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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 교육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대개 새아리의 교육뉴스를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 모아두고 있습니다.

독일의 엘리트 대학과 관련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Ab2-잡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5,314회 작성일 06-10-13 16:25

본문

새아리에 리자마리님께서 쓰신 "[독일] 독일의 대학들이 다시 세계최고가 되려면." 을 읽고
제 나름대로 생각을 좀 해보았습니다

먼저 독일에 엘리트 대학을 만든다면 톡 까놓고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바로 모두들 아시다시피 돈입니다
애국심으로만 모국에 묶여 계속 연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학자본연의 도전정신도 있구요 그러다보니 미국으로...돈 많이주는 미국으로...좋은 대우해주는 미국으로 가는 겁니다 

엘리트대학육성에 우선적으로 필요한것이 질좋은 교수진과 학생들이겠죠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돈을 갖다가 부어야 하겠고 학생들에게는 전원 장학금을(등록금과 무관한 생활장학금) 교수진에게는 큰 보너스와 현재 연봉의 2배정도 이정도는 기본이 되야하겠습니다

학생에게 전원장학금에 생활장학금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라시니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실줄 모르지만 엘리트학교에 어울리는......장래에 정치,경제,사회,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인재들인 엘리트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오히려 우리학교에서 공부해줘서 고맙다고 돈을 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분명 최고엘리트들이라면 나중에 성공해서 학교이름을 세계에 떨칠것이기때문이죠
그럼 이들이 졸업만 하면 땡 이럴까요? 분명 성공한 사람은 자기 모교에 기부금을 낼것입니다
제가 독일애들에게 느꼈던 정말 이상한 점은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한국은 이게 학벌주의가 되었지만 이걸로 오히려 똘똘뭉치는 웃긴 화학적작용을 불러일으켰습니다만 독일애들은 전학이 가능해서 그런지 애교심이 정말 없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학교는 그냥 회사나 학원처럼 와서 수업만 하고 집에 가는 곳에 불과하다고 할까? 한국대학생들은 동아리활동이다 선배후배해서 참 끼리끼리 잘도 노는데 말이죠 물론 밤새도록 술마시고 집에 않가고 아에 학교에 사는 몇몇 학생도 있지만 말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던 저로썬 처음 독일대학분위기는 정말 썰렁하다고 느꼈죠 집단으로 먼가를 하는걸 싫어 하는 성격들인지....하지만 아마 엘리트대학이 육성되면 독일도 최상위 몇몇 대학을 위시로 그들만의 리그라는게 펼쳐지면 이 애교심도 반드시 생길거라 봅니다
암튼 다음으로 넘어 갑니다

그 다음은 연구시설과 도서관확장. 그리고 교수는 당연한것이고 학생들에게도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어떤연구를 하고 싶다 하고 사안을 써서 제출하면 그게 통과가 되면 장학금이 아니라 연구비형식으로 지원되어야 하며 그러면 학생신분임에도 독자적인 자기연구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리고 분야는 물론 이공계계통이 99%이상을 차지해야 할것입니다 인문계쪽 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나 사실 먹고 살고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것은 이공계쪽의 돈되는 학문들입니다 물론 독일이 자랑하는 괴테같은 분들은 정신적으로 인간생활에 윤택함을 주었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리고 학생과 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토론하고 토론하고 또 토론하고 술을 마시나 밥을 먹으나 항상 토론을 해야합니다 생각을 혼자 갖고있지말고 다른사람과 이왕이면 좀더 해박한 지식이 있는 교수와 토론을 통해 계속 기술과 학문을 날카롭게 갈아야 할것입니다
권위적인 교수에 무뚜뚝하고 다가가기 힘든교수....만날려면 터민잡고 3-4개월 기다려야 하는 교수 웃기지도 않습니다 식당에서 학교교정에서 자유롭게 만나고 인사하고 학업과 연구에 대해 자연스럽고 일상인사처럼 가볍고 짧게라도 토론이 자주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리고 기부금입학의 허용...당연합니다 돈있으면 입학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돈은 곧 힘이요 학교를 움직이는 피입니다 일부 갑부집자제들의 기부금입학으로 다른 학생들을 도울수있다면 그들 몇명한테 졸업장 주는거 하나도 아까울거 없습니다 돈 많은것도 재능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갑부들을 워낙 싫어하니 돈으로 졸업장을 산다고 해서 반대하지만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봐야합니다 갑부자제 한명이 내는 기부금으로 최소 학생 100명은 먹여 살릴수 있습니다 그 100명이 커서 사회에 공언한다면 갑부도 잘 살고 100명도 잘 살며 100명이 공언한 걸로 일반 평범한 사람도 잘 살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 정예제
몇만명씩 학교다닌다면 교수한명이 가르쳐야 하는 학생수는 엄청날것이고 위에 말한 장학금제도로 학교 재정은 금방 파탄날것이며 또 위에서 언급한 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힘들것입니다
학교 정원을 정해서 최대 3천명이라든지 5천명이라든지 소수정예의 기준을 세워야 할것입니다 사실 1등, 2등 3등이 있으면 가능성있는 2등,3등도 데려다 키우고 싶은건 사람마음이나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몇만으로 학생수가 불어날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사람은 예기치못한 사고등으로 학업을 잠정중단하거나 시간을 질질 끌고 오래걸리는 독일대학특성상 신입생은 무조건 재학생수의 10%내지 20%정도선에서만 뽑아야 합니다 정규학업학기에 졸업하는 퍼센트만큼만 받아야 한다는 말이죠그래야 항상 비슷한 수의 소수정예가 유지 가능합니다   

초기에 이런 방식으로 한 5년만 두면 충분히 독일이 옛날 위상으로 되찾을수 있을거라 봅니다
이 방식으로 노벨상받은 독일교수들 다 불러오고(돈도 미국이랑 비슷하게 주겠다 이왕이면 모국에 돌아 오라는데 않올 교수있겠습니까?) 해외 유명 외국인 박사급을 초빙하고 돈으로 구워 삶던지 연구실 집 자동차 등등 최고대우 보장하던지해서....
학생들을 뽑는 기준도 아비투어 성적 최상위 0.1%로 차별을 두거나 그중에서도 따로 대학자체시험을 통해 또 걸러 낸다면 충분히 전 대학구성원들이 군더더기 없는 최고 엘리트로 구성할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같은 입시지옥이 된다고 생각하실줄 모르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을겁니다 소수 잘난놈 몇놈만 그곳에 들어갈수있기때문이죠 나머지는 지금처럼 평준화된 집 가까운 대학에 다니면 됩니다
그리고 어짜피 엘리트대학을 만들기로 독일정부에서 생각했다면 이런 작은 경쟁은 충분히 생각했을겁니다 이 경쟁은 상위 1-10%내의 학생들끼리의 경쟁이지 밑에 학생들과는 관계없는 먼나라이야기죠
한국처럼 웃기게도 1등부터 꼴등까지 단계별로 있는게 아니라 단지 1등만 뽑자는 거니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평등이라는 미명하에 독일대학들이 너무 느신했던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건 주정부내에 국립독일대학들은 이루기 힘든 사항이 많습니다 저쪽대학에는 돈 많이주고 우리는 왜 않주냐 이렇게 나올수있기 때문이죠 대학평가대로 주는거다 라고 해도 독일대학평가는 지맘대로 우린 이게 좋으니까 우리가 최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최고....라는 이런 절대주관평가라는 웃기는 평가가 독일대학평가니까요

그래서 돈많은 누가 사립대학을 만들어 위처럼 하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봅니다
세계명문대학을 휩쓰는 영국 미국대학도 거진다 사립대학들이죠
독일에 돈많은 갑부들 많잖아요 슈퍼마켓 알디만든 카를 알브레히트인가 하는 사람도 있고 독일이 자랑하는 여러 자동차회사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교육에 좀 열정을 가지고 하나쯤 만들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들도 사업하는 사람들이니 세금면제해택을 주던지 해서...

그리고 차선책으로 국립대학을 엘리트대학을 육성하려면 주정부보다 독일자체내에서 그것도 소수 몇대학만 베를린이 수도니 베를린공대만 키우던지 바이에른이 잘났으니 뮌헨공대를 키우던지 함부룩이 최대무역항이니 함부룩공대만 키우던지해서 이렇게 한 대학만을 집중적으로 키워야지 5대학에 그것도 쥐꼬리(?)만한 지원금을 나눠먹는건 어중간하고 어쩡쩡한 대학이 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않그래도 리자마리님이 쓰신것처럼 스탠포드대학과는 차원이 다른 액수잖습니까? 이런돈을 나눠줄 생각을 하다니 독일 교육부장관 누굽니까? 나참..이왕만드는거 2류대학 5개만드는것보다 1류대학 1개 만드는게 100배 1000배 낫다고 봅니다 

끝으로 우리나라대학도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같은 최고명문엘리트대학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통폐합에 각 도시에 최고 국립대학1개 사립대학1개만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 부산같은 대도시만 몇 대학 더 남기고...(지금 독일대학처럼..) 
물론 국립대학끼리는 교수진을 매년 섞던지 해서 평준화를 이루고(프랑스대학처럼) 극소수 몇대학만 엘리트대학으로 집중육성해야 합니다 어짜피 잘난놈은 잘난놈대로 배우고 못난놈은 못난놈대로 따로 배워야 살길이 있는 세상이니까요 공부잘하는 애들한테 공고에서 배우는 납뗌하고 용접하는 기술을 가르치는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변해야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세상이 세모로 변하는데 우리는 네모로 남아있으면 세모안에 네모가 들어가집니까?
결국 부러지는건 우리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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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디디에님의 댓글

디디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
칼스루에 대학과 뮌헨공대, 뮌헨대학/////////

엘리트 Uni로 선정되어 앞으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더군요

Ab2-잡아님의 댓글의 댓글

Ab2-잡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디에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머지 2대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나 보군요
개인적으론 한 대학에 돈을 몰빵해서 주는 방법으로 갔으면 했으나 역시 바보같은 나눠먹기로 가는군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그나마 독일대학중에 TUM이 좀 낫지 않을까 짐작은 했습니다만 역시나 TUM이 뽑히는군요 LMU는 작년 노벨물리학상 받은 독일교수가 있죠? 아마 선정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듭니다 그리고 뮌헨이라는 도시가 대도시이며 외국에도 잘 알려진 곳이다보니 선정에도 도움에 되었을 겁니다 (미국애들은 뮤니치인가 먼가로 부르더군요)

그런데 칼스루헤가 선정된것과 뮌헨에 2대학이 둘다 뽑힌건 좀 의아하군요
칼스루헤가 공대로 유명대학이라고는 하나 엘리트대학으로 까지 키울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어느정도 성장하면 한계가 보일꺼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조그만한 도시여건이나 주변환경등등..(칼스루헤대학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외국인의 눈으로써 봤을때)
이왕이면 입지조건이 좋고 나중에 학교가 성장해도 충분히 모든걸 받아들일 그릇이 되는 대도시 대학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도시재정과 주정부재정이 튼튼하면 더욱 좋고...

사실 저는 이 기사를 접했을때 베를린이 가난하긴 하나 수도라는 자존심때문에 베를린 3대학중 하나는 선정되겠고 그중에서도 훔볼트대학이 그나마 키울만하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세계대학순위에 매년 명함을 내미는 뮌헨공대, 그 라이벌(학업말고 지방색으로 라이벌) 슈트트가르트대학정도, 오래된 전통의 쾰른대학이나 잘 사는 서쪽 루르공업지대에 한 대학이...그중에 아헨공대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고 짐작했습니다

아무튼 LMU와 칼스루헤는 의외로군요 선정된 대학에 다니시는분 축하드립니다
외국인은 별 혜택받는것도 없을것 같지만 자기가 다니는 대학이 엘리트대학으로 지원해준다면 좋은게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저 대학 다니는 분들은 더 열심히 학업에 증진해야 겠군요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좀 느긋한 독일사람들과는 다른, '템포' '박력' ' 아이디어' 그자체 입니다 !
주말쯤시간이 나면 님의글을 독일어로 번역해서 독일학생싸이트에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뭐라고들 하나 ^^

그런데 독일상황이 좀 다른것에 대해서는 저도 따로 글을 하나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지기도 하겠고 또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것도 있으니까요.
그때 우리 한번 또 같이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실은 댓글 쓸것도 있고 한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하도 피곤해서 . 지금 막 집에 들어 왔거든요. 그리고 할일도 밀려 있고요. ㅠㅠ
목요일 오후와 주말밖에 저는 실은 글쓰는 일은 할수가 없는사람이랍니다. ^^

polar님의 댓글

pola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스루헤 공대에 다니는 학생입니다만 저도 상당히 의외입니다...
유명한 공대라고 듣기는 했지만 전통적으로 한국인에게 인기가 있는 대학은 아니니까요...
아직 대학이나 도시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은 거 같고 저 또한 예전에 그랬습니다...
지금 이 대학을 다니는 한국 학생수도 많아야 15명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최근에 많이 늘어난 수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한국학생을 안 뽑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만큼 한국학생들에게 외면 당했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러나 외국인(한국사람을 포함)이 생각하는 대학과 독일인이 생각하는 대학은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한국학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 대학에 대한 평가는 높은편 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이제 새로 학교를 정하는 학생들이 칼스루헤 대학에 대해 한번더 고려해보았으면 하는 겁니다...
앞으로 좀더 많은 한국학생들과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예전에 비슷한 주제로 독일대학중 4개를 선정했을때, 3개의 대학은 위와 같고 나머지 한개는 하이델베르크대학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Ab2-잡아님의 댓글의 댓글

Ab2-잡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olar// 칼스루헤에 한국학생이 불과15명에 불과합니까? 너무 적은 수네요
칼스루헤는 공대로 한국학생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는걸로 아는데요
보통 공대하면 아헨공대 뮌헨공대 베를린공대 슈트트가르트,칼스루헤까지 사람들이 알고있던데...
제가 듣기론 칼스루헤에 몇년전만해도 한국인이 제법 있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요즘들어 줄어 들었다고 하던데 어느게 맞는건지....

하이델베르크도 예전에 끼었었군요 하이델베르크대학은 인문학과쪽으로 유명하다고 들어 이공계쪽만 생각한 제가 빼먹었군요 끝으로 작년에 어떤 국가에서(중국인가?) 조사한 바로는 세계명문대 순위에 독일대학중에 43위인가 46위인가에 괴팅엔 대학이 유일하게 포함되었습니다 괴팅엔도 중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로 알고있는데 그때 그 기사를 보고 정말 의외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Adkaa님의 댓글

Adka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B2-잡아님한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누가 묻기를, 독일에서 어느 대학이 좋아요? 라고 하면,
되끼! 독일은 평준화되어 있어서 다 비슷해, 네가 원하는 전공을 교수따라 찾아봐,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학교 재정 규모, 강의 교수 1인당 학생수 비율, 학생복지 등 기초적인 자료라도 제시되면 좋겠습니다. 아님, 거꾸로 별로 안 좋은, 그래서 비추천인 대학 순위를 매기든가--분발하도록.

독일대학이 미국대학 쉽게 못 쫒아갈 겁니다. 우수한 자원들 --교수뿐 아니라 학생도--다들 미국 가잖아요. 거기에 쏟아붓는 재정과 그 힘 무시 못하죠. 저는 처음부터 독일오려고 했습니다만, 독일 유학생들 많은 경우가 미국 못가니까 독일오잖아요. 이런 사실에 감출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뭐랄까..쉬쉬하면서 은근슬쩍 그림자를 숨기기에는 그림자가 너무 길어진 듯 합니다.

Ab2-잡아님의 댓글의 댓글

Ab2-잡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dkaa// 제 글과 비슷하게 답글이 달렸네요 놀랬습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는데 않주무세요? 전 워낙 늦게 자는 스타일이라 ^^...

지금 현재도 독일대학은 평준화라고 하지만 은근슬쩍 좋은대학 않좋은 대학으로 가리긴 합니다
한국처럼 서울대라고 이상한과도 전부 일류 취급받는게 아니라 과마다 좋고 나쁨은 존재하죠
독일애들도 알긴압니다 어느도시 대학에 어느 과가 유명하긴 하지 이런식으로....
한국인들도 알긴 알죠 다만 이 가리는 기준이 황당하게도 큰도시대학 작은 도시대학 또는 유명한 도시대학 않유명한 시골대학 이런걸로 한국사람들은 가리지요 실제로 이 대학의 학문적 성과나 어떤 학문의 만족감&성취감을 얻을수 있을까 하고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판단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독일애들은 몰라도 한국인끼리는 독일대학 랭킹이야기는 사실 금기에 가까울정도로 말을 조심해야 하는 민감한 사항입니다
자칫 독일 유학생 대분열이라는 엄청난 핵폭탄의 기폭제가 될수도 있기때문이죠 ^^;;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어느대학이 좋고 나쁨을 인정하고 인정해주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 랭킹이라는것은 정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절된다고나 할까? 그런게 있어야지 우리끼리 치고박고 싸우면서 니잘났네 내잘났네 해봐야 헛수고라는 소리죠 그리고 다들 DSH만 합격하고 그냥 아무조건없이 입학하신 분들일테니까요 한국에서 서울대 나오거나 전문대나오거나 둘다 똑같이 입학가능하고 똑같이 외국인유학생꼬리표 달고 똑같이 같은 교수한테 수업듣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다만 베를린이 수도니 한국 서울대생각하고 베를린에 몰리고 뮌헨에 옥토버페스티발이니 해서 유명한 도시니 몰리고 어디에 가보니 완전 시골이더라 한국에서 시골하면 인기없는 전문대나 지방사립대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인기가 없고 이왕이면 대도시에 어느대학 다니니? 물었을때 딱 대답하면 아 거기! 나도 안다 하는 유명도시대학에 다니고 싶은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지상정입니다 절대 머라고 할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큰도시에 유명한 도시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겁니다 다만 한국 사람이 많이 다니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라는 것은 절대 성립될수 없는 공식라는 거죠
 
근데 가끔씩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학벌주의에 워낙 찌들여 있던 인생들이니 독일에 유학생이라는 이름하에 유명도시 대학 다닌다면 누가 물었을때 하버드대학이나 MIT공대다니는것처럼 착각해서 말을 합니다 분명 이 두 미국대학은 일류대학임에 인정해야합니다 재정이나 학생질이나 교수질이나 독일대학 전국을 통틀어도 이런 학교 두개 만들기 어려울겁니다
그런데 마치 자기도 그런 일류대학생과 어깨를 견줄만 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가서 희안한 소릴 많이 합니다 그런 유언비어도 많이 퍼지고 아까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큰도시 유명도시라는 잇점까지 생각하게 되는거죠

암튼 자칫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수도 있으니 여기서 이 이야긴 그만하고
저는 솔직히 말해서 독일대학생들이나 한국유학생들까지 포함한 유학생전원의 질과 교수까지는 제가 감히 아직 판단을 못하겠고 기타 다른 복합적인 여러 요소를 참고해서 볼때 전체적으로 "독일대학"이라는 것은 감히 이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일류가 될수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한마디를 더 덧붙이고 싶습니다

끝으로 정말 궁금한건데 독일은 그 어마어마한 수출량하며 자동차팔아서 번 그 많은 돈을 대체 어디다 쓰고 달랑 잔돈 몇푼(?)으로 엘리트대학만들기 하려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교육은 100년대계라고 하는데 다른 사회보장제도를 좀 줄이고(특히 청년백수들 백수월급주는거 좀 줄이던지 정말 꼴사납습니다 젊은 애들이 놀고먹는거) 교육에 좀 많이 투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독일이 지금 가지고 있고 1등하는 기술력들, 하지만 몇년째 축척되지 못하고있는 기술력들, 이거 앞으로도 쌓이지 않으면 충분히 다른나라가 앞질러 갈겁니다
제가 언제 박노자교수님처럼 "당신들의 도이칠란드"라는 책을 한권내서 알려줘야 할까봅니다 ^^
 

안드레이님의 댓글

안드레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괴팅엔 대학이 저명한 대학이라는 사실이 의외로 생각되어진다는 답글을 보니 글 쓰신 분이 독일 대학에 대해서 거의 관심이 없는 분 같습니다. 참고로 저 괴팅엔 대학 학생 아닙니다. ^^;;

그런데 사실 독일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 대부분이 정작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죠. 그러니까 굳이 독일로 안와도 되는데 아무 생각없이 독일 온 유학생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얘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이곳에서의 사고방식 자체를 별 이해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독일' 그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굳이 또 지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죠. 이건 개인이 취향에 맞게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니까요.

사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 판국에 기를 써서 독일에 유학올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의 제약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기어코 독일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솔직히 이런 분들만 독일에 오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분들의 수가 크게 늘거나 줄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고, 어느 정도 계속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학교 다니면서 굳이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학생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받은 인상입니다. '유학을 가고 싶기는 한데, 그냥 독일이나 가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온 유학생들이 정말 너무 많은 것 같더군요. 자기가 독일에서 왜 공부를 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마인드를 갖고 미국 유학하면 최소한 '미국유학'이라는 간판이라도 따니까 그럭저럭 크게 손해보는 것은 없다고 생각되는데, 독일에서 이런 자세로 공부한다는 건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위험부담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준비된 유학생'의 신분으로 독일땅을 밟으시는 분들이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추천 3

마시님의 댓글

마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분 들중에 독일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일류대학을 따지는 분들이 많더군요...

사실 제가 독일친구들로부터 듣거나 경험한 바로는 그러한 엘리트 대학, 일류대학 같은 건 그렇게 없는것 같던데요..물론 한 특정한 과가 어느 대학 어느 도시에서 유명한 경우는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법대는 하이델베르크 경영은 쾰른 아헨 공대 뭐 그런 식으로요.. 하지만 한국의 서울대 식으로 어느 한 특정한 대학이 엘리트들만 모아놓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독일에서는 학생 자신이 하기 나름 아닌가요? 물론 정말 평판 좋지 않는 학교들도 있지요..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보통 남부의 고등 그리고 대학 교육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바덴뷔텐베르크나 바이에른 쪽이요... 그리고 이러한 남부지방의 대학들은 큰도시이건 작은 도시이건 어느 몇 전공분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구요.

한국에서처럼 대도시들의 대학을 키워야 한다는 쪽에는 저는 반대입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의학 법학 종교 철학 면에서 그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도시 자체로 보면 정말 작은 도시입니다. 거의 학생들만 많은 대학도시라고 할수 있지요. 튀빙엔 대학, 프라이부르크 대학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쨌든 대도시의 대학들이 더 낫다는 편견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

  • 추천 5

디디에님의 댓글

디디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대학들이 분발해야 하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영국 타임지 선정 세계 200대 대학중에 서울대학교 보다 순위가 높은 독일 대학은 하이델베르크 대학밖에 없네요. 물론 선정 기준에 많은 이견이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http://www.topuniversities.com/worlduniversityrankings/2006/tables/top_200/

Adkaa님의 댓글의 댓글

Adka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안에 들어가는 대학 숫자:
독일 대학은 6개네요. 하이델베르크대=독일1위=세계58위.
한국 3개중 서울대63위. 한국은 3개.
놀랍게도 일본 대학들이 더 많습니다.
독일...정신차려야겠네요.

meanwhile님의 댓글

meanwhi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수치와 등수를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사고방식에 대학이란 아카데미, 성숙한 학문의 터를 포함시키는 군요. 적어도 독일에 와서는 유명 대학교, 소위 랭킹에서 늘 언급되는 대학교 나오면 자신도 우수하다는, 혹은 더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종의 자유로운 착각(?)이나 자기위안에서 좀 벗어날 수 없을까요. 솔직히 이런 대학순위경쟁을 통한 대학의 재정확보에 열을 올리는 독일의 몇몇 대학들에 대해 상당수의 독일 학생들은 부정적입니다. 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소수의 대학을 선정하는데 정열을 쏟는 몇몇 대학의 행정 책임자들 또한 다양한 학문의 진정한 발전과는 거리가 먼 생존위주 대학형태를 기획, 구상하는 하나의 결실(선정활동)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만 있으면 우수한 학생과 잘나가는 교수들 초빙해 와 좋은 대학, 명문대학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다는 발상은 완전히 천박한 자본지상주의적 유혹 혹은 그 전형이 아니겠습니까?  왜 학문세계 마져도 고작 경제화논리로 풀어가야한다고만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기업형 대학이 미래의 대학, 아카데미즘의 청사진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엘리트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엘리트라는 개념부터가 현대에서 오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까? 노벨상이란게 무엇입니까? 요즘은 소위 로비상이 노벨상 아닙니까? 애초 독일에서는 노벨상에 대해 한국처럼 그런 대단한 비중을 두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독일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두 소위 엘리트 대학 출신입니까?)

다소 제 부정적 견해가 이어지지만, 이런 소위 허무한 껍데기들로 자신을 치장하고 사회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살며 자신을 '엘리트주의의 노예'로 자기자신을 전락시키는 것이 과연 의미있는 삶일까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현실의 자본주의적 사고틀에서 간주되는 대부분의 가치는 결국 보이지 않는 자본의 권력에 봉사하게 되어 있다는 점을 좀더 숙고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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