수도 있겠죠)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정말 확실한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그것을 느끼고 확신할수 있을만큼 설득을 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또, 무엇이든 나라를 따라 가는것이 아니고 그 사람을 따라 가는것이죠.
독일사람도 독일사람자체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한국사람도 마찬가지, 그리고 일본사람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 빈도가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이 올라오고 좋은 댓글도 달리고 해서 저도 한번 몇자 올려 봤습니다.
61.♡.208.203
Kolya


[04-07-28 20:32]
제가 보기엔 문제의 포인트에서 빗나간것 같아요.
사실 이 이야기는 누가 더 잘랐고 못났는가를 따지는건 아니죠.

"한국인들이 집관리를 안한다" <=> " 독일인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누가 나를 비판할 때마다 나보다 더 못난 사람들을 줄줄이 내세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설령 독일인들 모두가 한국인보다 더욱 지저분한들 ( 물론 그런건 아니지만) 그게 한국인과 무슨 상관입니까. "남이야 어떻던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 "모두"가 세들어 사는 집관리를 소홀히 한다고 마이천사님은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몇 명과의 경험이 대체로 부정적이였고 걱정도 되고 속 상한 것이고, 그건 당연한 일 아닐까 합니다. 저의 경험도 마찬가지이고요.
독일에서 살면서 우리는 외국인입니다.
좀 유난스럽게(?) 깔끔을 떨면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거 나쁠거 없다고 생각해요.
암튼 한국인이 나쁜 면에서 두드러지는 것이 싫은 마음, 그것을 저는 마이천사님의 글에서 읽었습니다
62.♡.56.250
Kolya


[04-07-28 22:41]
그리고 주니아빠님,
그냥 기분 나쁘시다고 표현하셔도 충분할텐데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잔대가리, 한국 사람을 비하하는 대단히 싸가지 없으신”........
...... 실례하신건 아닌지...

한국에 대해 쓴 소리하는 자체를 문제삼아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누구 앞에서 하느냐는 거죠. 저같은 경우엔 독일인들 앞에서 한국에 대해 비판하는 한국인은 마다합니다만, 한국인 앞에서 하는 사람의 비판은 괜찮다고 느낍니다.
???
62.♡.56.250
마이천사


[04-07-29 06:46]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뜻과는 달리 철없는 음악원 아이들을 나쁜 아이들로 만들고
열심히 열심히 살아오신 교민분들을 생활고로 인한...
열등감+비하의식에 잡혀있는 비참한 존재들로 만들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유학생도 아닌 교민의 신분으로 주제넘게 이런 곳에 제대로 표현도 못하는 글을 올린 사실,
내자식보다 어릴지도 모르는 학생에게 싸가지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정말 그렇게 막 살아온 나일까....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인생의 허리가 반보다 더 꺽인 나이에 조롱감이 되어도
그래도 나의 팔은 자꾸 안으로만 굽으려 하네요....
그러나 쓴소리는 이제 우리 학생들에게만 할께요.
217.♡.0.178
야간비행


[04-07-29 07:59]
마 이천사님, 님을 아프게 하거나 다치게 하도록 올린 댓글은 아니였습니다. 다만, 모든 한국인이 정말 그렇기만 하던가, 우리 스스로가 열등감에 젖어있진 않을까, 또는 좀 더 이런 문제에 조심스럽게 다가갈 순 없을까... 에 대한 의문으로의 댓글이였습니다.
설사 서로의 글에 오해가 있었더라도 ㅤㄴㅓㅀ은 아량으로 이해 해 주시길바라며, 하시는일에 항상 기쁨과 보람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합니다.
윗 글들이 모든이에게 독일생활 속에 작은 조언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8.♡.76.248
목로주점


[04-07-31 06:56]
저는 마이천사님 글을 읽으며 공감이 갔습니다.
물런 열심히 잘 하는 유학생들이 많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지요.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공부만 잘하면 예의 범절이 부족해도 대충 넘어가는 부모들도 있고 또 밤 늦게까지 과외와 학원에 ㅤㅉㅗㅈ기고 돌아오는 자녀에게 제대로 가정교육을 시키지 못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간호사 한분은 최근에 한국에서 조기유학 온 조카를 데리고 있는데 제가 방문하여 거실에 들어가자 거실 탁자 위의 과자 빈 봉지를 치우면서 '항상 먹고 나면 제자리에 그대로'라며 '한국에 있는 언니가 그런 교육은 제대로 못시킨 것 같다'고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사실 전 그말을 들으며 내심 부끄러웠습니다. 저 자신도 고등학생 때 엄마가 치우실 수 있도록 식탁이나 탁자위에 과자 봉지 그대로 두고 나가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대학시절에도 학교휴게소 탁자 위는 빈 커피잔과 빈 껍질이 널려 있었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늘 그것을 치우며 다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몰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독일와서 6개월 내지 1년 정도 지나고 나자 우리집 화장실 청결도가 독일 평균에 못미침을 깨달았습니다. 독일에 오래 사신 분이나 독일인 집을 방문하면 그집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 화장실이 아닌가 싶게 빤작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런일이 자꾸 반복되자 그때마다 우리집 화장실이 떠올라지며 스스로가 부끄러워 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화장실 청소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친하게 지내는 아이친구 독일엄마에게 슬쩍 물었지요.
"한국은 화장실 구조가 여기랑은 좀 달라. 그래서 나는 항상 궁금해. 여기 화장실은 어떻게 청소하니?"
물런 그녀는 친절히 시범까지 보이며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후 저희집 화장실은 약간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부지런하지 못한 저의 성격 탓으로 아직도 반짝이는 수준은 못됩니다.
그후 한국 유학생 집 몇군데서 화장실을 쓰며 "아직 독일식 화장실 청소법을 모르는군"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독일에 공부하러 왔지 화장실 청소법을 배우러 온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소한 것이 한국인은 집을 더럽게 쓴다는 인상을 남기고 심지어 뒷사람이 집을 구하는데 피해를 입게 되는 줄은 채 몰랐습니다.
마이천사님 같은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7.♡.52.96

추천16

댓글목록

김지원님의 댓글

김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도 날씨지만 언어가 영어나 일어보다 훨씬 어려워서 다들 힘없어하는것같아요.다른나라보다 독일이 처음에 친구사귀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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