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459명
[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택시기사와 음대아르바이트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1,161회 작성일 06-12-01 19:18

본문

노동력의 값 비교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음대생이다. 하지만 택시운전기사의 얘기를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그들이 어떤 추잡한 손님까지 비유 맞춰 가며 운전을 해야 하는지, 가정을 이끌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벌기위해 졸음이 쏟아지는 새벽에도 운전을 하는 게 어떤 삶인지, 아마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줄줄이비엔나쏘시지 되어 쏟아지리라.

물론 음대생들 할 얘기 많을 것이다. 나도 여름엔 엉덩이의 시커먼 고름 짜내며 연습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나는 이 노동력의 값어치 저울질을 못하겠다.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도 장롱 안에서 아이가 굶어죽고, 굶어 죽은 아이가 개에 물어 뜯겨 발견되고, 예고 갈 능력이 안 되는 집안의 자식이란 절망으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이게 우리가 태어나고 살아온 한국이란 사회다. 강남의 5억짜리 아파트는 어느새 20억이 되어 누구는 가만히 앉아서 15억을 번다.

한국에선 음악에 대한 꿈을 지닌 모든 아이들에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단지 돈 있는 집안에 태어난 자식들에게만 그 기회가 주어질 뿐. 돈이 신분사회를 만들어 놓은 꼴이다.

택시운전기사와의 6유로 차이의 불공평함.... 난 얘기할 수 없다.
추천2

댓글목록

난나야님의 댓글

난나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젊은시절 편안한 집에서 부모님이 차려주신 따뜻한 밥먹으며 공부하던 시절엔 세상의 모든것이 내것인것 같았죠

하지만 힘든 유학생활을 접어들며 경제적으로나 앞으로의 미래의 압박감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철근과 같이 생활함...

하지만 이것이 정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사람과 단돈 천원이없어 굶어죽고 원하는 공부를 하지못해 자살을하는....
이러한 사회속에서 우리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지휘자 반주자 페이문제로 티격태격하면서 다른 직업의 사람들과 비교를 하는글...

한사람의 음악인으로서 안타까움을 금치못합니다

음악을함에 있어서 무궁한 자아의 발전과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그 끝을 볼수도 알수도 없는 음악..
하지만 택시기사나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역시 그렇지않을까요..
한국에서는 아직 나이드신 분들은 음악하는 사람들을 딴따라 취급하며 뭐해먹고 살겠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이런취급을 받아가며 끝까지 음악을 고집하는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할까요...


나름 적은 페이이지만 내가 만들수있는 무언가를 위해 투자한다는거
음악하는이가 아니라면 알수없는 돈으로 따질수없는 가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다른 택시기사와 비교를 해가며 불공평하다는 이야기...
우리스스로가 우리를 까먹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업을 위해 여러 종류의 사람과 티격거리며 임들게 종사하시는 분들과 우리는 비교의 대상이 아닌 그분들에게 까지 배워야함이 음악인의 몫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말이 두서가없네요^^
우쨋든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합시다^^

  • 추천 2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요즘 여유가 없어서 이곳 게시판 글들을 모두 꼼꼼히 읽지 못하는데.. '난나야'님은 교인이신 것 같아요, '감사하는 삶'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캐나다로, 미국으로, 독일로, 한국에 흩어져 사는 초등학교 동창들이 싸이질하며 옹기종기 모여 놉니다. 그 중 한 친구가 독실한 신자인데..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 것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우울함''바쁨''피곤' 등 부정적인데 유독 이 친구만은, 가족이 병원에서 위험한 수술을 받아도, 너무 바쁜일에 정신 없어도 늘 '행복''감사''사랑해' 뭐 이런 종류의 긍정적 표현을 하더군요.

교인들이(특히 한국의 기독교) 대체로 비정치적이거나 보수우익이라(사실 한구의 보수우파적 정서의 대부분은 정치무관심) 사회.정치에 대하여 대화를 하면 좀 답답한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긴 하지만, 삶의 긍정적 자세는 정말 본받아야 한다고, 그 친구를 볼 때 마다 느낀답니다.

좋은 하루, 그리고 늘 행복하세요~^^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댜님, 원글에 대한 답글입니다만,
음악하는 사람만이 힘들게 공부하는건 아니죠.
피나는 노력없이는 그 끝이 안보이는 분야가 음악만은 아니죠.
연주는 그렇겠지만 이탈리아에는 성악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이 버글 버글합니다.
공부라곤 하루에 한두시간 노래 부르는 정도더군요.
그래도 한국 들어가서 강단에 자리가 많다더군요.
그래서 모두들 그러죠. 딸 낳으면 성악이나 시키겠다고.

우리나라 돈 없으면 예능 교육 받기 불가능하지요.
그런 제도 누가 만들었나요?
여기서 적당히 유학하고 돌아가면 최소한 피아노학원은 차리고 그 수입도 꽤 크다고 하거든요?

장롱 안에서 아이가 굶어죽고, 굶어 죽은 아이가 개에 물어 뜯겨 발견되는것이 왜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것과 관련이 있는지 (저의 무지로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본 인터넷 기사로는 장롱안에 아이를 넣어 둔 부부는 정신 박약 부부라고 읽었어요.
독일이나 여기 이탈리아같으면,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은 국가에서 연금이 제공될 것이고
그 자녀는 여기 같으면 수녀원에서 운영되는 고아원에서 살며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대학교육까지도 받을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에 유럽식 사회보장, 복지를 기대하기엔 아직 한국은 너무 뒤쳐져 있어요.
(특히 사회보장, 복지면에선 후진국 수준이죠).
유럽은 벌써 오래전에 이러한 전통이 있어왔구요.
그걸 노무현 정권이 하루 아침에 어찌 해결합니까?
물론, 지금 한국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그러잖아도 세금이 아주 싼 나라인데 조금만 세금 올리면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나는 나라인데..
여기처럼 노후에 연금으로 팔짜 좋게 단체로 해외여행 다니며 사는걸 바랄 순 없는듯해요.

아직도 한국에 가면, 시장 모퉁이에 좌판 깔고 마늘이나 산나물, 콩나물 파는 허리가 꼬부라진
늙은 할머니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눈물 납니다.

  • 추천 1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권이 들어서고도 그렇다는 얘기기는, 노정권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민주화 되고, 부르조아 정치 보수 우익과는 다를 것이라 믿었던 노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변하질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양극화는 더 심화 되었죠.

제 본글의 핵심은 사실 이겁니다.
가난한집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공부 마음껏 못합니다. 부와 성적이 비례하고 부와 일류대학이 비례하는 건 이미 상식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음대생이라면 선택받은 자들이죠. 선택 받지 못한 아이들은, 그나마 공부에 끝내주는 소질을 갖고있지 않은 한 소위 '택시 기사'와 같은 일 밖에는 못할 겁니다. 그런데 음대생은 택시기사와 비교하여 불공평함을 토로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 사회의 불공평함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 택시기사와의 6유로차이의 불공평함이 아닌,
최소한 아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수있는 사회를 위한, 그리고 님께서 이야기하신 그런 사회복지 관련 문제여야한다고 봅니다.

  • 추천 1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우리나라의 양극화 현상...극심하지요.
앞으로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더 심각합니다.
이건 지극히 원론적이고 너무 교과서적인 애기지만,
노정권이전에,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너무나 짧습니다.
부동산 문제, 교육문제가 특히 이 모든 사회문제의 병폐이며 원인이 되고 있구요.
전 페시미스트인데(유감스럽게도) 이러한 문제들은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해결되려면
1세기는 지나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 뿌리가 너무 깊어 보여서요.

원글을 쓰신 성공시대님은 (본인이 내세웠듯) 교수 집안에서 자란 환경에,
권위의식 내지는 사회적인 우월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국의 기득권 세력입니다.
10억 버는 연주자와 자신을 동일화하거나
한국에 돌아가면 비싼 렛슨비로
결국은 음대 지망생들은 돈 싸들고 렛슨 받지 못하면 음대 문턱에도 못가는 현실이
순환되는 것이지요.

저는 이곳에서 아주 오래전에 일년에 3만원 정도의 등록금 (세금이지요) 국립대학을 다녔는데,
워낙 여기서 오래 살다 보니 몰랐는데, 한국은 대학 등록금도 어마 어마하더군요!
나댜님 말씀처럼, 예술에 재능이 많은 학생들이 돈 없으면 음악이나 미술을 못한다는게
불공평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잘못된 불평등은 노정권의 문제만이 아닌,
예술계에 몸 담고 있는 기득층들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 추천 1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노당(PD) 친구들은,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싹 갈아엎을 자신 있다고 하던데.. 제가 봐도 민노당이 집권할 가능성은 제가 대통령 되는 것 만큼이나 희박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괄호 안의 '유감'은 페미니스트에 붙은 것인지 1세기나 지나야 해결될 거란 이야기에 붙은 것인지.. 만약 전자라면, 유감스럽게도 동지를 만났습니다. 저도 페미니스트입니다.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아자아자님의 댓글의 댓글

아자아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례지만, 제가 조금 설명을 해도 될까요? 위에 성악하신분들에 관한,,,
저도 음악하는 사람인데(성악은 아니고), 성악 하시는 분들 연습 정말 적게 하시죠.
보통 악기 하시는분들 적게는 5시간, 연주 앞두곤 8시간 이상씩 연습하는데, 성악하는 학생들 정말 연습 감질나게 해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연습량에 대해,,,
성악이라는게 성대와 몸을 사용해야 하는거라서, 오래 연습하면 성대에 무리가 온답니다.
성대가 예민해지니, 넘 오래할수도 없고, 무식하게 하다간 안하니만 못한 결과를 얻는달까,,,
그대신 그분들 집에서 다른 사람의 연주 들으며 딕션 연습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을 공들입니다.
모든 성악하시는 분들이 님이 보신것처럼 농땡이는 아니라는,,,^^;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물론 맞습니다. 몸이 악기니까요.
몸이 악기다 보니 하루 12시간 자고, 또 잘 먹어줘야 하니까 보신하고...
그러면서 자기네가 가장 힘든 공부 한다고 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제가 오래전에 공부할때 성악하는 학생과 살아본 경험과 주변의 함께 살았던 친구들 보면
그 많은 남아 도는 시간...연예인 얘기나 하거나 맨날 모여서 놀러 다니더군요.
물론, 어떤 분야든 열심히 하는 사람 있고 안 그런 유학생들 있지만서도
여기서 떼지어 다니며 왁자지껄 놀러 다니는 유학생들은 성악 유학생들이 대다수라는 겁니다.

  • 추천 2

난나야님의 댓글의 댓글

난나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 상당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도대체 어디서 성악 하시는 분들을 그렇게 만나서 그런 모습들만 비춰 졌는지는 모르겠군요

윗글에서도 "공부라곤 하루에 한두시간 노래 부르는 정도더군요.
그래도 한국 들어가서 강단에 자리가 많다더군요.
그래서 모두들 그러죠. 딸 낳으면 성악이나 시키겠다고"
"예술계에 몸 담고 있는 기득층들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
누가 그러던가요 한국을 들어가면 강단에 자리가 많다는 얘기...
저는 그런얘기들어본적도 실제로 본적도 단한번도 없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음악도가 아닌 공대를 다니면서 직장도 다니다가...
 지금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다 조금이라도 더늙기 전에 해보자 싶어 정말 힘들게 돈벌어 모아서 유학나와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중 하나입니다

차라리 다른분야에서는 돈벌구석도 많고 일할구석이라도 많죠...
정말 공부도 해보고 실기도 해보고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대다니던시절에 더많이 놀고 친구들과 수다도 많이 떨며 지냈던것 같습니다

함께 랩실에 않아서 히히닥거리고 과제한답시고 소주한잔 먹고...
하지만 성악하시는 분들은 어떨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지 노래 한 두시간 밖에 안한다고 시간을 주체 할수없는건 아닙니다
수많은 곡들을 들으며 레파토리를 만들어가고 또 정확한 발음과 곡의 이해를 위한해석..
예를들어 님이 오페라 한곡을 다 암기 한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요
님의 왠만한 전공서적보다 더욱 많은 내용이 그 오페라 안에 들어있습니다
가사해석은 기본이고 반주 음악적해석 그리고 음의 강약과 여러 악상기호들 나오는 순서..기타등등..

논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이란 생각이드는군요
예술을하는 기득층이라......심히 기분 상합니다

세상에는 꼭 하나의 공부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문학 역사 사회 과학 법 그리고 예술...
여러가지가 하나로 묶여 하나의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형성이 되는것입니다

컴퓨터를 배우더라도 지금은 사용할일이 거의 없는 어셈블리어나 도스등은 왜 또 학교에서 배우겠습니까..
그것이 기본적인 축이 되는것입니다
산수만하면 되지 힘들고 어려운 수학은 왜 배우겠습니까...

인간은 역사속에서는 문화의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사람들의 많은 위로와 위안들을 삼으며 살아왔습니다
고급적인 문화에서 아주 서민적인 문화까지..
만일 이 세상에 이러한 문화들이 공존하지않고 그냥의 세상에 직접필요한 기계나 만들고 일이나 하며 살면 아주 메마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음악하시는분들 독일에 상당히 많습니다 이태리~~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수가 얼마나 될까요???

저도 영국에서 컴터 공부를 했습니다
영국에 공돌이들 그리고 기초과학 기타등등을 합치면 여기서 음대다니는 학생들보다 최소 5배는 더많을것입니다
거긴음악하는사람들 굉장히 작죠^^
다알정도니까~~

미국 음악하는 사람 많이 가죠 최근에 하지만 공돌이들 그 50배 이상은 갑니다
외국나와 힘들게 음악을 하며 학문을 쌓아가는것은 낭비나 사치라 생각치 않습니다
님이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에 극장의 1급 솔리스트들이 대략 200명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독일인도 있지만 외국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그중 등록된 한국 솔리스트 수만 70명이 조금 넘습니다 상당히 많은 숫자죠 전세계의 솔리스틀중 30%이상을 차지합니다
독일에서 다른분야에서 한국사람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있나요???

그리고 그이외의 오페라 합창단에는 더많은숫자가 있습니다
이것이 외화벌이고 국위선양이 아닐까요??????

다른분야로 있으면서 국위선양하는 시간보다 이게 더욱 빠르지않을까요???
음악이 아닌 다른분야의 사람들은 뭐하는겁니까 도대체???


이런말씀드리면 기분나쁘시겠죠^^
모두들의 학문을 존중해주자는 의미에서 두서없이 긴글을 써봤습니다

  • 추천 3

365happy님의 댓글

365happ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만이 노동 가치를 재는 기준은 아니다고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통장에 들어오는 그 액수보다 일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간관계, 그 일을 통해 느끼는 기쁨 그리고 의미 같은 것들이 아닐까요.

보수, 인간관계, 의미 ... 의 어떤 조합이던 그건 나의 선택일 뿐이지요. (능력일수도 있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느 사람들이 봐서 이해 못할 일들을 하고 있나요. 그들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만큼 물질적인 것에 너무나 많은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만족과 행복의 조건은 같지 않습니다. 내가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을 두고 슬퍼하기 보다는 가진 것에 기뻐하고 가질 수 있는 것에 희망을 거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택시기사와 음대아르바이트 생의 임금가치에 관한 토론을 보니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그럼 다른 전공하는 사람들은 뭐냐고?!


  • 추천 1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만이 노동의 가치를 재는 기준은 아니다....이론적으론 그렇치만 실제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중졸자와 대졸자, 혹은 박사학위 소지자의 노동의 가치가 어떻게 같을 수 있읍니까?

댓글 쓰신 피아노 전공이라는 분은 음악이 좋아서, 자신이 하는 일이 좋아서 부르면 달려가
봉사한다고 하셨는데, 그건 한인 교회 합창단의 경우에는 봉사의 개념으로 기꺼이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외의 경우, 자신의 연주 능력에 따른 인건비 개념은 확실히 서 있어야죠.

가령, 예를 들어, 집에서 유학 송금이 없거나 부족한 학생이 반주 아르바이트로 유학생활을
꾸려야 한다면 '좋아하는 걸 하기 때문에 봉사한다'는 말은 못하겠지요?
교회 다니는 분들이 '봉사'란 미사려구를 자주 쓰고 또 교회측에서는 '믿음으로 봉사하라'는걸
강조하면서 잘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요.

예를 들어, 절친한 사람이나 혹은 자신이 속한 교회같은 단체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봉사'하라며, 공짜로 그림 그려 달라고 하면...?
변호사에게 '봉사'하라며 공짜로 법정에서 변호해 달라고 하면?

이런것 거절하면 (돈 요구하면) 물질주의자고, 돈만 밝히는 사람인가요? 돈만이 노동의 가치를 재는 기준은 아니다....이론적으론 그렇치만 실제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중졸자와 대졸자, 혹은 박사학위 소지자의 노동의 가치가 어떻게 같을 수 있읍니까?

댓글 쓰신 피아노 전공이라는 분은 음악이 좋아서, 자신이 하는 일이 좋아서 부르면 달려가
봉사한다고 하셨는데, 그건 한인 교회 합창단의 경우에는 봉사의 개념으로 기꺼이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외의 경우, 자신의 연주 능력에 따른 인건비 개념은 확실히 서 있어야죠.

가령, 예를 들어, 집에서 유학 송금이 없거나 부족한 학생이 반주 아르바이트로 유학생활을
꾸려야 한다면 '좋아하는 걸 하기 때문에 봉사한다'는 말은 못하겠지요?
교회 다니는 분들이 '봉사'란 미사려구를 자주 쓰고 또 교회측에서는 '믿음으로 봉사하라'는걸
강조하면서 잘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요.

예를 들어, 절친한 사람이나 혹은 자신이 속한 교회같은 단체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봉사'하라며, 공짜로 그림 그려 달라고 하면...?
변호사에게 '봉사'하라며 공짜로 법정에서 변호해 달라고 하면?

이런것 거절하면 (돈 요구하면) 물질주의자고, 돈만 밝히는 사람인가요?

  • 추천 3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모든 건 양면성이 있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인 못 삽니다. 하지만 돈 만이 모든 것은 아니죠. 수단을 넘어선 목적 그 자체가되는 것은 좀 끔찍한 얘기입니다. 두 분의 이야기는 이 두가지의 근본적인 면을 극단적으로 잘라놓은 것 처럼 보입니다만, 동전의 양면과 같은 한 덩어리라 봅니다.

2. 성가대나 반주나 교회 내 봉사활동이나.. 그 모든 것은 교회활동이지 직업정신으로 출퇴근하는 건 아닙니다. 이걸 타 직업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돈을 벌 생각이면 차라리 다른 일(직업)을 택하는 게 낫죠. Musikschule아르바이트도 있구요, 개인 렛슨도 있구요, 운전할 줄아는 친구들은(건반 음대생) 운전(운송)으로 돈을 버는 모습도 봤구요, 여러 가능성 있습니다.

3. '그림 그리기'나 '변호'가 일반적인 교회 활동은 아닙니다.

4. 만약 처음 올라온 글이, 자신의 노동력(피아노 연주)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그 돈이 연주자에게 작게 지급되는 상황을 토로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중졸이니 대졸이니 박사니 따지는 건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중졸이 대졸보다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또한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5. 아마 처음 글을 올리신 분은 교회 내 어떤 분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게 생겼던 걸로 파악합니다. 그 분이 정말 잘못한 경우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글의 전개와 토론의 모습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답글이 길게 이어지는 것이라 봅니다.

  • 추천 1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댓글을 먼저 달고 밑의 다른 글의 코멘트를 읽었는데... 사실 님과 저의 생각엔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저의 댓글들이 조금이라도 공격적으로 느껴졌다면, 넓은 아량으로 허허 웃고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댜님, 아닙니다.
제가 너무 나서는 것 아닌가 해서 좀 망설여졌거든요.
이 저녁, 제가 아주 여기 도배를 했네요.

저는 절대적으로 돈만이 모든것이라고 생각하는 물질주의자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에 논란이 됐던 통역료 문제처럼, 일에 대한 정당한 지불은 확실히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성공시대님의 글 발단인, 아마츄어 주부 합창단의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치만요.

성공시대님의 전개 방식이 저에게도 상당히 거부반응을 일으키지만,
아마도 성공시대님은 이 얘길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연주를 하기 위해서 투자한 (공부 등등으로) 그 많은 세월에 비교해서
단순 노동자인? (운전은 중졸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죠?) 택시 기사의 보수와
비교했을때 부당하다는...

그리고 제가 예를 든 중졸자와 대졸자, 박사학위자의 차별화는
직업의 전문성을 말하고자 한것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부에 목숨을 걸고 여기까지 나와서 남의 나라 언어로
유학하지 않습니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것 아닙니까?
더 나은 미래는 무엇으로 평가되지요?

물론, 많은 수입이 더 나은 미래, 혹은 행복의 지표가 되진 않치만,
아니라고 부정할 수도 없는게 현대사회잖아요?
또한 중졸이라도 물론 대졸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와 물질적 만족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 확율은 얼마나 됩니까?
수공업이 워낙 발달한 이탈리아의 경우, 장인으로 세계 최고의 경지에 이르른 성공한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만, 우리나라 사회에선 글쎄요... 
학력의 차이에 따라 노동 인건비가 워낙 차이가 심한 한국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 아닌가요?
저는 지극히 일반적인 얘기만 했을 뿐이랍니다.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쿠. 계속 도배...지금 여기 계시는군요?
답글 쓰고나면 또 나댜님 답글이 계속...
'페미니스트  femminist'가 아니고 '페시미스트pessimist'(스펠링 맞나? 해깔리네요)
사회 복지 문제가 한국에 정착하려면 한 일세기는 걸릴것 같아서 유감이란 얘기였읍니다.

양성 평등을 위해 여자의 성을 남자 성 앞에 붙이는것 반대하고
군대 갔다온 남자들에게 취직 시험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데 찬성하는,
그러나 한국의 성 불평등에 대해 매우 불만이 많으며 비판적이며 ㅎㅎ
한국의 강간죄 형이 너무 적다는것에 분개하며 ㅎㅎ
전통적인 한국의 maschilist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축입니다. 
또한 한국의 패미니스트가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주의구요.
그러니 저는 100% 페미니스트는 아니구요. 절충된 페니니스트라고 해야 하나??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졸린 기운에 글을 오독했군요^^ (보통 10시면 잠자리에 듭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여자는 시집이나 가는 존재지 사회활동하는 건 '기집애가 끼어들 짓'이 아니었습니다. 몇 년 새 양성평등의 표면적 균형이 많이 바뀐 것 같아도 저 인식이 만들어놓은 구조적 불균형을 깨는 데는 많은 시간과 여성들의 노력이 필여합니다. 이건 님이말한 기득층들이 자신의 이익을 내놓지 않으려 하기에 불합리함이 보수되는 결과와 같습니다, 이 역시 1세기는 걸릴지도 모릅니다. 이건 마치 미국내 흑인들의 범죄율이 높고 아이큐가 낮은 이유와 같습니다. 이건 인종이 갖고있는 문제라 생각하면 인종주의자가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아직도 낮은 것을(무섭게 올라가는 중이지만) 여성의 자연적 특성이라 생각하면 그건 섹시스트입니다, 인종주의와 다를바 없죠. 이런 문제가 해결되가까지 군가산점 폐지는 올바른 것입니다. 또 예를 들어, 비정규직에서 남여비율은 어떨까요? 거기서 회사 짤리는 경우 남녀의 비율은? 거기서 미혼 여성과 임신한 여성의 비율은? 이건 통계자료 가져오지 않아도 뻔한 문제입니다.

페미니스트가 잘못간다기 보단, 변혁의 과정에서 늘 뒤따르는 혼돈들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봐도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이제 자세를 좀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식의 전환 계기를 마련하는 충격요법은 이제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이걸 지나치게 오래 지속하면 성대결의 부작용을 확산하죠. 많은 페미니스틀이 이미 그러하긴 하지만 이젠 전투적인 충격보단 부드러운 합리적 대화가 더 큰 변혁을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봐도 어떤 마초들은 도대체 대화가 안되요...)

  • 추천 1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의 흑인들이 빈곤에서 오는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해서 그렇치, 왜 아이큐가 낮습니까?
절대로 아이큐가 낮은 인종은 없읍니다.

여기엔 아프리카 세네갈인들이 많은데, 그들이 그 나라에서 그리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면 NASA 과학자도 될 수 있었겠지요.
잠재적인 아이큐를 어찌 알 수 있겠어요?
제가 아는 청소일 하는 스리랑카 남자애는 머리가 비상하여 무슨일이든 어깨 넘어로 한번 보면
다 해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잡 기술을 많이 가져서 뭐 고장나면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 돈 잘 벌어요.

이곳 TV에서 퀴즈 프로그램을 보면 고도의 문제를 맞춰 최상위까지 올라가는 경우,
의사나 학자들보다 오히려 고졸에 지극히 평범한 (머리 쓰는 전문직이 아닌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수위에 올라가면  하나 맞추면  몇천, 몇만 유러하는 문제 맞추는거 고도의 지력을 필요로 하지요.
결국 이런 사람들은 기회가 안 주어져서 높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혹시 거기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백만장자가 될것인가>라는 영국 퀴즈 프로그램에 로열티 주고 수입한 퀴즈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페미니스트에 대해서는 할말이 아주 많치만 다음 기회에 하지요.
너무 장황해질것 같은데다가 이즘 심리적 귀챠니즘에 빠져서요.
여긴 오늘 날씨가 아주 우중충해서 기분이 다운되었어요.
전 독일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갖고 있는데 (환상적인 나라는 결코 아니지만!)
거기 날씨에서 오는 이 우울을 어찌 이겨내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어기 위에 난나야님의 답글입니다. (그 밑에 코멘트 입력이 안돼서 여기다 씁니다).
이제서야 님의 글을 읽었네요.
어떤 전공이나 직업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음악하는 사람들...여기와서 그 생각 수준이라든가 생활 태도  너무 많이 보고 저도 모르게
편견이 자리 잡힌것 사실입니다.
저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너무 나쁜 경험때문에 (물론, 한 두번의 경험으로
쉽게 편견의 나무를 심는 사람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오페라도 싫어진 사람입니다.

자, 한국에서 어떤 학생들이 음대에 가나요?
음악에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요?
물론 분명히 있읍니다.
제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콩쿨에 입상을 휩쓸었지만 공부를 잘해서 음대에 가는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읍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 (아마도 서울에서) 어릴때 피아노나 바이얼린 거의 다 배우죠?

고등학교때 제가 아는 성악과 가는 아이들...
대학은 가야겠고 그 성적으론 좋은 대학 가긴 힘들겠고 집이 부자인 경우,
그때까지 배워온, 혹은 하아프나 콘트라베이스같은 희귀 악기 배우거나
자기가 갈 대학의 교수 하나 정해서 비싼 렛슨비 내고 성악 배워서 대학에 들어갑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에 음대 교수들...입시때면 돈이 한 트럭 들어온다지요?
그 굴러 들어오는 돈, 삽으로 퍼낸다는 농담도 있읍니다.
또한 입시부정이 가장 많은곳이 음대입니다. 항상 그래왔읍니다.
엄마나 아버지가 음대 교수라는 자제분들...여기서 봤는데 호화판 유학생활 하지요.
(한국에서는 돈 없으면 예능계 대학 못간다는 나디아님 언급과 같은 선상의 얘기입니다).
여기서 적당히 유학해서 한국 돌아가 학교 자리 없으면 피아노 학원 근사하게 차리고
(럭셔리하게 차릴수록 렛슨비 올라간답니다) 렛슨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이 듣고 봅니다.
유학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귀국 독주회 열어야지요?
수천만원 돈 털어 넣습니다. 물론 입장권은 주변에 아는 친지나 친구, 동문들에게 공짜로
나눠 주는 초대권식이고요.
음대 교수들이 콘서트 한번 열어 보세요.
학생들에게 입장 티켓 한웅큼씩 쥐어 주면 그거 갖다 팔아줘야 합니다.
못 팔면 자기 돈 쓸어 붓든지...이것이 우리나라 음대의 현실입니다.
이런 얘기들 다 음대 유학생들로부터 나오는 얘기들입니다.

재능이 뛰어나고 또 정말 노력도 많이 하지만 돈이 없어서 음악계에 발도 못 디딛고
다른 길로 떠나는 사람들 여러번 봤읍니다.
음악으로 성공하고 순수하게 음악가로 생활할 돈을 번다는건 정말 하늘의 별따기지요.

제가 위에 얘기한 맨날 놀고 뒹굴던 유학생...
그 중의 하나는 지금 한국에서 적어도 sky 대학이라고 하는 대학의 교수입니다.
너무 너무 많이 보아온 전형적인 성악 유학생 유형입니다
교수 자리가 널널하지야 않겠지만, 음대는 특성상 개인 렛슨을 받아야 하는 특성때문에
교수나 강사 자리가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많다고 들었읍니다.

음대 유학생들, 아주 많은 경우 언어를 너무 못해서 렛슨 받으러 가서
교수가 아주 디테일한 창법 테크닉을 지적해 주어도 뭔 말인지 못 알아 듣기 일쑤이고
제가 한국서 다닌 대학에서도 교양과목 교수님들이 저쪽 음대에 가면 학생들이 죽어라고
공부 안하고 수업 분위기 어수선해서 가르칠 맛 안난다고 하셨었지요.

성악하는 사람들...노래외엔 다른 세계가 없고 다른 세계는 거의 인정하지도 않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하다못해 해외 유학 나와도 그 나라 언어 공부도 안합니다.

그리고 가장 듣기 싫은건 - 여기 저기 제가 쓴 답글에 반복해서 썼지만 - 음대생들의
특징이, 세상에서 자기네들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런 투정은, 대학 졸업하고, 부모가 보내주는 송금으로 (음대생들...거의 대부분 잘 살지요)
유학하면서 사회생활 (혹은 직장생활 등등 손수 돈 한번 벌어본 고생한 경험 없는) 전혀 안 해본
어린애 투정으로밖에 안들립니다.

대기업체 직원이나 기자나 택시 운전기사나 벽돌공이나 건축가나 과학자나
중소기업체의 영업사원이나 다 나름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삽니다.
물론 쉽게 일하고 쉽게 버는 사람들도 있지요.
저도 힘듭니다. 그러나 결코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며 가장 어렵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공대를 졸업하시고 음악이 좋아서 뒤늦게 전공을 바꾸셨다 했으니
좀 많이 분발하셔야 하는 처지네요. 더군다나 교수 자리는 리스트에 없을 것이구요.
모처럼 좋아서 하는 일을 뒤늦게 선택하셨으니 물론 진지하게 열정을 갖고 하시겠지요.

독일에서 다른분야에서 한국사람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없다구요?
전에 리사마리님 글 읽으니, 독일엔 한국 음악 유학생들이 바글 바글하다면서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 저마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정치 사회적 인식이 전혀 없고 상식 수준의 대화조차 안 통하는 사람들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여태껏 음악하는 분들과 항상 이러한 이질감을 느꼈읍니다.
현실과 동 떨어진 뜬 구름만 쫓고 있는 유형들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택시기사의 하루 수입이 음악 유학생의 렛슨비 수입보다 더 적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현실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현실을 외면한채 부모 돈만 축내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한다며 뜬 구름만 쫓는 사람은 비상식적으로 보이는군요.
 
물론, 자기 세계에 푹 빠져 세상과 담 쌓고 한 우물 깊게 파는 사람 존경합니다.
허지만  성악하는 사람들중에선 그런 사람을 못 봤으니 제가 눈이 어두운건가요?

난나야님님은 제가 알고 있는 그런분이 아니길 바라고 그렇치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것 정도로 가볍게 받아 넘기시는 것도 프로의 능력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자신이 하는 일에 드러내놓고는 아니더라도 자부심은 가져야죠.




교육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 유명인이름으로 검색 3215 07-01
100 rimorchiatore이름으로 검색 2322 06-30
99 자유인이름으로 검색 2227 06-29
98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7315 04-12
97 삐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909 02-02
96 방문객이름으로 검색 2298 02-03
95 자유인이름으로 검색 2335 02-02
94 방문객이름으로 검색 3300 02-03
93 아톰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54 02-04
92 baobab이름으로 검색 4279 01-10
91 geil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224 01-10
90 BLEU이름으로 검색 3404 01-11
89 유쾌한이름으로 검색 2097 10-26
88 하일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48 10-28
87 김형섭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926 07-28
86 경험한이이름으로 검색 2469 07-28
85 김장이이름으로 검색 2226 07-30
84 김형섭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27 07-29
83 MacMan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6 02-25
82 여름이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9 03-05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