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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독일교수 정치적 이유로 외국인학생 거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862회 작성일 06-05-15 07:40

본문

독일 드레스덴 대학(TU Dresden, 사진)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자 했던 시리아의 국비 장학생 Rola Ibrahim은 지난 2월 자신이 지도교수로 원했던 경제학 교수 Hermann Locarek-Junge로부터 한 황당한 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이기를 거절한다며 그 이유로 시리아는 서방 세계(특히 이스라엘)에게는 적국이며 또한 국제적인 테러를 지원하는 나라이므로 이 나라 국민들에 대한 그 어떤 도움도 거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교수는 덧붙이기를, "당신 역시 이러한 정치에 시달린다는 사실에 유감스럽게 생각되나 바로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당신 나라에 대한 나의 비판점들을 개선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독일-시리아 협회는 이 사건을 드레스덴 시의 외국인 담당처장 Schieferdecker-Adolpf 여사에게 알렸으며 이 여자는 이어 드레스덴 대학의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그녀는 교수 개인의 정치적 소견을 중립적이어야 할 선생의 입지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킨 사실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며 비록 이러한 행동이 외국인에 대한 적대 행동은 아니라 할지라도 외국인에 대한 백안시의 소산이며 인권유린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오히려 이러한 여학생을 가르쳐야 공부를 마친 후 본국으로 돌아가 시리아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일역을 담당할 수 있을게 아니냐며 반문했다.

드레스덴 대학과 경제학과 또한 Locarek-Junge 교수와 거리를 두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학 대변인은 만약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소신을 교육과 연구의 과제에 관철시키고자 하는 경우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경제학과장 또한 이러한 행동은 해당학과 뿐만 아니라 대학 전체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동이라며 그 교수를 공식 비판했다.

Locarek-Junge 교수 본인은 자신의 메일이 공개된 후 이에 대한 추가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다. 단지 자신은 결코 외국인을 적대시하지 않음을 되풀이 하며 테러를 뒷받침하는 국가들의 국민들은 타국 국민들이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를 적접 겪어야 본국에서 이의 시정을 위해 노력하리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작센 주의 교육부는 이러한 교수의 잘못된 행동을 접수했으나 징계나 파면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교수가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드레스덴 대학 또한 시리아 유학생들과 독일 학생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오해의 여지를 없앴으며 대학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외국인 학생들에게 최선의 대우을 약속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 시리아 여학생은 작금 다른 교수한테서 자신의 박사 학위 코스를 밟을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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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ji님의 댓글

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한측에서 몇달전 드레스덴 공대 외국인 담당부서에 북한 대학생 드레스덴 연수 가능성을 문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담당부서측에서는 남북간의 관계를 의식하고 현지 드레스덴 유학중인 남한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드레스덴 공대 유학생들에게 문의를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 대학생들을 받아들일 경우 드레스덴 남한 학생들의 반응). 그런데 나중에 문제가 되었던 사항은 북한측에서 연수시키고자 하는 학생들의 전공분야가 기계공학부라는 점이었습니다. 9.11 사태의 함부르크/하부르크 대학이 연상되었는지 그 이후로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미있는 소식이군요.
근데 말씀 하신 '문제시'는 소위 카더라 방송입니까 아니면 대학 측의 공식 입장 표명인지요?
북한을 테러 국가로 공식 범주화 시키는 정치적 행동과도 연관이 있는 듯해 여쭙니다.

suji님의 댓글

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더라 방식은 아니지만, 제가 직접 대화를 한 당사자가 아니므로 오해의 여지는 있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외국인 학생 담당 책임자 (AAA)와 대화를 나누신 분에 의하면, 외국인 학생 담당 부서에서 일차적으로는 남한 유학생들의 반응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외국인 담당 부서 책임자와의 대화중 부각된 것으로 북한 연수생이 문과 계열의 학생이 아니라 기계공학계열 학생이라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외국인 담당부서측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윗선의 사람들과 논의를 해야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전체 진행과정이 비공식적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드레스덴 공대에서는 어떤 이유를 근거로 북한 학생을 거절했는지 문서상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점에서 저의 추측이 어느정도 작용했음을 시인합니다.
정리하면,  북한을 테러국가로 범주화하는 정치적 행동으로써의 드레스덴 공대의 공식입장은 없었습니다. 

suji님의 댓글의 댓글

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한 유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AAA측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묻기도 하고 혹은 직접 연구소로 전화도 했다고 합니다. 제 남편은 연구소로 전화가 와서 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술한 내용은 남편이 나눈 대화내용이었습니다.

U-Bahn님의 댓글

U-Ba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기사를 읽었는데, 마침 Rola Ibrahim이라는 학생은 제가 아는 사람이군요. 한달전쯤 그의 집에 초대되어 차를 마신 적이 있습니다. 그는 나이는 30초반이고 딸 둘을 키우는 결혼한 학생입니다. 남편은 시리아에서 변호사를 하다 왔고, 이번학기 독일서 박사과정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 여학생은 국비로 생활비와 두 자녀 양육비까지 월1200오이로를 지원받는다고 했습니다. 그 학생은 이미 독일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바 있습니다.

참 상냥하고, 열심히 사는 그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헤어지면서 그에게 잘 될 거라고 축복의 말을 건넸고, 그 또한 너도 잘 되길 바래 하면서 격려해 주었던 시간이 기억나는군요.

만약, 그 교수가 이 학생을 한번이라도 만나 보았더라면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 교수가 배울 바가 많을 학생일 겁니다. 국적 피부색 출신으로 사람을 판단해 버리는 자가 교수로 있다는 것에 대해 독일 사회가 진정으로 부끄러운 줄이나 알고 있을런지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적 피부색으로 사람을 판단한 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인 잣대로 정치 외적인 부분까지 재고자 하는 무리한 행동이었지요.

그런데 님이 그 시리아 여자를 개인적으로 아신다 하니 전 괜스레 반갑네요. Alles Gute를 전해 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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