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wrote:
>안녕하세요?
> 항상 이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드디어 전 11월 20일경에 괴팅엔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준비를 하면서 의료보험문제에 고민을 좀 했는데요,
> 전 71년생 그러니까 한국나이로 30살이구요(기혼)
> 군복무를 했답니다.
> 괴팅엔에서 바로 등록은 하지못하고 어학과정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
> 궁금한점은
>1.장기유학자의경우 30살이 되기전에 학생의무보험에 가입했다면
> 30살이 넘었을경우에도 학생의무보험의 혜택을 받을수 있는건가요?
> 아니면 30살이 넘었기에 사설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는건가요?

- 독일에서는 한국 나이가 아니라 만 나이로 따집니다. 그리고 햇수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생년월일로 정확히 따져서 30세가 넘었는가를 따지죠. 그러니 님의 경우는 일단 학생의료 보험에 가입할 자격이 되십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한 30세 이전에 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6개월인가 1년 이상을 가입했어야지 30세가 넘어도 학생의료보험에 계속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항은 일단 독일에 가셔서 유학생들의 조언을 구하세요.

님이 독일에 가시는 시기를 보니 사설 어학원으로 일단 들어가시는 것 같은데, 사설 어학원에 다닐 경우 학생의료보험에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셔서 어학원 담당자와 의논을 해보세요.(혹 그 어학원과 연결된 학생자격을 인정해주는 보험회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역시 비슷한 상황에 있는 혹은 경험이 있는 유학생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시구요.

좌측 [유학생회] 란을 보시면 괴팅엔 한인 유학생회 홈페이지 주소가 있습니다. 한 번 들러보시고 질문을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당장 의료보험 문제가 해결 안될 수도 있으니 기간을 좀 넉넉히 잡아서 여행자 보험이라도 일단 들어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만일 비싼 사설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면, 지역에 따라서는 여행자 보험을 의료보험 대신으로 인정해 주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3개월 후에 비자 연장을 하셔야 할텐데 그 전까지는 지역의 사정에 맞게 의료보험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

사설 어학원이 아닌 대학의 어학코스에 다니는 동안에도 학생보험에 들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식' 학생이 아직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런 경우 조금 규정 적용이 느슨한 지역의 의료보험을 찾아서 가입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런 정보는 현지 유학생들이 제일 잘 압니다.

사설 의료보험은 아무래도 불입금 액수가 큽니다만, Vollversicherung(모든 치료에 대한 보험 적용이 다 되는 경우)을 하지 않으시면(대체로 치과 치료 중 일부나 출산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을 포기한 경우) 크게 비싸지 않게 의료보험에 가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독일 인터넷을 뒤져 보시면 다양한 사설 의료보험 회사들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2.부부의 경우 한사람만 의료보험(의무이던 사설이던간에)에
> 가입하면 되는건가요?
> 그렇게하면 부부 두사람다 동일한 의료보험혜택을 받을수 있는건지요?

- 부부 중 한 분이 가입하시고 다른 분은 배우자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부인께서 님보다 나이가 어리시다면 부인의 이름으로 가입을 하시면 더 유리하겠죠. 부인이 계속 공부를 하실 거라면 말입니다. 부인께서 정식 학생자격을 얻으신다면 학생의료보험에 계속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
> 부디 좋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건강에 유의하시구요...늘 감사합니다!

- 초기에는 여러 가지가 낯섭니다만 많이 물어보고 직접 발로 뛰면 좋은 조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언어 장벽이 있겠습니다만, 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주변의 도움을 구하시거나 영어로라도 의사소통을 시도하시면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겨울의 독일 날씨가 생각보다 나쁘고 바람도 많이 부니 따뜻한 옷과 이불을 잊지 말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전기 담요도요. [유학전후]에 있는 글 [곧 출국하실 분들이 읽으셔야 할 것]이나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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