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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음악관련 공부하시는 분들에 대한 오해(?)에관한 여러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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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이름으로 검색 02-01-11 12:34 조회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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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2/26(수) 12:22 (MSIE4.01,Windows98) 213.191.90.242 1280x1024
◎ 조회:90

안녕하세요... 고민 거리님...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냥... 몇자 주절거리고 나갑니다..... ^^


첫번째 경우: 독일 음대 교수들의 저질화는 다분히 한국인 졸부들이 저질러놓은 인과응보이다., 우리는 이런 싸가지없는 소위 유학생이라는 인간들이 너무도 많았다는 것을 깊이 반성하고 반성하여야 한다. 독일인도 사람이다. 수백만원짜리 도자기를 선물이라고 내놓는데 안넘어 갈 사람이 어디 있는가 ? 이런 X놈의 저질들을 철저히 찾아내어 박멸하자 !!!!!!!!!


수백만원짜리 도자기는 음대생의 부모들만 가지고 있다는 뜻인가여...? 아니면.... 타 학과 학생들은 모두들 가난해서 실력으로 유학하고 있다는 뜻인가여...? 그도 아니면.... 타 학과의 학생 부모들은 수백만원짜리 도자기가 있어도 청렴하게 .. 그런짓(?)은 안한다는 뜻인가여....
아님... 일반 학과 교수들은 청념해서 도자기 같은것은 받지 않고... 음대교수들은 사욕에 눈이 먼 사람들이라... 도자기에 쉽게 넘어간다는 뜻인가요....?
독일인도 사람인지라 수백만원짜리 도자기를 선물이라고 내놓는데 안넘어 갈 사람이 어디 있는가 라고....? 일반 학과 교수도 사람인데... 그 교수들도 독일인이라는 범주에 포함시키자면......그러면 일반 학과의 부모들은 도자기 공새(?) 안해봤을까여.... 음대생들의 부모들이 그랬다면.... 일반 학과의 부모들도 하지 말란법... 또는 그럴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순 없지요......?
굳이 음대생...이 어쩌고.... 그럴 필요 있나요....? ^^

이거... 몇 % 나 될거라고 생각들 하시는지요.....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도 많았다라고 하시는걸 보면.... 독일에서 유학시는분들의 몇 %나 만나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



##그래도 님은 성실히 사는가바여. 자신의 예술관, 작품의 심리적 내용까지 신경 쓰는걸 보니. 워낙에 예술한다고 와서 꽤꽥 거리기만 하는 오리대가리 들이 많아서리. ##

이거 너무 비꼬는 말 같아서 ... 뭐라 말하기는 싫군요.....

언어 문제가지고 자꾸들 그러시는것 같은데요.......
당연히 이론 위주의 학문을 하시는분들에 비하면..... 언어수준이 떨어진다고 봐야 옳겠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 ..............
그냥... 쉽게 간단히 생각하죠.... 이론하시는분들 책 두권 볼 시간에 실무 위주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책한권 보고 나머지 책 한권 볼 시간에 실기 한다고 생각하면 무리일까요...? 너무 딱딱한가여..? ^^
실무가 중요한 학과는 이론 못지 않게 실기가 중요하니깐요.... 막말로 바이올린 ... 입으로 하는거 아니잖아여...... 피아노 ... 입으로 하는거 아니고..... 그림.... 입으로 그리는거 아니고.....
이거.... 이론 공부하시는 분들 못지않게 고되고 힘드는 과정입니다.....
막말로 작품하나 만들어 내서 ... 그냥 교수님에게 보여주면... 그게 다가 아닙니다....
누구라고 굳이 말은 안하더라도 다 아시겠지만... 전시회에 변기 하나 딸랑 내놓고도 작품이 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그 변기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져 있지 않으면... 그리고 그걸 언어로서 코드화 시킬수 없으면... 그건 작품이 될수 없고.... 예술이 될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의 사물내지는 현상에 불과하지요.....
내가 왜 ... 이걸 요런 방법으로 그려냈고... 혹은 만들어 냈고.... 어떤 의미가 담겨있고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고......... 등등...
어떠한 철학적 사상이 깃들어 있고.... 뭐... 이런건 ...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아직 그런걸 이야기 할수 있는 인간은 못되거든요.....^^
중요한건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 그리고 내가 아닌 대상과의 커뮤니케이션....
느낌의 전달 ... 의도의 전달.... 뭐라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아직 초짜라서...^^
그냥... 정리해보면... 언어적인 느낌이나 의도의 ... 시각적 코드화....그리고 이 코드화된 기호들을 해석하는건... 대상이 되겠지요...... 물론 이건 시각 예술쪽의 이야기 이긴 하지만요..... 이러한 과정에서의 언어적 지식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 여기서 비꼬기 식으로 씌여진.... 살아갈 정도의 언어만 가지고는 어림없다는겁니다.... 살아갈정도의 언어수준이라는게 어느정도를 말하는건지 쉽게 이해할수는 없지만요.....
예술계통의 학업을 하고 계시는분들중에 언어적 능력이 좀 떨어지는분...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일반 학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언어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예술계통의 학과나 ... 일반 이론 학과나 ... 모든 학과 학업에 유리하겠죠......굳이 예술쪽이나 음악쪽에 곱지 못한 시선을 날리시는건 .... 왜 인지....?
분명 이론 공부 하시는분들의 광범위한 독일어 능력에 비하면... 실무 학업하는 분들의 독어능력 .. 상대적인 약점이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 광범위하고 ... 다양한 독일어 지식이 .. 유학생활의 정점도 아니며... 질의 높낮이를 의미하는것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상대적으로 독일어가 약한 학과 학생들을 우습게.... 또는 비꼬는 시선을 날릴만한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언어는 기본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기본 이상은 하니깐... 그런 염려는 붙들어 두시라고 말씀드리면.... 너무 건방진가여...? ^^

도자기 때문이라면... 앞서도 말했지만.... 그 하나만 가지고는 완전히 비 논리적인 글이구요...

저도 비 논리적인 글 하나로 마무리 하죠... ^^
단거리 달리기 선수와 장거리 마라톤 선수는 둘다 달리기 선수 입니다... 하지만.. 단거리 선수는 달기와 스피드를 배웁니다... 마라톤 선수는 달리기와 지구력을 배우고요.....
마라톤 선수가 단거리 육상선수한테 .... # 너는 오래 달리지도 못하는게 무슨 달리기 선수라고 할수 있냐 !? # ........... 이렇게 말할 필요 없겠죠...?

모두들 힘들게 생활하는건 마찬가지고... 음대생이라고 편하게 ... 도자기 둔 부모 만나서....배부르고 팅가팅가 하며.... 공부 안하고... 악기 몇번... 튕기고..... 일반학과 학생들은 죽자사자 밥벌이 하며...
눈에 불을 켜가면서 공부하고.......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 어렵게 아르바이트하며...학업에 종사해야지만... 그게 유학생활의 답안이고... 치열하게 사는것이고... 이런 사람들만이 할말있고.... 이런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나보다 여유있게 생활하는 사람있고.... 나보다 못한 사람있고.... 나보다 언어 잘하는 사람있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있고... 나보다 공부 잘 한 사람있고... 나보다 공부 못하는 사람있고...
나보다 낳은 사람에게 열등감 가질 필요도 없고... 나보다 못한 사람 욕할 필요도 없습니다...

엇그제 눈이 잠깐 내려서 새벽에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길위에 잠깐 쌓인 눈들을 모아서요...
우리는 눈사람이라 부르지만... 그 눈속에는 아주 많은것들이 섞여 있더군요.... 모래부터...나뭇잎... 나뭇가지.... 기타 등등.... 하지만... 이런것들이 섞여있다고 해서... 그 눈사람이 더럽게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티들을 하나하나 들추어 내고 싶은 생각도 없었구요... ^^

너무 길어졌네요..... 몇줄 쓰고 잘려고 했느데... 쓸데 없는 야그들만.... ^^
고민거리님은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얼핏 듣기로 공부를 마치셨다고.....
이제 시작하는 사람 입장으로서 참 부럽기도 하네요.... 저도 그 날을 기대하면서...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건투를 빕니다..... 어느 풋내기가....


'217.82.233.55'HARIBO: 전시회에 변기하나 달랑 내놓은 작가..전 누군지 모릅니다..그 작가는 모르지만 미술이 뭐하는 건지는 얼추 아니까..비아냥 거린 분 표현을 빌자면,  전 미술 좀 안다고 꽥꽥 거리는 '먹물 먹은 오리 대가리'군요..^^  [12/26-13:17]
'134.100.42.11'고민거리: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남자분의 글이라고는 믿기지가 않네요. 어찌 이리 섬세할수가 있는지, 게다가 마침표를 가지고 운율까지 달아주시고, 느낌과 강세까지 추가하신 님의 솜씨에 탄복해마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글들은 특히나 소박하면서도 논지가 정확한 글인데, 오늘 그 표본을 본거 같습니다. 물론 소박이라 하면 가끔 베리에 글 올려주시는 아네츠카님도 빠지지 않지요. 암튼, 저번에 개고기 파동(?)을 가지고 적어 주신 글만큼이나 이쁜 글이었습니다. 다시한번더 감사 드립니다.  [12/2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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