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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고졸 후 독일 학사vs한국 학사+독일 석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1,187회 작성일 20-03-01 09:05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예비고3 여학생입니다. 독일 유학을 간다면 뮌헨 공대 Fakultät für Elektrotechnik und Informationstechnik에 가고 싶습니다.
제가 독일 유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을 때는 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해 연세대와 고려대의 화공생명공학과, 한양대와 중앙대의 화학 신소재 공학과로의 수시 진학을 목표로 생기부와 성적 모두 열심히 관리해왔습니다.
대학 진학 후 교환학생을 무조건 가고자 할 정도로 외국에서의 경험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내신 성적 1점 초반대(원점수 60점 이하 없음), 모의고사 평균 1.2이고 수능 때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고등학교 졸업 후 독일 학사 입학 조건 충족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남은 문제는 독일어 실력입니다.(독일어 알파벳만 읽는 수준..)선배님들의 조언을 받고 독일 유학이 결정되면 독일어는 수능이 끝난 후부터 준비할 예정입니다.

제가 공대에 진학하고 싶었던 이유는
1. 재학중인 고등학교가 과학중점 학교의 특성상
1-1. 물화생지 1,2 과목 모두 공부해야한다는 점에서 공대 진학에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 판단
1-2. 직접 계획, 주도하는 실험(태양광 발전기 제작, 3D프린팅 디자인 및 출력, 드론 비행기 만들기, 논문 제작 등)을 해 본 경험이 많고 이를 통해 내가 뿌듯함과 흥미를 느끼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 공학 분야라는 것을 느낌
2. 암기, 연구 위주의 문과 과목을 매우매우매우 싫어하고 흥미도 전혀 느끼지 못함+실생활에 적용하는 것과 거리가 있는 자연과학 분야에 진학하고 싶지 않음
3.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학문을 배우고 싶음
이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독일 유학을 생각해보게 된 이유는
1. 학비가 무료, 학교에 내는 비용 매우 저렴, 생활 물가도 매우 저렴->한국 학비+생활비와 독일 학비+생활비 비슷할 것이라 판단
(제가 원하는 한국 대학은 등록금 제외 1년 학비 1000만원, 가정 형편이 넉넉하진 않음,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함)
2. 독일 공대가 학습환경, 취업환경이 더 좋을 것이라 판단
(한국 공대에서 한국어로 수업 듣는 것이 더 쉽고 독일 공대에서 독일어로 수업 듣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고려, 대학 수업의 퀄리티 및 나에게 도움이 얼마나 되는지 고려)
3. 유럽 나라들을 비교적 쉽게 여행할 수 있음
(하지만 유학의 주된 목적은 아님, 견문을 넓히고 공부하다가 가끔 마음의 안정을 얻는 용도,,?)
4. 한국에 살면서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 타국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음
(물론 한국에서 도움만 청하며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자신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음)
5. 나의 20대를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음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리에서 많은 글들과 댓글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독일 유학을 석사부터 생각하고 계시고 석사를 추천하시던데 독일 공대 지원 준비, 재학중이시거나 졸업하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1. 한국에서 학사를 하고 오는 것이 언어, 스펙, 금전적 문제에서 더 이득인가요? 저는 학사부터 일찍 독일어를 배워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 오차가 있나요?
2.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독일 학사로 오는 것이 제 성적으로는 스튜디엔콜렉이 필요없어서 한국 학사+독일 석사 조건보다 더 쉽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한국에서 학사를 먼저 하는 것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독일에서 학사부터 하는 것의 단점은 무엇이죠..?
3. 공대 수업 따라갈 만 한가요? (케바케이고 비교 대상이 다르지만 한국 대학입시에 비교해서 설명해주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것은 입시 공부밖에 없기에..)
4. 뮌헨 지역 WG나 기숙사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나요?ㅠㅠ
5. 현재 제 입장에 비추어보셨을 때 경험자로서 어느 길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6. 혹시 이 외에 독일 유학 정보 공유해주실 친절한 선배님들 계시다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간절합니다.

아직 아무 경험 없는 저의 생각에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주변에 독일 유학에 대해 아는 선생님, 지인도 없어 물어볼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너무 철없는 생각만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아직도 부족하지만.. 이곳에 질문하기까지 4일 동안 밤새가며 정보 서치했습니다.(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학원 일주일 방학, 개학 일주일 연기입니다.) 부모님께는 선배님들 조언 받고 더 정확하게 알아보고 계획을 짠 후 진지하게 ppt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철없는 고등학생이 수능 공부하기 싫어서 유학을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수능 및 내신 공부는 독일 유학이 결정되도 열심히 할 것이고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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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sslingener님의 댓글

Esslinge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는 독일에서 학사부터 하는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대신, 수능 후 바로 준비해서 그 다음해 가을 입학을 노린다면, 언어적으로 어려울 확률이 높습니다. 1년 늦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사이에 상황이나 형편이 된다면 워홀 비자 등으로 독일에서 어학과 생활 등을 경험해보시는것도 좋구요.

  • 추천 1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르고 유용한 답변 감사합니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건 알지만 제 가장 이상적인 계획이 수능 후부터 다음해 겨울 학기 전까지 TestDaf 4를 맞는 거였거든요.. Esslingener님 말씀대로 독일 생활을 경험하면서 독일어를 배워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한국 어학원 다니는 것보다 독일에서 생활하며 어학원에 다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까요?

Esslingener님의 댓글의 댓글

Esslinge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외생활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면, 생각보다 그것에서 어려움을 느낄수 있습니다. 경험을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 독일에서의 방식 및 생활이 안맞으면 한국학사+영어권 유학+장학금 서칭이 더 매력적일수도 있구요.
어학은 당연히 현지에서 하는게 훨씬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학점수받는것은 혹여 단기간에 가능하더라도, 실제 대학수업을 따라갈 수준의 언어능력을 갖는것은 별개라고 생각하구요.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아쉽게도 저는 해외 경험이 전혀 없어서 힘든 점이 있겠네요. 독일어는 역시 독일에서 더 많이 늘게 될테니 Esslingener님 말씀처럼 어학도 독일에서 하는 게 여러모로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학사를 하게 된다면 영어권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ㅎㅎ 하지만 장학금이 걱정입니다.. 더 찾아보고 고민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따뜻한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

Angst님의 댓글

Angs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학사를 하고 오는 것이 유리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제대로된 대학을 가고 대학가서 열심히 전공과목을 공부한다는 조건하에.
2. 독일에서 학사부터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큽니다. 신 학제 도입이후 졸업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학사는 총 6학기이지만 이 기간안에 졸업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보통 2-3학기를 더 공부해야 합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Bachelor의 경우 9학기 이내에 졸업을 못하면 강제퇴학됩니다. 필수 과목도 시험에서 일정횟수 이상 탈락하면 강제 퇴학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학과(수학과 기계공학과 등)는 졸업률이 겨우 절반정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의 경우는 언어의 문제로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졸업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면 몇년간의 시간과 몇억 정도 되는 비용이 그냥 공중분해 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오면 일단 학문의 기초는 닦고 왔을테고 한국에서 놀지 않았다면 언어능력도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습니다. 만에 하나 석사 과정에서 강제퇴학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일단 학사 졸업장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고졸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거나 20대 후반이 되어서 한국에서 수능준비하고 있는 상황은 피할 수가 있습니다.
3. 저는 정치학 전공이라서 패스
4. München은 독일 전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싸고 살만한 집을 구하기는 많이 어려울테고 비싸고 살만하거나, 보통의 가격에 좋지 못한 생활환경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신분이 불확실한 외국인에게 집을 덜컥 임대해줄 마음씨 좋은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부모님이 월 200만원 정도의 학비와 생활비를 보태줄 상황이 아니라면 생활이 많이 쪼들릴 겁니다.
5. 남의 인생에 훈수두기 싫어서 패스. 성인이라면 자기 인생 설계는 스스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결론은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원하는 수능점수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의외로 독일어는 쉬워서 굳이 지금 시작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최근에는 대학에서 이공계는 영어가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 열심히 하시고 수학, 물리 등 기초 지식을 쌓는 것이 유리할 겁니다.

  • 추천 5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나 긴 답변을 달아주시다니.. 정성과 따뜻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Angst님 글을 읽어보니 이제야 한국에서 학사를 하고 오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겠네요. 무작정 열심히만 할 생각에 저런 리스트가 있다는 걸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소중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ㅎㅎ 이제 Angst님이 주신 것도 고려 대상으로 삼아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건강 조심하세요!

단팥ㅇ님의 댓글

단팥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내신,수능점수가 다 좋으시다면 저는 독일에서 학사시작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보통 문제가 되시는분들은 내신점수미달이거나 내신에 필수과목이없어서(보통 문과에서 과학과목이없는경우, 이과는 이경우 못봤습니다) 수능에서 과목미달(수시로 대학가시는분들 보통 사탐,과탐영역을 2과목밖에 보지않으시는데 문제가됩니다..) 입니다.
지금까지 미래를 위해 준비도 열심히 하신것같고 생각도 많이 하신거 보니 오셔서 학업을 게을리하실분은 아닌것같습니다. 한국대학은 금전적으로도 부담이크고 또 학과와는 상관없는 교양과목을 너무 많이 이수해야하기때문에 저는 비추입니다.. 
다만 뮌헨은 집값과 물가가 엄청높습니다.
" 학비가 무료, 학교에 내는 비용 매우 저렴, 생활 물가도 매우 저렴->한국 학비+생활비와 독일 학비+생활비 비슷할 것이라 판단" 라고 하셨는데 이는 독일 소도시에 해당합니다.. 뮌헨은 물가가 상당히 비싸요. 집값만해도 원룸구하시면 기본 800-1000유로입니다. 물론 WG등 조금 싸게 구하시는방법도있겠지만 600이하로는 못구하신다고 보시면될것같아요.. 소도시는 집값 200으로도 가능합니다.. 또 바이에른쪽은 최근에 외국 유학생들에 한해 학비를 올리고있습니다. 국가복지금으로 실컷 교육시켜놨더니 사회에 환원도 안하고 졸업 후 홀랑 독일을 떠나버리는 유학생들 때문이지요;; 음대 위주로 학비를 올려받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 점 또한 유의해두시면 좋을것같습니다.
독일유학오시면 부모님의 금전적인 지원은 필수입니다. 한국에서 대학다녀도 이점은 비슷할것같긴하네요.
저는 슈페어콘토(비자를위해 은행에 1년치생활비를묶어놓는것)를 부모님께서 해주셨지만 매달 670유로정도라 집값이 나가버리면 크게 남지않는 금액입니다 ㅠㅠ 틈틈이 알바도 했고 풍족하진않지만 또 부족하지도 않게 유학생활을 마칠수있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내신+수능점수만 가지고 독일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어학원부터 시작했고 어학원1년+슈튜디엔콜렉1년 후 학사입학했습니다. 학사는 7학기였는데 인턴1년하고 9학기에 졸업했습니다. 응원합니다.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뮌헨이 물가가 비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제가 찾아봤던 뮌헨의 집값은 상상 속 가격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마트 물가는 비슷하지 않나요?? 전 뮌헨에서 비싼 집값을 내는 대신 외식비를 줄이고 식비 아끼는 선에서 최대한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이것도 무리인가 싶습니다. 단팥ㅇ님도 혹시 뮌헨에 거주중이셔서 집값이 많이 나가시는건가요? 저도 알바 생각중이었는데 단팥ㅇ님의 루트가 제 이상적인 루트랑 비슷해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부모님과 상의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독일어를 잘 하시는 상태에서 알바를 하신 건가요? 따뜻한 응원과 조언 감사드립니다...ㅠㅠ

seok님의 댓글

se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비에 관해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데 한국 실질적인 학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일단 소득분위에 따라 다르지만 국가장학금만으로 3분위 까지는 연간 500만원 정도 커버되구요. 몇년 전부터 고려대를 시작으로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교내 장학금 패러다임이 성적에 대한 보상이 아닌 기회의 균등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성적 장학금을 없애거나 줄이고 소득분위 기준의 장학금이 늘고 있기 때문에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면 추가적인 장학 혜택이 있을겁니다. 제 모교의 경우도 당시 5분위인가 6분위 까지는 교내+국가장학금으로 학비 전액 면제였고 저는 차상위 계층도 아니었음에도 생활비성 장학금으로 학교에서 한달에 몇십씩 추가적으로 장학금 받았습니다. 게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우면 기숙사도 들어가기 쉽고 기숙사비 지원도 해주는걸로 알고있구요. 위에 나열하신 한국 대학들 전부 재정적으로 탄탄한 학교들일테니 장학금 혜택이 많을겁니다. 정확한 내용은 학교나 시기마다 차이가 있을테니 시간날때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비가 비싼 상위권 학교들은 그만큼 학생들한테 돌아가는 돈도 많습니다. 결국 학비의 일부가 좋은 시설이나 강의, 학생 대상의 여러가지 혜택들을 만드는데 쓰이니까요. 결론적으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한국 국적자한테 금전적인 면에 있어선 한국 상위권 대학이 독일 대학보다 압도적으로 좋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일단 국가장학금은 못 받는 상황이구요..(현재 대학생인 언니가 국가장학금을 못 받습니다.) 저도 장학금 제도가 많은 것 알고 있었고 한참 찾아봤던 적이 있는데 저희집은 넉넉하지만 않은 형편이다보니 소득분위는 충족을 못시킵니다. 제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학비를 충족시킬만큼의 큰 금액도 안 되더라구요. 한국에서도 제 힘으로 다니려면 학자금 대출 받고 과외, 알바해서 다닐 수 있지만 제가 독일 대학에 가고 싶은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만이 아니기 때문에 독일 유학을 고려중입니다! 소중한 정성과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

Viollet님의 댓글

Violl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뮌헨에서 석사하는 학생입니다. 학부는 한국에서 다녀서 독일에서의 학부가 어떤지는 잘 몰라 정확히 대답은 못드리지만,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와 다른 분들이 올린 글 보면 학부 엄청 빡셉니다. 한국보다 더 빡세요. 제가 공대는 아니라서 아닐지도 모르지만, 제일 빡센 전공 중 탑일겁니다 공대는.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 공대가 시간이 널널하고 그렇진 않아요. 공대 다니던 동기들보면 매주 과제에 공부할 내용은 넘쳐나고 시험은 매주보고 중간기말 따로 또 보고... 내가 정말 공대아니면 하고싶은게 없다, 진짜 어렸을때부터 막 공대 내용이나 진로를 보면 흥분되면서 두근두근한다 같은 확실한 열정이 없다면 한국에서 학부 하고 독일로 석사 오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번외로 한국에서 학부다니면서 대외활동이나 연구실 인턴 등을 경험하면서 소위말하는 인맥을 만들어놓고 오는것도 좋아요.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을 때 '줄'이라는게 있으니까요.

"뮌헨 물가 비싸다" 라는 말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이곳 물가 비싸긴 합니다만 서울 대학가 보다 엄청 큰 차이는 안납니다. 월세는 WG의 경우 400~600정도, 사설 학생기숙사 원룸은 650 ~ 850정도 되는데 대부분의 방에 기본 옵션은 다 있고(개인샤워실, 개인부엌, 침대 등) 전기세, 가스비, 인터넷, 관리비 포함입니다. 1000까지 가면 진짜 호화롭게 생활하실거에요;; 외식비는 많이 비쌉니다. 식당에서 간단하게 한끼 먹으면 돈 만원은 우습게 깨져요. 대신 장바구니 물가는 엄청 쌉니다. 한국보다 많이 싸요. 집에서 해드시면 생각보다 생활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학비는 LMU는 없으나 TUM은 확실치 않은데 아직까지는 없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입학금 개념으로 16~17만원정도 한학기에 내고 학기 교통권도 나와요. 외국인이라 더 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더 낸게 16~17만원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학 초기에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은 필수입니다... 1년정도는 매달 부모님께 생활비 받고 슈페어콘토에 넣을 목돈도 부모님 손을 빌려야 해요.. (본인이 능력이 돼서 돈을 많이 벌었다, 하면 직접 충당하셔도 됩니다) 다만, 독일에서 2년 석사 유학을 했을때와 한국에서 2년 석사 공부를 했을 때, 나에게 투자되는 돈이 얼마인가 생각해보면 큰 차이 없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석사 등록금 (학교/연구실마다 다르지만)이 장학금으로 커버 된다 해도 통신비, 식비, 자취하면 월세, 교통비 등등 하면 독일에서의 유학생활이 살짝 더 높을거에요. 만약 한국 석사 등록금이 장학금으로 안나온다, 하면 뭐.... 한국이 제 분야에서는 더 비쌉니다.

마지막으로, 공대시라면 한국에서도 기회가 꽤 많고 여기서도 기회가 많습니다. 다만, 그 기회가 더 넓은 곳에서 오고 한국에서 생각했던 '안된다'라는 많은 것들이 이 곳에서는 '해봐. 뭐 도와줘?'로 바뀌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유학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힘든거 빼고 독일 일처리 빼고요...)
아직 예비 고3이시니 지금 당장 하실일은 성적관리니까 수능까지 잘 치루시고 열심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조언 남겨주신 정성에 감동합니다.. 정말 감사해요ㅜ 정말 독일 공대가 빡세긴 한가보네요...^^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나니 한국 학부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정말 대학 생활에서 인맥이 중요한가요? 경험이 없으니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도 못하겠네요 ㅎㅎ.. 그리고 안된다라는 것들이 바뀐다는 것은 남들이 내가 하는 일에 존중해주고 도움도 준다는 뜻인가요??

Viollet님의 댓글의 댓글

Violl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맥 없어도 실력만 있으면 성공한다라고 많이 하는데, 그럴수도 있지만 인맥은 절대 무시 못합니다... 석박하고 학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포닥 자리 구하거나 취업자리 구하는건 흔하구요. 학부때는 연구실 인턴이나 추천서 받을 때 어떤 교수님이 좋더라, 우리 연구실에 자리 있는데 와서 해볼래? 같은 제안도 받을수 있구요. 사실 이건 직접 학부 들어가셔서 여러 사람 만나보면서 사람한테 데여도 보고 영혼의 단짝도 만나보고 하시면 아시게 될거니까 지금부터 걱정하실건 아닌것 같아요 :)
두번째 질문은, 국제기구나 정말 한국에서는 말로만 듣던 그런 기업이나 대학교 연구실에 가서 일해보고싶다, 라고 하면 보통 주변 반응이 어떨까요? '되겠냐 ㅋㅋㅋㅋ'가 대부분일거에요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ㅠㅠ) 하지만 이곳에서는 대부분의 반응이 '와 진짜? 해봐! 내가 뭐 도와줄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줄게' 였습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주변에서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어떻게보면 엇나가는 방향으로 나가도 한국만큼 이상하게 보지는 않아요.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이럴수도 있지만, 저도 나름 한국에서 사람 많이 만나보고 다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곳 환경이 '불가능'보다는 '일단 도전'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맥이 그렇게 중요한 거였군요.. 학원 선생님들께서 항상 대학교 가면 인맥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실감을 못하다가 이렇게 예시까지 들어주셔서 한방에 이해했습니다. 독일이 확실히 다양한 부분에서 환경이 좋은가보네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독일 유학에 확신이 생기는 것 같아요 ㅎㅎ 대학 생활에 도움되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분위면 해외 유학 정도가 아니라 한국에서 대학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수준의 집안 사정입니다;; 글쓴분이 나열하신 대학을 고민할 정도의 집이면 국가장학금 아예 못받는다고 보면 돼요.. 전 신촌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잠시 아버지 어머니가 집을 팔고 관사에서 무료로 사실 때 국가장학금 한학기에 60만원 받은 적이 있을 뿐 그 이외에 전부 탈락했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60만원 받거나 아예 못받는 사람이 다수였어요.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다닐 때 아껴쓰는 사람은 1년에 2000만원, 보통 3000만원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이 밀집한 곳에서는 알바나 과외 구하는거 진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워낙 공급이 많아서 구하기 힘들어요. 특히 요즘은 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입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저는 수시 생각안하고 오로지 정시로 갔기 때문에) 지방 4년제 국립대로 하향지원하면 아마도 전액장학금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방거점 국립대는 기숙사도 남아돌고 방값도 엄청 쌉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독일 대학보다 훨씬 싸게 다닐 수 있는 것은, 상당히 하향지원한 후에 지방거점 국립대 다니는게 현실적입니다. 그런데 4년 전액을 받으려면 수능성적이 연고대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할 겁니다.

제가 11년전으로 돌아가서 한국에서 수능 본 직후라면 서울에 있는 대학 쳐다보지도 않고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웠던 충남대 4년장학금 받고 갔을 것 같습니다. 서울가서 고생만 하고 많이 후회했어요.

seok님의 댓글의 댓글

se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얘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11년전 수능보신 분이 본인의 경험과 소수의 표본에 근거해 현재 상황에 대한 아무런 조사도 없이 너무 확정적으로 얘기하시는군요. 그런 논리대로면 나때는 부잣집 자식 아니면 비행기 타기도 힘들었으니 유학 가지 말라는 답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글쑨분이 나열한 대학을 고민할 정도의 집이 국장을 못받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3분위면 한국에서 대학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할 정도다? 구글에서 잠깐 검색을 해봤는데 스카이 학생의 15% 정도가 0~3분위라는 기사가 보이네요. 스카이에서 15%면 전체 수험생중 3분위 학생의 비율을 고려하면 그렇게 적지는 않은데요. 집안 형편때문에 다른길로 새서 성적때문에 대학을 못간다고 하면 이해가 가겠지만 성적이 되는데 집안 형편때문에 상위권 대학 진학을 고민한다? 전혀 아닙니다.
국가장학금이 본격적으로 확대된게 2010년대 초중반으로 알고있습니다. 09학번정도 되시는것 같은데 당연히 그 시절엔 본인이나 주변인들이 국장 혜택을 거의 못받았겠지요. 부모님이 관사가 지원될 정도의 직업을 가지고 계시다면 60이나 받은걸로 보이긴 하지만요.

근 몇년간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분위기 조성하기도 하고 정부에서도 저소득층 학생들 지원 강화하도록 해서 예전하고는 분위기 많이 다릅니다. 연고대 갈 점수가 나왔는데 단순히 가정 형편때문에 지거국 장학금 받고 갈 일도 없을거구요. 그정도 형편이면 연고대도 장학금에 기숙사비까지 지원되니깐요. 제가 아는 지거국 과수석=4년 장학 합격자들의 예를 들면 기껏해야 한단계 높은 대학 합격권 점수였습니다.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요즘 지거국 4년장학금 수준이 그렇게 점수가 낮은지는 몰랐네요. 저때는 여자의 경우에는 집근처 대학보내려고 서울대를 안정적으로 합격할 점수가 아니면 그냥 지거국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지거국에도 1등급 초반의 수능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lumann님의 댓글

luman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독일공대 학사중입니다. 고3 리턴즈 맛보고싶으면 학사 여기서 하시고 인간답게 살고싶으면 한국에서 하고오세요

  • 추천 1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확히 요점만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에 이해가 되네요... 혹시 선배님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학사 유학 가신건가요?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년전 졸업했다고 한 적 없는데요... 저는 1학년때는 사실상 학교를 안다녔고 군대를 갔다온 다음부터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실질적 재학기간은 2012년~ 2016년까지입니다. 당연히 국가장학금도 2015년이나 그 이후를 말하는 것이고요. 실제로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국가장학금 혜택 받는 학생 그다지 많이 없습니다. 링크 보시면 알겠지만 열에 일곱 이상이 9,10분위인데, 9분위나 10분위는 국가장학금 0원입니다. 7분위가 되어야 한학기 60만원이 최대이고요. 당연히 제 주변에서도 못받거나 60만원, 30만원 받는 사람이 대부분일 수 밖에 없었지요. 10,9,8,7분위를 모두 합하면 못해도 80%는 가볍게 넘길테니까.

http://m.kmib.co.kr/view.asp?arcid=0923692661

지금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데 글쓴이가 나열한 대학 등록금은 인문계 370만원, 자연계나 공대 450만원 정도일겁니다.

https://0muwon.com/entry/%EA%B5%AD%EA%B0%80%EC%9E%A5%ED%95%99%EA%B8%88-%EC%86%8C%EB%93%9D%EB%B6%84%EC%9C%84%EB%B3%84-%EC%A7%80%EA%B8%89%EA%B8%88%EC%95%A1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도 최대 지원금액이 연간 520만원인데 이걸로 부족합니다. 개인이 충당해야 할 금액이 인문계의 경우에는 일년 200만원, 자연계는 350만원 가량입니다.

그리고 땅값 비싼곳에 있는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기숙사 들어가는거 무지무지 힘듭니다. 지금은 기준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 때인 2012~2013년에는 성적으로 들어갔는데 저는 4.03/4.3으로 겨우 겨우 합격해서 들어갔습니다. 그 성적으로 일년 우려먹다가 성적 조금 낮아지니까 바로 나가야 했습니다. 신촌 자취방은 보통 3000 보증금에 관리비 기타 포함 60만원은 생각해야 조금 사람이 살만한 곳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치안따위 필요없다 산중턱, 재개발동네도 괜찮다 하시는 분은 한 1000에 40까지 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여자분이면 비추합니다.

seok님의 댓글의 댓글

se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업을 늦게하셨군요~~ 뭐 그정도 시기였으면 지금 입학했어도 국장 혜택 못받았겠네요. 근데 저는 님이 3분위면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을 가기 힘들 정도라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바로잡아 드리고 싶었던건데 계속 딴길로 빠지시네요. 스카이 학생들중 높은 소득분위가 많은건 잘 알구요, 혹시나 그런소리 하실까봐 3분위 이내 비율이 15%정도라고, 전체 수험생중 저소득층 비율을 생각하면 그리 적지 않다는걸 보여주려고, 구체적인 수치를 가져왔건만... 님 주변에 못받는 표본이 많은건 잘 알겠는데 거기서 어떻게 "3분위면 해외 유학 정도가 아니라 한국에서 대학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수준의 집안 사정입니다;; 글쓴분이 나열하신 대학을 고민할 정도의 집이면 국가장학금 아예 못받는다고 보면 돼요.." 이런 생각이 나오죠?

글쓴분이 나열한 대학뿐 아니라 대부분 사립대학 학비는 저정도 할겁니다. 당연히 국장으론 부족하죠. 누가 국장 520으로 학비가 전부 커버된다 합니까? 소득분위 베이스 교내장학금 합쳐서 커버하죠. 국장 520 나올정도의 형편이면 "교내장학금"까지 합하면 글쓴분이 언급한 급의 학교(재정적으로 탄탄한 학교)면 대부분 다 커버 될텐데요. 제 모교의 예시까지 언급했는데 자꾸 무슨소리를 하시는건가요. 언급된 학교들이나 댓쓴님 모교 장학팀 홈페이지 가서 확인이라도 좀 해보시죠. 그게 귀찮으면 졸업생도 학교 커뮤니티 사용 가능할테니 거기다 한번 물어보기라도 하세요. 우리학교 몇분위까지 등록금 전액 커버해주냐고요.

보통 기숙사에 저소득층 전용 to가 있고 저소득 및 장애학생만 입사 가능한 기숙사가 따로 있는 학교도 봤습니다. 그래서 3분위 정도면 기숙사 들어가는거 별로 안어려울거구요. 그러니 당연히 국장 혜택 못받을 정도의 소득분위를 가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들어가기 힘들고 높은 성적이 필요하겠죠.
생활비까지 끌고와서 밥은 어떻게 먹냐고 하실까봐 미리 얘기하면 요즘엔 국가근로라고 해서 저소득층 학생들한테 우선권 주는 교내알바같은것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혜택들은 글쓴분한테는 해당 안되고 질문이랑도 별 관계없는 얘긴데 이분이 자꾸 잘못된 사실로 딴지를 거셔서 말이 길어지네요. 글쓴분꼐는 심심한 사과를...

  • 추천 1

짜이한잔님의 댓글

짜이한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분들이 이미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네요. 저는 보통 학사를 한국에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문화, 언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사실 공부에 완전히 집중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만약 뭔가 잘못되었을 경우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럼 남는게 없어요. 집안이 풍족해서 경제적으로도 넉넉하다면, 연장되는 학업기간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글쓴분에게 해당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세상이 생각보다 참 냉정합니다.)

그리고, 언어를 공부하고 온다한들, 독일어로 공부하는건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 보다 몇 배는 힘듭니다. 전공 수업에서 다른 독일 애들만큼 이해할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리겠죠? 그럼 이미 학부 기간이 절반은 지나가는데요,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할 학부지식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공부하는게 더 힘들어 집니다. 학부는 무조건 기초지식을 탄탄히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독일이든, 한국이든, 미국이든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유학을 오기전에, 무조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유학의 결과는... 달콤해보지만 그렇게 흔한건 아니거든요.

마지막으로.. 자연과학 분야는 생각보다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

  • 추천 2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상황을 완벽히 고려해서 현실을 알려주셨네요.. 사실 저는 독일에서 공부하며 힘든 점도 많겠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게 더 많을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도 모르게 긍정적으로만 생각한 것 같아요. 짜이한잔님과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처럼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확실히 한국 학사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ㅠ 이제 독일 학사 유학의 꿈은 사라져가는 중입니다... 철없는 고등학생에게 현실을 깨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Anlauf님의 댓글

Anlau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저는 한국에서 학사 하다가 독일로 나와서 학사로 Elektrotechnik을 전공하고 있어요.
먼저 질문에 제 경험을 비춰 주관적으로 대답해드릴게요.
1. 당연히 학사부터 시작할 경우는 언어에 있어서 훨씬 유리하죠. 만약에 독일에서 졸업을 하고 취업까지 생각하신다면 이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영어를 쓰는 회사에 취직을 한다던지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학사부터 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펙적인 부분은 한국에서 취업하실거라면 한국에서 대학나오는 게 , 독일에서 취업원하시면 독일 대학이 날 겁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제 주변에는 한달에 700유로 안팍으로 쓰면서 학교 다니고 그 돈도 사실 알바하면서 벌어서 다니는 한국 학생도 있어요. 하지만 뮌헨같은 경우는 집값부터가 빡세기 때문에 아마 재정적인 완벽한 독립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 독일에서 학사하는 것의 단점
  대학교의 낭만이 없습니다. 물론 케바케지만 위의 글에 고3리턴즈라는 말에 백번 공감합니다. 교양수업은 없고 1학기 부터 죄다 전공에 학기가 지날 수록 친했던 친구들이 한명씩 관두고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정규학기가 길어질 수 있고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학사를 한국에서 하고 오지 않을 경우 정말 졸업을 못하게 되면 고졸이 될 수 있기에 그 압박감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3. 수업은 나름 따라 갈만합니다. 학기 초반에는 어짜피 공대라서 계산과 공식 위주이고 나중가면 대충 학교시스템에 익어서 따라갈 수 있어요. 다만 시험이 어려울 뿐입니다. 절대 평가기 때문에 모두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이번 어떤 과목에서 60명중에 10명만 합격 시켰고 나머지를 모두 불합격 시킨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시험에서는 제일 잘본 학생의 점수가 2.3 (B+정도) 였어요.
4. 뮌헨에 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힘들다고 들었어요.
5. 그냥 친한 사이라고 하면 나오지 않는 것을 추천드릴 거 같아요. 괜한 고생 하는 거 같은 느낌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한국에서 했을 때 보다 돌려 받는 게 큰 것도 아니고요. 한국에서 공대 공부도 힘든 것은 사실이나 그곳은 말이 통하고 음식도 맞고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유럽생활이 TV에서나 보던 것처럼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음식도 안맞고 사람부터 기후 날씨 할 거 없는 것 등등 한국이 정말 좋다는 것을 유럽나오고 1년만 지나면 금방 느끼실 거에요.
6.쪽지가 막혀 있네요. 따로 궁금하신 것이 더 있으시면 저한테 쪽지주세요.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제 계획은 독일로 유학을 가게 된다면 독일에서 학사부터 하든 석사만 하든 일단 독일 회사에 취업 후 경력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계속 독일에 살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독일에서의 스펙은 한국에서 전혀 알아주지 않는 건가요...? 저도 뮌헨 집값 비싸다는 건 알고있어서 뮌헨 공대에 눈길이 가면서도 베를린 공대로 눈을 돌리곤 했는데.. 제가 원하는 학과가 뮌헨 공대에 있어서 다른 요인 때문에 배우고 싶은 걸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뮌헨 공대만 바라보고 있네요.. 그리고 우울증이라니ㅠㅠ 직접 경험해보신 분 말씀 들으니 독일 유학이 그냥 힘든게 아니었네요.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쪽지 막혀있는 줄 몰랐네요ㅎㅎ 쪽지 드릴게요:)

계량님의 댓글

계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공대생은 아니라서 전공에 관한 부분은 제하고 얘기하자면, 한국에서 학사 시작하고 우선 교환학생으로 독일 다녀오시는 것 추천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학사하고 왔는데 이게 보험?이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맘이 좀 편해요. 그리고 의외로 확신에 차서 유학준비하러 오거나 유학왔다가 아니어서 돌아가는 경우도 꽤 있는데, 여기서 아예 학사부터 시작한 경우에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그런 경우가 종종 보이더라구요.

해바락2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락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저를 너무 믿었나 봅니다. 많은 분들이 독일에서 학사부터 하는 걸 말려주셔서 정신 차리게 되었네요^^ 계량님 말씀대로 교환학생으로 먼저 다녀오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미리 경험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제 유학의 꿈은 접는 걸로... 유용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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