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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Oxford 대학의 입시 문제중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27회 작성일 06-10-17 21:04

본문

온통 엘리트 대학이니 하는 말만 쓰다보니 이런게 눈에 띄더군요.
올해 있었던 Oxford 대학의 입시 문제중 하나라고 하는데 워낙 개성이 강해 보여 여기 한번 올려
봅니다.

" Wieviel Prozent des weltweiten Wassers befinden sich in einer Kuh ? "

전 세계에 있는 물의 양의 몇 퍼센트가 한마리의 암소안에 있는가 ?


응시자는 전세계 물의 총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겠고
암소( 숫소와 암소의 구별이 있을까요 . 있다면 얼마나 클까요 ) 의 무게도 알아야 겠고 암소몸의 몇 퍼센트가 수분 인지도 알아야 겠고 그 퍼센트 계산도 정확히 할수 있어야 겠죠.



저는 ...눈앞이 캄캄해 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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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질문이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라마다 입시 같은것도 각각 전통이 다르겠지만.


그런데 이 질문을 통해 지원하는 학생의 어떤 능력을 정확히 테스트 하려는 것인지
잘 알수가 없군요.

  • 추천 1

보솜이님의 댓글의 댓글

보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슷한 입시문제가 서울대 면접전형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예를들면 "서울시내 맨홀 뚜껑은 몇개일까?", 혹은 "동방신기(아이돌 그룹)의 팬은 몇명일까?" 등등.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유형의 문제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가정을 세우고 논리적 추론을 하는 과정 + 창의적 사고력을 면접관들이 지켜보고,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자료로 사용할 뿐이지요.  예를 들자면 서울총면적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모르더라도, "대한민국 면적 중 서울이 1/30정도의 지역을 차지하니 얼마이겠고, 그 중 인구는 총인구의 1/4이 산다고 하니 얼마겠고, '맨홀'이라 함은 인구 몇명 당 ... " 식으로 진행시켜 나가고, 추가질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이유있는 대답을 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시험응시생에게는) 당황스러운 시험 유형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이하고 황당한 건 아니에요. ^^

톰이좋삼님의 댓글

톰이좋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분 말대로 이 문제가 바라는 것은 답이 아니라, 답을 추론해 가는 과정이겠습니다.
이 문제의 예를 들면,


먼저, 소의 무게를 500kg정도로 추정하는 것은 상식적입니다.
그중에 70%정도가 물이니까(이건 사람의 예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나 70%라는 가정이 틀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중요한건 추론의 근거를 대는 것이니까요)

다음으로 계산해야 하는 부분은 바닷물의 양인데요,
이건 위의 소무게와는 다르게 상식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고 논리적인 추론이 필요합니다.
물론 지구상의 물이 약 13억*km의 3제곱 정도(대충 14뒤에 0이 17개)라는 걸 알면 간단하지만, 이건 문제 출제가가 원하는게 아니고,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추론과정입니다.

지구의 반지름은 지구둘레에서 추론.
지구둘레는?----적도에서 극지방까지의 거리가 10000미터(이게 원래 미터의 정의)
이렇게 지구 반지름을 계산하면 지구 표면적 계산 가능.
여기에 지구표면적의 70%정도가 해양.
여기의 표면적에 깊이를 곱하면 물의 양이 됩니다.
여기서 어쩔수 없는 가정을 도입해야.
지구 바다의 평균 깊이를 4000미터 정도로 추정하면 모든 계산은 끝이 납니다. 물론 이 숫자도 틀려도 상관없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상식들은
- 미터법의 정의
- 간단한 기하계산
- 상식적인 지구과학(지구의 물의 대부분은 바닷물이다, 그 바닷물의 대부분은 바다 심해의 것이다.)
- 소의 무게...이건 뉴스나 그런데 많이 나오므로.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짐작은 했었습니다만.
독일대학에서 비슷한 예는 있어도 이정도로 ' 이상하지는 ' 않아서요.
그런데 일반 독일사람들 사고엔 영 그런가 봅니다.^^
저는 이 것을 어떤 대학 인터넷 싸이트에 찾았거든요.
그런데 오늘 보니 독일의 대형 일간지들에 (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등 ) 기사화 되었더군요.
이상한 질문들을 한다고
이래서 영국 사람들이 독일사람들보고 세상에서 제일 융통성 없고 유머감각 없다고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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