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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독일최고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393회 작성일 05-11-13 06:19

본문

최고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바이에른주

새로 치른 Pisa 테스트결과 발표를 보면 독일은 멕시코 수준이었던 5년 전에 비해 현격한 발전을 이룸으로써 OECD 국가들의 평균치를 넘어섰다. 지난 수 년간 Pisa 결과를 놓고 교육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름대로 관심을 기우려 온 효과가 나타났는가 보다.
이번 독일결과를 놓고 표면상 몇 가지 특기할 점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지역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이다. 독일과 같이 지방자치제를 통해 모든 분야의 평준화가 이루어진 나라에서 주에 따라 이렇게 큰 폭의 차이가 났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주가 여전히 랭킹 1위를 차지하였고, OECD 국가 중에 5번째 순위에 오르는 큰 발전을 했다. 최하위인 브레멘시는 OECD 최하위권인 이태리와 미국사이에 있으며 끝에서 6번째이다.

이런 현격한 차이가 과연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하는 물음과 관련해서는 바이에른 주 문교장관의 명료한 해석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질서의식, 근면, 규율, 신뢰성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그 근원을 찾고 있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공동출제방식을 시행하였다는 점도 지적됐다. 어느 정도 경쟁의식을 유발하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종합적으로 68운동이라는 일시적인 ‘시대정신’의 흔적이 바이에른주에는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68운동은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해 반기를 들고 기존의 가치를 부정한 좌파 운동이었다. 그 결과로 사회전반에 걸쳐 가치관의 혼돈이 야기되었으며 특히 교육계에 미친 영향은 치명적이었다. 권위의식의 타파라는 명분으로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고 교육방법이나 교육제도는 새로운 교육이념의 시험장으로 바뀌었으며 어설픈 개혁과 변화가 이어지면서 독일인 고유의 근면성이나 규율의식은 사라져 갔다.

68세대의 교육이념상 경쟁의식의 철저한 배제와 함께 안일하고 비효율적인 교육제도가 자리잡고 따라서 ‘엘리트’의식은 표면화되고 논의에 대상이 되지도 못했다. 교육의 질은 하향평준화 되면서 근면이나 성과위주의 사고도 사라져 갔다.
이번 테스트에서 독일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브레멘시는 당시 교육계에서 좌파가 추구하던 교육이념에 앞장을 섰던 도시였다. 요즘은 보수적인 교육행정을 능가하는 개혁을 시도하고 있으나 30여 년에 걸친 뿌리 박힌 ‘시대정신’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결국 독일 교육계는 30년 간 외부세계의 변화를 외면하면서 안일함에 빠져 안주하고 있었든 셈이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지난 2000년도 첫 Pisa 결과는 독일사회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교육전문가들이 기존제도에 안주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오랫동안 좌파가 집권하던 헷센주의 교육현장을 우리의 척도로 볼 때 나태와 방만에 의한 비효율성이 극치에 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작은 예를 들면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서도 수학선생님은 옆 반에서 수학시간에 무슨 단락을 하고 있는지 전혀 관심도 없이 멋대로 수업이 진행한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은 주정부에서 정해진다지만 교사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것 같다. 만약 이런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 간다면 도저히 수업을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극히 작은 한 예에 불과하지만 하여간 독일 교육의 수준이 이렇게까지 하향평준화에 이르게 된 데는 수없이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금 독일의 교육제도와 교육여건은 1년에 5%만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던 구시대에 적합한 제도라는 사실이 앞으로 교육개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좀 더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때 독일학계의 국제경쟁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5-12-01 15:07:38 새아리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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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IUM님의 댓글

BI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혀 맞지 않는 말씀은 아닙니다. 예컨대 새로 발표된 영국의 TIMES 지의 세계 대학 랭킹을 보면 100위권 내에 딱 두 독일 대학들이 속해 있습니다. 그 중간 정도 된다는군요. 바로 하이델베르그 대학과 뮌헨 종합대학(LMU) 입니다. 랭킹이 중요하다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시는 독일 교육 수준 - 저는 '교육'이라기 보다는 이 경우 '학력'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 봅니다만 -의 소위 하향평준화 경향을 소위 '좌파 정부'에 일괄적으로 그 책임을 지우려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군요. 단지 저 역시 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니 어쩔 수 없이 다음의 몇몇 질문들을 던질 수 밖에 없음을 용서해 주시길:

하나,
68 세대의 '시대정신'이 독일 학력의 저하를 유발한 직접적인 요인이 되었다 하시는데, 그럼 68년 이전의 독일 학력은 그 이후보다 훨씬 높았습니까? 이와 관련 "경쟁의식의 철저한 배제"를 이 '시대정신'의 교육이념이라 말씀하시는데 이에 따른 구체적인 예들을 꼽아주실 수 있는지요? 덧붙여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독일의 뛰어난 살아 있는 생활 문화, 예컨대 환경 보호 운동 내지는 대체 에너지 개발 또는 여성 운동 등등과 이 '시대정신'과의 상관관계, 나아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교육이념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둘,
헤센에 좌파 정부, 추측키에 SPD와 녹색당의 주 연정정부을 말씀하시는 듯한데, 제 기억으론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엔 오히려 보수당이 집권했다 알고 있고요. 더군다나 헤센 주는 어느 당이 집권하든 원래가 보수 지역이라 선거 결과의 차이 또한 매우 근소하다 알고 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건대 헤센 교육 내지는 학력의 저하를 오로지 소위 '좌파 정부' 책임으로 돌림은 무리가 아닐까요?

셋,
이번의 피사 결과 바이에른의 점수가 최고로 나왔으나 그와 동시에 바로 이 바이에른 주의 교육 불평등이 독일 내에서 이에 버금갈 정도로 최고라는 문제 역시 함께 터졌습니다. 즉 부모의 학력이 높은 집안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는 집안의 아이들보다 여섯 배 이상 김나지움에 진학한다는 통계가 그것이죠. 독일 전역에 걸쳐 평균 네배의 차이라 하니 이에 비해 엄청 큰 부정적인 모습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가장 앞에 내세우는 교육 정책이 최선일까 하는 데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기회 균등 하의 경쟁이라 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이니 말이죠. 더군다나 이즈음 '평등'을 국가 이념으로 삼는 이웃 나라 프랑스에서 실질적인 사회적 불평등이 야기하는 대폭동을 연일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교육의 질적 수준을 과연 엘리트 제도의 학력에 집중해서 평가해야 할까요? 덧붙여 피사 결과 학력의 최고층에 속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수준은 또 어떻습니까? 하다 못해 그 대학 랭킹에 우리나라 대학들은 과연 어디에 서 있습니까?

좀더 많은 생각을 모은 연후에 드려야 할 말씀이 아닐까 싶으니 송구스런 마음 감출 길 없으나 님의 논조가 제 눈에 지나칠 정도로 일방적이라 주섬주섬 챙겨 감히 몇 말씀 드렸습니다.

편자님의 댓글

편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충... 요즘 자유게시판에 때아닌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는 저 '블러드썬더'..... 그 자의 글 아닌 XX 와 비슷한 수준의 기사가 베리 새아리 기사로 올라왔는 바, 좌파식 교육은 나라를 망치니까 우파식 교육을 시키자니..... 이제 베리에는 '블러드썬더'에 이 '유리'까지 가세하여, 좌파우파 눈쌀 치푸리게 하는 편가르기를 하고, 좌파에다만 일방적으로 얼토당토 않은 누명 씌우는 행각이 베리에 유행이 되는가 보구료.....

자유로니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부단어를 XX로 대체했습니다. 앞으로 글과 글쓴이의 /수/준/에 대해서는 일절 논하지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수준이든 수준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또 모든 아이디에는 '님'자를 붙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유리님은 편자님처럼 연세가 지긋하신 분입니다.

D960님의 댓글

D96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잘은 모르지만 얼마 전에 같은 내용을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그때 제가 이거 참 웃기다고 생각한게, 위에 글쓰신 BIUM님 말씀처럼, 한국이 2~3위를 달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정말 씁쓸하더군요. 

참으로 묻고 싶은 건 진짜 한국의 교육 수준이 이렇게 높은지?
정말 한국이 세계 최고의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나라인지?

PISA의 평가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심히 궁금하더군요.
대부분 한국에서 다들 초중고등학교 다니셨을테니까 하는 말입니다만, 한국에서 초중고생으로 산다는 거, 솔직히 전 그게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미 선진국의 아이들한테 내일부터 당장 한국식으로 공부시킨다고하면 아마 대부분 자살하지 않을까...

유리님의 의견이 부분적으로는 옳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엄청나게 치열한, 즉 철저한 경쟁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체계가 통계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지만 그게 실제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이 질문에 쉽게 답변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전 이런 소식 접할 때마다 통계라는 방법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그 통계라는 걸 아주 신성시하고 있으니... 참...

한국이 세계 최고로 평가된 이런 평가방식을 가지고 바이에른이 독일에서 1등했다는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도 될지 전 이게 의문입니다.

그리고 유리님의 말씀이 맞다면, 독일의 교육 수준이 5년 만에 멕시코에서 OECD 국가들의 평균치를 웃돌았다고 하셨는데, 한 나라의 교육 수준이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확 올라갈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서 결론을 지어볼 때, PISA의 평가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를 지적해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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