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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오리 대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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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BO이름으로 검색 02-01-11 12:36 조회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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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HARIBO
◎ 2001/12/26(수) 13:03 (MSIE5.5,WindowsNT5.0) 217.82.233.55 1024x768
◎ 조회:108

우선 고민거리님께 다시 뵙게되서 반갑다는 말씀 전합니다..
여전히 왕성하시군요(전 '치열하다'는 대신 '왕성하다'는 표현이 좋네요^^)

그런데..고민거리님께서 제시하신 '화두'가 별로 화두답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일반적으로 남과 '대화'할 줄 알고, 또 남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면
'도자기'에 관련된 이야기가 극소수란 것도 알고,
또 예술 전공하시는 분들의 독어 실력을 비난하는 것이
멍청한 짓이라는 걸 알고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이렇게 '화두'를 제시하신 고민거리님께 귀를 막자고 하는 건 아니지만요..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죠..^^)

물론 다들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계신만큼 뭐라고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전 반대로 봅니다.
오히려 예술을 한다고 하시는(물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전 존경합니다.
글로 하는 공부..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닌가요?
아무나 책 붙잡고 달달 외우면 사법고시 합격..
아무나 책 붙잡고 달달 외워 비스무리한 내용을
'논문'이랍시고 제출하면 학사, 석사..그리고 박사 통과..
하지만 말입니다..
음악..그거 아무나 하나요? 미술도 마찬가지죠..
흔히들 생각하시는 '책상에서 하는 먹물 공부'외의 모든 일들..
다 재능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즉, 재능을 타고난 사람만이 예술을 한다는 거죠.
그렇게 재능을 타고나서 예술을 하는 사람이
다른 유학생들과 같이 독일어를 한다는 것..오히려 더 뛰어난 것 아닌가요?
물론..좀 극단적이긴 했습니다만..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잠시..저, 예술하지 않습니다..아니, '못' 합니다^^)

그리고 마초님께서 얘기하셨던, 비아냥 거렸다는 그 분..
제가 보기엔 그 분께 '독일어를 얼마나 잘할까'하고 궁금해하기 보다는
'음악이나 미술을 얼마나 잘할까'라고 궁금해하는 게 더 적당할 듯 싶네요..
원래 '오리대가리' 근처엔 '오리대가리'만 모이는 법인지라..

참..저도 '오리대가리'라선지, 주변에 철학, 신학, 법학, 인포마틱 등등
뭐 이런 거 공부한다고 꽥꽥거리는 '오리 대가리'들 많이 봅니다^^
(특정 분야를 지목하는 게 아니니 해당 분야를 전공하시는 분들께선 노여움 푸시길..)

그리고 하나 더..
'난나'님께서 만드셨었다는 눈사람..
제가 그런 잡티들을 봤다면..
눈사람을 그냥 원래처럼 부셔버렸을 것 같군요..
그리고는 발로 섞어서 모두 잡티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을 겁니다..
인간이라는 건 말이죠..
모이면 상대를 '잡티'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 애쓰거든요..

저도 이제 그만 제 '오리 우리'로 가렵니다..

좋은 날들 되시길..

▨ 난나: haribo 님 안녕하세요..^^ 아뒤가 .... bonn에 사시는 분이신가요..? 저
도 본에 잠깐 머문적이 있는데..... haribo에 아르바이트 신청했다가 낙방
한적도 있구요...^^ 그 기억 마저도 즐겁습니다... 아... 제가 말한 눈사
람.....그건.... 저 자신도 티가 너무 많은 인간이라는것을 알기에... 굳이
다르게 보고 싶지 않았었다는 이야기 였구요... 별 뜻은 아니었습니
다.....^^ 저 역시 예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
그럼 건강하시구요.... 밝은 새해 맞이 하세요..... 그럼.... [12/26-22:36]
▨ 고민거리: 하리보님, 특히나 더 반갑군요 그리고 이번에도 문제제기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성한 고민거리의 화두가 어디로 갈지는 좀더 기다려보아 주십사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의 눈사람이야기는 좀 어렵군요. (saramsori@hotmail.com) [12/2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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