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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 철학과 입학 관련 조언 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532회 작성일 20-02-26 07:07

본문

(자유투고에 글을 올렸다가 실수로 삭제하여 이 게시판에 재업로드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년도 졸업 예정인 대학생입니다. 2년제를 졸업하게 되어 편입을 생각하던 중 철학과로의 편입을 고민하게 되었고(현재는 디자인과 재학 중입니다) 이후 유학을 떠나자. 독일으로. 라는 목표까지 생겼습니다.
제가 여기 질문드리는 이유는 유학 경험자분들의 진짜 경험어린(?) 조언을 듣고 싶어서입니다.ㅎㅎ
저는 아직 할 수 있는게 무궁무진한 나이에(빠른이라 이제 20살 됩니다) 바로 취업을 하기 이전 학문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그 결과 한국 말고 다른 국가에서 공부하고 살아보자. 라는 목표가 생겼구요, 개인적으로 철학에 관련된 것들을 좋아하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먼저 서양 철학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단 생각에 저명한 철학자들(칸트, 니체, 하이젠베르크 등)을 많이 배출하기도 하고, 한국에 비해 철학과 같은 순수학문의 인기가 높은 독일을 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사실 한국에 비해 비교적 토론 위주의 수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대학이 다수(철학과와 같은 인문계의 경우)라는 소문을 듣고 더욱 끌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 혼자서도 물론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지만, 내 생각을 적극적으로 남과 공유하며 티키타카(?)하는 희열도 느껴보고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 생활에 대한 환상???막 캠퍼스 낭만..뭐 이런것은 딱히 없고 근본적인 부분에 집중해 공부하는 분위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독일이 특히나 학비가 저렴하다는 점도 부모님께 짐을 덜 실어드리게 된다는 큰 메리트가 되기 때문이고요.
전 실제 경험도 없고 인터넷에서 주워들은게 다기 때문에 제 판단만으로는 독일로 유학을 가야겠다라는 결정을 확실히 후회없이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해 여기에 조언을 구하려합니다.
일단 제가 독일로 유학하고 싶은 이유는 위와 같은데 다른 분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따끔한 충고와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추천1

댓글목록

백온님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글에 답변해주신 Rede님 글을 복사해왔습니다. 혹시 규정에 어긋나거나 하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Red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
게시물  (80.♡.236.13)  20-02-25 22:36

독일의 철학과가 "한국에 비해 비교적 토론 위주의 수업"으로 구성되는건 맞습니다만 그 안에서 토론하고 배우려면 (아니 애초에 입학을 하려면) 높은 수준의 독일어 이해 및 구사능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최소한 B2정도 독어 어학 성적을 따놓은 뒤에야 철학 혹은 인문학 계통으로 독일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하는게 적절한 순서로 보입니다.
여기 쓰인 글로 작성자님의 생각과 처지를 잘 알수는 없지만 차라리 철학과가 개설된 국내 4년제 대학에 진학하시고 어학도 좀 배우신 다음 독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시는쪽을 권하고 싶네요. 꼭 곧바로 독일 유학이라는 험난한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지적 욕구, 다양한 경험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길로 보입니다. 나중에 유학을 좀 더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고민하시게 되더라도 더 준비된 상태로 임하실 수 있고요.

백온님의 댓글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수로 삭제하기 전 올렸던 답글입니다. 하하;)

입학원서를 넣기까지 현재 약 1년 반정도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그 시간동안 독어 공부를 하여 실력을 쌓아 지원해볼 생각이었습니다. 한국 대학으로 편입하게 되면 저는 일반편입으로만 지원이 가능한데 to가 항상 너무 없을 뿐더러 저에게 있어서 목표점으로써 작용하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철학과에 가는 것도 제 목표 중 하나지만 아예 다른 나라의 환경에 가서 있어보는 것도 현재로서 저 자신에게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독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문제에 대해선, 만약 독일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스튜디엔 콜렉 과정을 거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 길은 아닌 것 같다하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구요. 혹여나 어린 혈기에 막 도전했다가 스스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 생활패턴부터 부지런해지도록 완전히 바꾸고 철학 책 등을 읽으며 개인적인 공부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부모님과 이야기도 계속 충분히 나눌 예정이고요..
한국 대학을 먼저 다니는게 어떠냐는 말씀은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의 의견과도 일치하는 부분이고 그걸 말씀해주셔서 한번 더 깊게 고민하게 됬거든요. 정말 따끔한 조언 감사해요.ㅎㅎ 여기 처음 가입해서 커뮤니티 성격을 잘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 종종 좋은 의견 나누러 방문하겠습니다. 도움 정말 감사드립니다.

Dall150님의 댓글

Dall15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목표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면, (한국에서건 독일에서건)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도 즐거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님의 짦은 글로 짐작건대, 철학이란 학문에 뜻이 있다기 보다는 아직은 막연한 관심? 정도 인듯 한데, 말씀대로 일단 철학을 접해보고 깊이 있게 고민을 한 후에 진로를 결정해도 나을 것 같아요. 여건이 받쳐준다면 일단 1년 정도 독일에 와서 직접 부딪치며 생각을 넓혀가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구요.

"어린 혈기에 막 도전"하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시작했다가 포기한다고 꼭 실패라고 볼 수도 없구요. 후회와 자책이 불필요한 것이지, 경험은 늘 항상 언제고 도움이 된답니다. 지금처럼 열린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스스로 확신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 올겁니다~!

백온님의 댓글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도 즐거울 거란 말씀 진짜 와닿네요ㅎㅎ 맞아요 제가 아직 진지하고 심도깊게 공부를 한 상태가 아니니까 앞으로 그렇게 노력하면서 저의 답을 찾아갈 수 있겠죠~~!! 어떤 형태로든..ㅎㅎ
힘이 되는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ㅎ

나만님의 댓글

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학이라...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 학문입니다.. 독일어 C1이상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토론수업을 따라갈 만합니다. 독일에서 철학 유학하신 분 예를 들어 유시민 씨라던지 그 분들은 독일에서 석박사부터 해온데다 워낙 인문적인 소양이 거의 탑수준이라 그나마 독일에서 공부해나갈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석박사의 공부는 또 다르고요. 님의 목표를 꺾고 싶진 않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 학문인데다, 님의 집안이 아주 재정적으로 풍부해서 속된 말로 그냥 백수나 혹은 그냥 연구하는 것으로도 평생 먹고 살 수 있으시면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기도 철학과 전공으론 답 없습니다. 다들 부전공으로 뭔가는 해야지 먹고 삽니다... 어린나이에 도전하는 것 좋습니다. 뭐 실패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철학과 목표로 하면 최소한 독일어는 엄청 잘하게 되겠지요.
암튼 각설하고, 위의 백온님말처럼 한국에서 일단 철학과로 전과나 편입하신후 전공으로 맛을 보신다음에 독일에 기회가 있으면 교환학생으로 혹은 졸업 후 워킹홀리데이로 오시는게 가장 현실적인 답 같네요. 남자시라면 군대도 다녀오시는게 좋겠죠.

bbbbbbbbb님의 댓글의 댓글

bbbbbbbb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로드신 유시민씨는 독일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만 있으시고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가 없는거로 알고있습니다.

백온님의 댓글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 전공이 디자인이라, 철학과를 졸업하게 된다면 이후엔 그 쪽으로 일을 해보지 않을까..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 저의 의지,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죠~~

나만님의 댓글의 댓글

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렇군요. 디자인 하는데 있어서 철학을 좀 더 가미하면 더 깊이있는 컨셉이 나올수도 있겠군요... 근데 독일에서 철학 전공 후 혹시 디자인 계열 취업할 생각은 아니시죠? 만약에 하고싶더라도, 아쉽게도 디자인 전공이 아니면 독일에선 디자인방면 취업비자 안 나옵니다.

백온님의 댓글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일단 계획은 철학 공부를 마치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에요. 그 이후에 개인 작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디자인 학교를 입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거시적인 관점을 갖기 위한 배움을 희망하는거라, 지금은 토대를 다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려구요.ㅎㅎ

나만님의 댓글의 댓글

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참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디자인 전공하시는데 편입을 하신다고 하셨죠? 철학으로? 철학으로 최소한 70점이상 학점 이수하셔야 독일에서 동일전공 가능하답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마 지원자체가 안 될거에요. 참고하시면 될듯요.

백온님의 댓글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스튜디엔 콜렉을 먼저 이수해서 지원 자격을 갖추려했는데 이 방법도 가능하지 않나요?? 동일전공이 아니어도 콜렉을 수료하면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ashley61님의 댓글의 댓글

ashley6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학이나 이론물리학은 집이 엄청 부자라 먹고 살 걱정 안해도 되는 환경이라면 해도 해도 됩니다. 딴지 거는건 아니고 혹시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철학은 읽어야할 텍스트가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에 철학과 애들은 그거 다 읽지 않는다고는 하던데.. 많이 읽어서 인풋이 없으면 그만큼 생산하는 지식의 양도 별로이겠죠. 아무튼 독일어 공부할 때 읽기와 글쓰기를 많이 연습하세요. 그럼 토론하는 것과 과제에서 힘들기 않을 것 같네요. 철학 공부하고 나서 읽는거에 노이로제 걸렸다는 친구들도 있어서요.

백온님의 댓글의 댓글

백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현재는 토대를 다지기 위한 과정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철학 공부를 하려해요.(취업은 다른 전공으로 할 것 같구요) 말씀대로 특히나 철학은 어학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 독일어 공부를 빡세게 하고 가려하네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Slowdiver님의 댓글

Slowdi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철학과에 합격한적이 있지만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독일 대학에서 미디어아트로 석사 전공중인 사람입니다
철학쪽으로 계속 업을 이어갈 생각이 아니라면
철학관련 서적을 계속 읽고 공부는 하되 철학을 통한 배움과 사고를
본인이 하고자하는 분야에 녹여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저는 하이데거를 읽고 또 심리학 관련 서적들도 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제가 작업을 하는데에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꼭 대학을 진학학고 와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오면 그만큼의 경험이 쌓이고
그시간들이 분명 도움이 되겠죠
경험한바 독일의 교육방식은 한국과는 많이 다르지만
저는 두곳의 대학교육을 모두 경험해 본바
장단점이 있고, 저에게는 결과적으로 모두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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