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교육소식 목록

독일 대학의 이주배경 교수들

페이지 정보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14 11:45 조회5,112

본문

독일에 유학 온 한국 학생과 교포 자녀들 중에 독일 대학에 교수가 되는 이들이 생겨났고 그 수도 나날이 늘어 간다. 베를린 음대 교수였던 작곡가 윤이상씨를 비롯, 송두율, 한병철 교수 등은 다양한 활동이나 저서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음대 유학생의 수가 많다 보니 초기에는 음대에 한국 교수들이 많은 편이었으나 요즘은 이공계, 인문계 각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교수들이 있다.
 
외국 대학에서 독일 대학에 단 기간 계약을 맺고 와있는 초빙교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교수로서 이주 배경을 가진 그들은 누구인가. 이들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따로 연구된 바가 없다. 사실 교수면 다 교수이기 때문에 '구별'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었다.
 
대학시사지 두츠(duz)는 10월 25일자 기사에서 이들 교수들은 여러 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세계화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에 많은 국제적 접촉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막상 대학은 이러한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평했다.

독일 연방 학문 연구부(Bundesforschungsministerium)의 후원으로 이들 이주배경 교수들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2014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 이동과 교수직(Internationale Mobilität und Professur)'이라는 명칭의 이 기획은 카셀대학의 아일라 노이젤(Aylâ Neusel)교수와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안드래 볼터(Andrä Wolter)교수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시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203명이 응했다고 한다. 이들 교수들은71%가 종합대학(Universität), 21%가 응용학문대학(FH) 그리고 8%가 음대 미대에 재직 중이다. 이공계가 29%로 가장 많고 그 다음 20%는 언어, 문화학 전공이다.
 
이 교수들은 대체로 젊은 편으로 41세에서 55세 사이가 54.6%에 달한다. 여성 교수는 34%로 비율이 매우 높은데 이들의 출신국가는 주로 유럽지역이라고 한다. 독일 전체 여성 교수의 비율이 20%임을 감안하면 놀랄 만큼 높은 수치이다.
 
기센대학 총장인 영문학 교수 무크헤르지(Joybrato Mukherjee)씨는 부모가 인도 출신이며 18세 때까지 인도 국적을 가지고 있다가 성인이 되어 법적 독일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나는 스스로를 독일인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독일어가 내게는 가장 편하다. 나는 독일인 플러스(Deutscher Plus)이다"고 말한다. 외국인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교육소식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