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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랭킹이 독일대학에서는 쓸모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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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인킨트이름으로 검색 조회 6,501회 작성일 01-09-06 00:14

본문

[미국 대학의 졸업식]
미국엔 ZVS(Zentralstell fuer die Vergabe von Studienplaetze)가 없다. 정원제한학과를 위한 중앙 조정위원회. 대신 대학이 학생들을 찾고, 관련 학생들이 관련학과에 지원한다. 모든 대학이 다양한 특징과 요구조건을 갖기에 누구나 어떤 학과에 입학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따라서 잘 정리된 대학별 순위표가 있어야 한다.

이런 대학별 랭킹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얼마 전에 미국 주간지인 U.S. News Word Report에 의해 해마다처럼 발표되었다. 올해 1위를 차지한 것은 프린스턴 대학. 그뒤를 하버드와 예일이 쫓는다. 공동 2위. 그 다음은 칼텍, MIT, 스탠포드 순이다. 미국 대학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상위 10위권이나, 20위권 대학만 찾는다. 그러나 대학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미국의 부모와 그 자녀들은 단지 하버드나 예일에만 시선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 대학은 연간 1600명 만을 선발하고 매우 차별적이고, 수업료도 비싸다.

다른 많은 학생들은 어디로 가는가? 그들은 어떻게 자신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가? 그 잡지사의 전문가는 자신들의 대학 순위도 조사가 그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도움이 될까? 미국에서도, 독일에서처럼 이런 대학 순위가 도대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나 자신들의 대학이 이 순위에서 뒤 쳐지는 경우에는 더욱 더.

복잡다난한 대학 생활이 그런 숫자 놀음으로 표현될 수는 없다나. 대학생활이 축구경기와 같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전에 나온 대학 순위도 조사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특히나 포쿠스의 조사와 같이 학문적 특질보다는 주관적인 만족감의 지표를 사용한 경우에는 더욱더.(포쿠스의 순위도 조사에서는 Siegen 대학이 1위) 이번 미국 대학 순위도 조사에서는 그 잡시사는 예전보다 더 정밀하고 세련된 조사방법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귀터스로의 대학발전 중앙위 데트레프 뮐러 뵐링 소장은, "단지 학과를 비교할 수 있을 뿐이지 전체대학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한다. 독일처럼 대학간 선별과 경쟁이 없는 곳에서는 비교란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이 대략 비슷한 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비교한단 말인가? 학생 1인당 지출? 낙제율? 당연히 대학발전 중앙위는 독일대학간 학과들의 비교에만 머무른다.

바로 이점에서 미국대학 순위도 조사는 그 독일 대학 순위표가 얼마나 신빙성이 없는지를 보여준다. 몇 명의 학생이 자신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대학 총장이 있는 대학에서 일인당 지출규모나 교수수도 제대로 일리가 없다. 자퇴자 비율이 의학에서는 20%, 철학에서는 90%에 이르고, 졸업기한은 제멋대로 늘어나는 독일대학에는 졸업율 즉, 주어진 기한내의 졸업자 비율은 대학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없다.

미국은 무엇을 측정하는가? 대학에 대한 학문적 평판 같은 주관적인 기준. 그다음 양적 지표들. 학생 교수 비율, 신입생중 특기자 비율, 선별기준의 엄격성, 수업규모, 대학 신입생의 자퇴율과 졸업시까지의 자퇴율, 전임 교원수, 최고학위를 보유한 교원수, 교수의 보수, 대학 재단 규모. 대학이 많은 재원을 보유할수록 연구와 강의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있게 된다. 칼텍 대학은 학생당 20만 달러를 지출하고 이는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의 두배 이상이다. 이러면 강의의 질과도 관계가 될 것이다.

인터넷 상에서도 쉽게 비교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소규모 정원 칼텍, 최다 전임교원수 조지아 공대, 최소 자퇴율 하버드, 가장 엄격한 선발 기준 하버드, 최고의 명성 하버드, 재정 및 후원의 풍부성 칼텍 등이다. 이런 비교결과를 살펴보다 보면 신입생 선발기준이 엄격할수록 자퇴율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독일 대학은 이러한 선별을 거부하고 따라서 자퇴율도 높다.

미국 대학생들에게 대학 선정의 자유는 힘겨운 특권이다. 그래서 그들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해에 적절한 대학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다. 이를 위해서 대학 순위표와 안내서, 인터넷이 필요하다.

대학별 순위가 공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1500개 대학이 그룹화 된다. 최상위 228개 대학은 프린스턴에서 49위의 텍사스 대학을 거쳐, 오하이오의 라이트 주립대학을 포함한다. 그 다음은 162개의 상위 인문대학인데 1위는 앰허스트 칼리지에서 미조리의 윌리엄 주엘 칼리지이다. 또 다른 그룹은 지방대학인데 이들은 북부, 남부, 중서부, 서부로 나뉘어 있다.

미국의 대학환경은 독일과 비교되어 질 수 없다. 이는 독일에는 변변한 사립대학 그룹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인문학적 특색을 지닌 대학이 독일에는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미래의 의사나 변호사도 대학 첫 두 해 동안엔 철학, 역사, 문학, 심리학, 통계학을 배워야하고 마지막 2년에야 전공과목에 집중할 수 있다. 의대생들은 이기간에 독일의대의 예과에 해당하는 과목을 배우고, 법대생들은 로스쿨에서야 비로서 전공을 시작한다.

따라서 전체 대학을 비교할 수 없다는 항변은 미국대학에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단지 한 전공이 아니라 "대학 전부"를 전공하는 것이다. 개별학과별로 어떤 대학이 좋은지는 이번 순위도 조사에서 The Best graduate School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이걸보고 학생들은 어디에 가장 좋은 관련학과가 있는지를 정확히 알게된다.

과대학 정원부족에 대한 국가적 관리는 상상할 수 없다. 모든 대학이 자신들의 엄격하거나 완화된 선별기준을 통해 정원을 관리한다. 대학에서의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하버드이든지 텍사스의 빌리 칼리지이든지 방대한 규모의 지원서류와 절차가 필요하다. (성적표, 추천서, 에세이, 적성검사 등)

독일대학이 학생의 선별을 거부하고, 누구나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옳다고 생각하고, 대학간에 능력있는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경쟁이 없는 한, 독일에서 대학 순위도는 불필요할 것이고, 그 순위제는 제대로 기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원본출처:Die Zeit / Nr.40, Christine Brinck 번역/정리:라인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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